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체포합니다

당신을 체포합니다 32

중국에 도착했다

캐리어엔 수갑과 수신장치

제압용 무기와 호신용 도구등

2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모두 잡을 수 없기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자들만 데려오기 위한 도구뿐이였다

김석진 [경감]

오늘은 가져온 자료만 익히는 게 먼저야

김석진 [경감]

12시쯤에 팀원들 오면 작전 들어간다

김석진 [경감]

그러니까 일단 들어가서 좀 쉬어

팀원들은 거실과 옷방, 안방에서 잠들었다

난 작은 방에서 가져온 자료와 피해여성들의 신원과 얼굴을 익혔다

구조하는 과정은 다치는 일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구출이

“보호가 먼저다”

오전 나머지 팀원들이 중국에 도착했다

숙소에 들어와서 김경사님이 가져오신 상세정보와 내부 스캔들을 바닥에 늘어놓았다

박지민 [경장]

자료는 어떻게 구하신거에요?

김남준 [경사]

어제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대포폰이 하나 감지됐어

김남준 [경사]

거기 수신지를 추적해서 스캔했지

민윤기 [경위]

브리핑 준비해

김남준 [경사]

네

김남준 [경사]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김남준 [경사]

가해자들은 용성이파

김남준 [경사]

주요 인물은 마권식입니다

김남준 [경사]

피해 여성은 예상 80명

김남준 [경사]

15세의 미성년자부터 28세의 여성까지 피해연령은 다양합니다

김남준 [경사]

자국민은 48명 중국 현지인은 22명 조선족 피해자가 1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호석 [경사]

잠깐, 중국 경찰들도 지원오는거야?

김남준 [경사]

일단 지원하겠다는데..

김남준 [경사]

저희가 먼저 진입하고 신호 주면 진입해서 구출작업 돕겠대요

콰앙-!!

민윤기 [경위]

시발 이거 그냥 총알받이로 쓰겠다는거잖아..!!

김태형 [경장]

그래서 지원 하는거라는거죠..?

김남준 [경사]

응 신호만 주면..

전정국 [순경]

미친새끼들..

김석진 [경감]

..잘 들어

김석진 [경감]

지금 현시각부로 작전지휘는

“막내가 맡는다”

강력 1팀 [베테랑]

팀장님..!

김석진 [경감]

이의 있어?

모두 신경이 날카로웠다

자칫하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에”

김석진 [경감]

일단 잠복을 하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어

김석진 [경감]

같은 피해자로 들어가서 빠르게 신호를 주는 방법

김석진 [경감]

두번째는 1층부터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처리하는 방법

전정국 [순경]

처음 방법은 막내가 너무 위험하잖아요

김여주 [순경]

그렇다고 두번째 방법을 선택하기엔 피해자들이 너무 위험해요

김여주 [순경]

전 첫번째 방법으로 할게요

박지민 [경장]

야 미쳤어?!

김태형 [경장]

김여주 잘 생각해

김여주 [순경]

제 목숨 하나랑 80명의 안전과 목숨을 바꿀 수 있다면

“큰 영광이죠”

김여주 [순경]

준비만 도와주세요

웃음을 지었다

무모하다는 거

잘 알고 있다

두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싶어 꿈꿔온 경찰

이렇게 마무리된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꿈을 이룬 것 같아 좋았다

만약을 위해 유서를 쓸 준비를 했다

사랑하는 나의 엄마이자 친구이자 가족인 언니

언제나 든든하고 항상 의지하는 삼촌

경찰이라는 꿈이 자랑스럽고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

내 두번째 가족

우리 팀원들

김여주 [순경]

..고마웠어

똑똑-

김태형 [경장]

막내야.. 작전 시작하자

김여주 [순경]

싱긋-] 네 선배

옷 속에 수갑과 총

귀엔 쉽게 볼 수 없는 수신장치를 달았다

이 목숨으로 80명의 목숨이 구해진다면

까짓거

“내어줄 수 있다”

삐빅-

김여주 [순경]

들리십니까?

강력 1팀 [베테랑]

수신 양호

김석진 [경감]

잘 들려

김석진 [경감]

그 앞쪽이 추정 장소니까 조금만 걸어가봐

김석진 [경감]

제발 몸 조심해

김석진 [경감]

제발 부탁이야

김여주 [순경]

네 걱정마세요 선ㅂ..

“툭-“

무전이 끊겼다

우리의 작전대로 진행되는걸까

막내팀원의 웃음이 마음에 밟혔다

제발 성공하길

제발 다치지 않길

제발

“죽지않고 살아서 돌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