날 사랑해 줄래요?
00.



서여주
"후...."

지금 바닥이 꺼질 듯 한숨을 내쉬며 인적이 드문 길을 걷는 정장 차림의 여자


서여주
"하아.."

서여주이다.


서여주
"후.."


서여주
"아니야. 그래. 잘 한거지. 전부터 거슬렸잖아. 그 부장 새끼...그래...후...."

지금 막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오는 중인 여주.


서여주
"아니, 때려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마냥 그런건 아니네.."


서여주
"그래...그 쥐꼬리만한..아니 쥐꼬리만한 건 아니고...참새 발톱 만한....아니 참새 발톱에 때만한!!!!!! 더러운 월급 받는 건 보단...."


서여주
"흐어...분명 시원한데 막막하네...."


방금 전 상황



서여주
"음...네. 그래서 플랜A으로 갈 시엔 이렇게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또.."

김부장
"잠깐, 근데 서대리 좀 웃으면서 발표할 순 없나?상사한테 부하직원이 좀 살갑게 굴어야 하지 않겠니?"


서여주
".....네?"

김부장
"배대리를 좀 봐!"


배주현
(흠칫)"예, 예?"

김부장
"뭔 연애라도 하듯이 이렇게 예쁘게 웃고 있잖아. 어, 배대리 진짜 연애하는 건 아니겠지?!"


배주현
"아, 아니...그게"

김부장
"아니긴, 보니까 연애하는 거 맞네! 연애하면 더 예뻐진다더니 배대리 요즘 너무 예쁜 거 아냐?"

김부장
"좀 적당히 예뻐야지! 다른 여직원들이 질투도 안하고! 으잉?!"


서여주
'저걸 말이라고.'

김부장
"서대리도 가만- 보면 이쁜데, 한번씩 좀 나대는 구석이 있어, 으잉?!"

김부장
"옛날엔 여자들이 이렇게 참-하게 기다리면서 꼬박꼬박 대답도 잘하고, 말대답은 안하고, 어?

김부장
"안 그런가 김대리?"


김석진
"네, 네?"

김부장
"이것들이 상사가 묻는데 대답도 똑바로 안하고 이거 그냥 확"


김석진
(움찔)


서여주
"김부장님. 회의 시간 끝났습니다. 이제 점심시간인데, 조금 진정하시는 게..."

김부장
"이런, 어디서 말대꾸야?!"


서여주
"하아...부장님,"

김부장
"서대리. 서대리는 어? 얼굴, 몸매 다 좋은데 그그, 성격만 고치면 된다니ㄲ.."


서여주
"부장님!"


배주현
"(소곤)여주씨 진정하세ㅇ.."


서여주
"부장아. 사퇴서 어디있냐?, 하...빌어먹을! 진짜 못해먹겠네."


김석진
ㅇㅁㅇ

김부장
ㅇㅁㅇ

(이렇게 된 것...)



서여주
"흐....혼자 술마시는 게 왤케 서럽냐아.."

(지잉)


배주현
-[여주씨ㅠㅠㅠㅠㅠ오늘 괜찮아요? 아까 나서줘서 너무 고마운데, 여주씨가 너무 걱정돼서요ㅠㅠㅠㅠㅠ]


김석진
-[야 서여주. 아까 어쩌자고 그딴 짓을 한 거야?! 진짜 회사 짤렸어? 아니 나갔어? 걱정시키지좀 말라고!!]

[부재중 전화-7통]


서여주
"흐어....어떡해..."


서여주
"이야-근데에....왜...책상이....다가오...냐아ㅏ...."

(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