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도련님, 오늘은 안돼요
71 진짜 걱정했다고..


지민이는 전화를 통해 여주의 위치를 알아냈고 , 그곳으로 바로 갔다.

도착하기 까지 1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여주는 무사했다.


박지민
차에서 내리며)) 여주야......

여주는 고개를 서서히 돌려서 지민이를 봤고 , 눈가에 눈물이 맺혀서 촉촉한 채로 지민이에게 달려왔다.

그리고는 지민이 코트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끝도 없이 흘렸다.

지민이는 가슴한 쪽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더 미안해졌다.


박지민
걱정했는데...이때까지 어디있었던거야...

잠시의 정적이 흐른 뒤 여주는 겨우 입을 떼었다.


김여주
오빠가...날 걱정했을까... 내가 오빠를 걱정했을까...?

.


김여주
내가...


김여주
혹여나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길까봐 하루종일 얼마나 초조했는지 알기나 해?....


김여주
전화는 전화대로 안돼고....


김여주
문자는 문자대로 확인도 안하고오...ㅠ끕...

여주는 서러웠던 탓에 결국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김여주
진짜 걱정한사람은...


김여주
오빠가 아니라 나 아니야..?ㅠ

.

지민이는 그런 여주를 미안한 듯 쳐다보며 말없이 안았다.


박지민
미안해...


박지민
너만 걱정시켜서....


박지민
오빠가 미안해...


다음 날 -

태형 , 지수 , 정국 , 민하는 아침일찍 서울로 왔다.


전정국
형 , 여주 찾았어..?

.


박지민
찌릿))


전정국
...^^;


전정국
아니..그게 형...그게...음....그러니까..이게...뭐지....엄.... 글쎄...그러니까....


김여주
방에서 나오며)) ㅋㅋㅎㅋ


김여주
정국오빠가 잘못한 거 아니야 ,


김여주
허락없이 나간 내 잘못이지..


전정국
( 이 상황에서 여주의 말을 인정해버리면 나는 지민이 형의 화를 부르게될거야...)


전정국
아....아니야...!


전정국
내가..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안 잡은 내..탓이지...!!


김태형
봉지과자를 뜯으며)) 무슨 눈치게임하냐?

.


김태형
박지민 앞에 두고 둘이서 눈치게임하는 거 처럼 보임 :)


전정국
푸핳...^^ 무슨...소릴.....


전정국
지민이를 힐끔))


박지민
여전히 찌릿))


전정국
끄헙...


김여주
ㅋㅋㅋㅎㅋ

.


김지수
여기 매일마다 아침드라마 찍니?


김민하
오옹.ㅡ그렇구나....


김지수
참...재밌게 사네 ,


김여주
ㅋㅎㅋㅎ 좀..그렇죠 ㅎ


김여주
무슨 인생의 여주랑 남주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맨날 무슨 큰 일이 터지고 화해하고 ... 누가 인생에서 사라지고... 우리만 힘든 거 같다니까...


김여주
이게 무슨 웹툰이냐고...ㅉ


망개자까
......^^...:;

.


전정국
근데 형 !!


전정국
왜 나만 잘못한거야?


전정국
태형이 형은?


전정국
나는 여주를 부르기라도 했지 , 태형이 형은 내 옆에 가만히 서서 지켜보기만 했는데엑?!


김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