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랑 연애좀 하자
27.어떻게 알았을까


갑작스러운 나의 등장과 돌발행동에

기자들은 놀란 채로 벙쪄있었고

난 범규의 손을 잡아끌어 내려왔다


김여주
으휴 멍청아 왜 가만히 있었어!!


최범규
...나도 등 떠밀려 나온거라 뭐라고 할지 몰랐어


최범규
그래도 네가 도와줘서 다행이네


김여주
...내가 안왔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김여주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났을텐데


최범규
왔으니 다행이지 뭐


최범규
그나저나 아까 좋았었는데


김여주
...뭐가


최범규
우리 여주가 그렇게 당돌한 성격인지 몰랐어


김여주
...조용히 해


최범규
왜, 부끄러워?


최범규
내가 한번 더 해줄까?


김여주
무슨...!


김여주
ㅇ...아까 계속 뛰어왔더니 힘드네...하하...


김여주
난 이만 가야겠ㄷ...


최범규
어디가


김여주
어...!!

범규는 급하게 일어나 가려는 여주의 손목을 잡고

힘을 살짝 줘 끌어당겨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김여주
아니 뭐해...!


김여주
밖에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최범규
뭐 어때?


최범규
우리 커플인거 사람들 다 아는데


김여주
아니...그래도...


최범규
여기선 하기 부끄럽다는건가?


최범규
그럼 집에서 할까?


김여주
...일단 이것좀 놔주면 안될까


최범규
싫어 이렇게 더 있을래

범규는 그렇게 말하며

여주의 허리를 더 끌어당겼다


김여주
아 제발 나 쪽팔리다고...


최범규
여기서 더 쪽팔리게 해줄 수 있는데?


김여주
...

여주는 있는 힘껏 범규의 품에서 빠져나와

빨간 얼굴을 식히며 급하게 대기실을 나갔고

범규는 그런 여주를 보며 중얼거렸다


최범규
...귀엽네

ㄴ쇼윈도였으면 어때 지금 정식으로 사귄다는데

ㄴ항상 이럴 때 얼굴 합 너무 좋다고 제일 좋아하던 사람들이 등 돌리더라

ㄴ그나저나 여주언니 박력 최고였음

ㄴ저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뽀뽀하는건 그만큼 당당하다는걸 진짜 잘 보여준듯

내가 했던 행동은 큰 화제가 되었고

사람들은 우리 둘을 욕하는 대신 잘 어울린다며 다시 칭찬했다

어...?

ㄴ그나저나 쇼윈도라는거 처음 안 사람은 어떻게 알았던걸까...갑자기 소름돋네


김여주
...그러게

어떻게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