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15 : 쓸데없이 설레게...

"아까 그 둘이서 서로 도와주면서 체험해. 밀물이 들어올 때 체험 그만할 거니까 빨리 시작해."


아이들은 갯벌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체험했다.
그와 반대로 우리 둘은 느릿하게 움직였다.

천천히 조개를 캐고 움직이는 게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원래 갯벌 체험이 이런 거 맞지?"


"아마도."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 끈적끈적한 게 뭐가 좋다고 저렇게 호호 거리는ㅈ...


"한태리."


"응?"


"짠-"


상혁이 내 눈 바로 앞에 갯지렁이를 보였다.
벌레라면 질색인 나이기에 벌떡 일어났다.
눈 앞에서 꿈틀거리는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이상혁...!!"


"아, 미안 미안ㅎㅎ... 그렇게 놀랄 줄은..."


"진짜 깜짝 놀랐다고!! 어딨냐..."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아까 본 게를 찾았다.
그리고 그걸 상혁의 어깨 위에 올리려고 했다.
상혁은 피했고 우리는 갯벌을 계속 뛰어다녔다.


"으악-!"


그러다 뻘에 미끄러졌다. 

텁-

이상혁이 내 팔을 잡아 간신히 넘어지지는 않았다. 어제부터 자꾸 왜 이렇게 넘어지는 거ㅇ...


"...!"


팔인 줄 알았는데, 내 손을 꽉 잡고 있었다.
온 신경이 그 손 하나에 집중됐다.

바로 떨어졌다.
말없이 다시 몸을 숙이며 시선은 땅만 쳐다봤다.
아직도 손이 조금 따뜻한 거 같다...
괜히 손을 한 번 쥐어봤다.

쓸데없이 설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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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상혁이가 벌레를 덜 무서워하고 갑각류를 무서워하게 됐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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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리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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