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새끼"
23_ "여주 씨 다칠까봐"


하여주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요


김태형
네_ 보고 싶었어요ㅎ

하여주
그럼 절 부른 것도 아무 이유 없겠네요


김태형
이유가 없긴요_ 보고 싶어서 불렀다니까ㅎ

하여주
그래서 제가 뭘 해드려야 하는 거죠?


김태형
음_ 그냥 저랑 같이 있어 줄래요?

하여주
그건 안 됩니다

하여주
안 그래도 할 일이 넘쳐나는데


김태형
그럼 제가 여주 씨 일하는 데까지 따라가면 안 돼요?

하여주
네?


김태형
따라가서 옆에 가만히 있기만 할게요


김태형
방해도 안 하고_ 네?

하여주
방해만 안 된다면..


김태형
그럼 허락한 거 맞죠?


김태형
빨리 가요_!ㅎㅎ

태형은 일하는 여주의 얼굴을 말똥말똥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리 일에 집중하려고 해도 그렇게 시선을 보내면 당연히 일에 집중할 수가 없잖아_

하여주
김 대표님_ 왜 자꾸 쳐다보세요?


김태형
일하는 여주 씨가 너무 예뻐서요_ㅎ

하여주
하아..

능글맞아도 너무 능글맞은 태형의 대답에 여주는 한숨만 나올 따름이었다.

하여주
김 대표님

여주가 태형을 부르자_ 태형은 여주에게 얼굴을 가까이 내밀었다.

하여주
지..지금 뭐 하는..


김태형
자꾸 김 대표님, 김 대표님..


김태형
그냥 태형 씨라고 불러주면 안 돼요?


김태형
보니까 박지민 대표한테는 지민 씨라고 잘도 부르더구만

하여주
네?

그때_ 문이 열리고 지민이 들어왔고

지민은 여주와 태형이 얼굴을 가까이하고 있는 모습을 봐버렸다.


김태형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_ㅎ


박지민
지금..뭐 하시는 겁니까


김태형
뭐 하고 있는 것 같아요_?ㅎ

웃으며 말하는 태형에 지민이 화가 난 듯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 여주는 태형을 옆으로 민 후 말했다.

하여주
아무 일도 없었어요_ 그냥


박지민
왜 김대표님이 여기 있는 거냐고요


김태형
있으면 안 되나_ 보니까 박 대표님은 완전 집 드나들 듯이 오시던데?


박지민
당신이 나랑 같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김태형
다를 것도 없죠


박지민
이봐_

하여주
태형 씨..!


김태형
어?


김태형
방금 내 이름 불러준 거예요_?ㅎ

하여주
그만 해요


김태형
우리 여주 씨가 그만하라면 그만해야죠ㅎ

또_ 또 저 능글맞은 표정.

여주가 태형을 태형 씨라고 부르자_ 지민의 눈썹이 약간 들썩였다.

하여주
이제 그만 가봐요_ 늦었는데


김태형
알았어요_ 그럼 내일 또 봐요ㅎ


박지민
내일?


김태형
박 대표님도 나중에 보고요ㅎ

태형은 지민의 어깨를 툭툭치고는 방을 나갔다.

하여주
지민 씨_

지민은 여주의 말을 듣지도 않고,

그대로 여주에게 키스를 했다.

하여주
지..지금 뭐 하는..


박지민
여기에 나 말고 다른 남자는 아무도 들이지 말아요_ 아무도

하여주
하지만


박지민
그리고_ 저 남자는 되도록 피해요


박지민
느낌이 너무 안 좋아요

하여주
만나지 않으면_


박지민
걱정돼서 그래요..!


박지민
걱정돼서..여주 씨 다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