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너와 나

헷갈려

나 너 좋아해

아..

미안.. 나 좋아하는 얘 있어서..

아 응..

야 김운학 어떻게 됐어?

...

차였냐?

ㅇㅇ..

그나저나 너희 버스타고 간다며

이제 버스 안옴 너무 늦어서 히히

후엥.. 나 진짜 어떡해??

힘내 친구야

근데 말야.. 원영이가 좋아하는 얘는 누굴까?

걔가 누굴 좋아한다구?

ㅇㅇ 진게에서도 말했잖아

맞다 우리 중에서 좋아한다고 했잖아

혹시 나 아님?

뭔 소리 하냐 닌 아님 ㅋㅋ 원영이 반응 봤잖아

참나 나 말곤 누가 있는데?

(태산을 쳐다보며) 야 한태산 내가 이어줄까?

누가하고?

원영이지 당근 ㅋㅋ

ㅋ 나 걔한테 관심 없음

그럼 너가 좋아하는 얘는 누군데

원영이 아니였어?

절대 네버

ㅋㅋ 강한 부정은 긍정?

아 아니라고 (내가 좋아하는거 너야)

나 진짜 눈치 빠르거든? 너는 진짜 잘 속인다 ㅋㅋ

그럼 왜 눈치 안채주는데?

응? 뭔 소리야 또

아니야 ㅎㅎ

.. 여주야 내리자 다왔어

응 ㅎㅎ 태산 빠빠이

ㅇㅇ

태산의 집

< =문자

<야 여주야 뭐하냐?

<웅? 나 지금 잘 준비중

<잠깐 나와줄 수 있어?

<뭐.. 그래

뭐지?

2년 전 과거

태사나~~

왤케 단답이양..

그럼 안돼냐? ㅋ

아뉘..

할말이 뭔데? 니가 불렀잖아

아.. 그겡..

어? 태산이다!

태산아!

아 어 ㅎㅎ

...

야 빨랑 말해 나 지민이하고 놀러가게

아.. 아무것도 아냐..

뭐야 왜 불렀데 그럼?

(나 너 좋아한다고!!)

...

태산아 우리 어디갈래?

글쎄다 ㅎㅎ 우리 같이 동물원 갈래?

웅웅 조아 ㅎㅎ

(멀어지며) 치.. 쟨 지민이만 좋아하고..

포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