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tié et amour
Épisode 3



한여주
하아..


정소은
어디 아파? 얼굴이 완전 창백해.

한여주
아프긴 무슨..ㅋㅋ


정소은
에휴..저 똥고집, 얼른 보건실이나 가.

한여주
안 아프다니까.

그로부터 일주일 뒤_

태형은 여주의 말대로 선아를 더 신경쓰고 있어 여주와의 관계는 좀 멀어지는 중이다.

그래도 소꼽친구 아니겠는가.

몇일 안 봤다고 사이가 이상해지면 그건 엄청 얕은 친구관계였다는 것 뿐이지.


드륵_



김태형
한여주 너 어디 아파?

한여주
어? 일찍 왔네.


김태형
말 돌리지말고, 왜 엎드려 있어.

한여주
피곤해서 그렇다 피곤해서.

한여주
넌 선아한테나 가.


김태형
야 그래도 친구가 아픈데.

한여주
안 아프다니까 그러네.

한여주
나 소은이 있으니까 넌 얼른 선아한테나 가세요.

한여주
선아 기다리겠네.


김태형
..아프면 얘기해.


김태형
보건실 가고.

평소라면 더 챙겨줬을텐데 이젠 그 챙김도 조금 받아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더 기분이 좋고 더 소중해진다.



선생님
담임쌤한테 말할테니까 약 먹고 쉬어.

한여주
..감사합니다.

결국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보건실을 와버렸다.

조용히 쉬라고 자리를 비켜주신 선생님.

이렇게 아파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항상 옆에 있어주던 김태형이 생각나는건 뭘까.

선생님이 자리를 비켜줘도 시끄럽게 잔소리를 해대는 김태형이 그리운건 뭘까.

옆에 있던 친구들이 다 사라진 것도 아닌데 왜 옆자리가 허전할까.

이래서 친구가 한명뿐이라도 소중한걸까.


한여주
...톡 보내면 와주겠지.

그렇게 여친이 있는걸 알면서도 태형에게 톡을 보냈다.

지금 보건실이라고, 내가 반에 없으면 찾아오라고.



한여주
눈 비빔))하암..

한여주
..지금 몇시야..

한여주
..5시?!

잠을 자다 5시에 일어나버린 여주.

하교 시간은 4시인데 1시간을 학교에 더 있어버렸다.

톡도 보냈고 내가 없으면 알아서 찾아올거라 생각했는데,

개뿔.

톡의 1도 안 사라졌다.

무려 5시간 전에 보낸 톡인데.


한여주
..바쁜 일 있나..

한여주
칼답하는 애인데...

한여주
..그래 무슨 일 있겠지.

한여주
친구인 내가 관섭할 것도 아니고..

한여주
아픈게 뭐 대수인가..

한여주
..지금은 현재니까,

"과거의 소꼽친구론 돌아갈 수 없는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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