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새끼"
35_ “또다른 꿍꿍이”


매서운 눈빛으로 말하는 여주에 서장이 당황하는 듯 약간 당황했다.

서장의 상관이 아닌 이상_ 서장에게 눈을 똑바로 치켜뜨고 말했던 사람은 없었으니까.

경찰서장
그런데..어제는 왜 민 경장이랑 같이 계셨던 겁니까

하여주
이렇게 서서 얘기하실 건가요_ 얘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경찰서장
크흠..서장실로 들어가시죠

경찰서장
민 경장, 자네도 같이


민윤기
네, 알겠습니다

하여주
납치를 당했었습니다

하여주
그런 절 구하기 위해 민윤기 씨와 그 친구분께서 오신 거죠

경찰서장
정말입니까..?

하여주
네

경찰서장
그렇다면 총은 왜 겨눈 거지?

경찰서장
공포탄이 아니라 실탄도 썼던데_ 자네가 진짜 미쳐서..?!

순간 버럭할 뻔한 서장이었지만_

여주의 시선 덕분에 화를 가라앉혔다.

경찰서장
미친 건가..?

경찰서장
그러다가 사람이라도 다쳤으면..!

하여주
정당방위였습니다

하여주
범인은 저에게 약을 먹였고, 일행은 모두 인질로 잡혀있는 상태에서 위협을 받고 있었어요

하여주
심지어_ 그쪽도 흉기를 가지고 있었고요

경찰서장
그래_ 거기까지는 잘 알겠네만

경찰서장
그럼 체포는 왜 못한 거지?

경찰서장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징계 받을 수 있다는 거 아나_?!

하여주
서장님도 대충 짐작 가실 텐데요

하여주
윗선에서 난리가 날 정도라면_ 절 납치한 사람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경찰서장
그건_

하여주
서장님이었더라도 그 자리에서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을까요


민윤기
아닙니다_ 다 제 불찰입니다..

하여주
내가 그런 말은 쉽게 하는 거 아니라고 했죠

하여주
서장님_ 이번 일은 제 선에서 알아서 하도록 하죠

하여주
민윤기 씨와 함께_

경찰서장
네..?

하여주
서장님은 못 믿겠습니다

하여주
윗선에서 난리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민윤기 씨를 이렇게 질타하는 사람을_ 어떻게 믿겠습니까

하여주
분명_ 중간에 포기하실 게 뻔한데

경찰서장
그거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_?!

경찰서장
대체 저를 뭐로 보는_!!

하여주
전 이만 일이 바빠서 일어나야겠네요

하여주
더 하실 말씀 있으시면 이 번호로 연락 주시죠

하여주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릴게요, 민윤기 씨

여주가 서장에게 명함 하나를 내밀고는_ 서장실을 나갔다.

경찰서장
하아_ 저 여자는 대체 누군데_?!!

짜증을 내며 명함을 본 서장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G사 대표”라니_

내 눈이 잘못된 건가..?


민윤기
그럼 저도 이만 업무 보러 가보겠습니다

윤기 또한 서장실을 나갔고_

경찰서장
저놈은 대체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난 거야..


민윤기
하아..

서장실은 나온 윤기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석진
야, 서장님이 나도 부르셨다며_


민윤기
넌 왜 이제야 오냐


김석진
그..알잖아..ㅎㅎ


김석진
근데 하여주 씨 되게 안 좋은 표정으로 가시던데_


김석진
안에서 무슨 일 있었냐?


민윤기
어_ 서장님 성격 알잖아


김석진
화부터 내는 성격 아주 잘 알지


김석진
근데 그게 왜?


민윤기
여주 씨 그런 성격 싫어하잖아


민윤기
얘기하다가 터진 거지


김석진
아_ 역시 한 싸가ㅈ..아니, 한 성깔 하시네


민윤기
대단하다니까_ 어떻게 아무한테나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지


김석진
네가 할 소리는 아닌데?


민윤기
난 적어도 내 상관한테는 그렇게 못 한다


김석진
뭐_ 이건 생사에 직결된 문제니까ㅋㅋ

그나저나_ 박지민 씨가 소용없을 거란 말이 이거였나..

조용히 덮일 줄 알았던 일이 윗선에서 난리 날 정도라니..

그 사람은 도대체_


서강준
대표님_ 알아 오라고 하신 정보 가져왔습니다


김태형
나가


서강준
네

태형은 비서가 가지고 온 파일을 쭉 훑어봤다.


김태형
최유나..


김태형
나이 25세, 회사원에 현재 남자친구는 황민현_


김태형
빚이..육 천만 원?


김태형
이 여자가 그 경찰놈이랑 사귀었었단 말이지_

태형은 고민 없이 바로 유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유나
*여보세요..?


김태형
*최유나 씨 됩니까


최유나
*맞는데..누구시죠..?


김태형
*김태형입니다


최유나
*이름을 물어본 게 아니라_


김태형
*내가 당신 빚 다 갚아줄 수 있습니다


최유나
*네..? 뭐라고요..?

빚을 모두 해결해줄 수 있다는 말에 유나가 약간 솔깃했다.


김태형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최유나
*제가..당신을 어떻게 믿죠?


김태형
*그럼 만나서 얘기하죠


김태형
*내일 2시 보라 카페로 오세요

유나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최유나
*좋아요

긍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