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gapa aku jadi pacarmu?

11 한 걸음부터 (1)

쾅!

정말 깜짝놀랐다.

양호선생님이 개빡친 얼굴을 하시면서 옆에 있던 쓰레기통을 내게 던지셨다.

당연하게도 피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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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실 선생님

"이 X발X아, 그게 제일 X같은 변명이야!"

김여주

"변명이 아니라, 진짜라고요!"

쾅!

이번에는 펜꽂이를 던지셨다.

김여주

"아 왜 이렇게 난폭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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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실 선생님

"야. 너 안 닥쳐? 아가리를 확 찢어버릴라"

양호실에 싸늘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양호선생님이 엄청 멋있게 보였다.

김여주

"선생님, X나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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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실 선생님

"꺼져, 썅"

양호선생님이 애들을 치료하다 말고 나를 양호실 밖으로 내보내셨다.

정말 반한 것 같다.

개 멋있어...

1교시가 끝나고 2교시가 되니 정국과 지민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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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따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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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진짜, 윤기쌤한테 무슨 감정있냐?"

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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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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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김여주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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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얘들아아! 선생님 시간이다!!"

아, 국어구나.

담임 선생님이 헤벌쭉하게 웃으시며 반으로 들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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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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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선생님이 개학하고 수행 한다고 했었지?"

남자애

"선생님, 저희 개학 어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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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얀마! 그래도 개학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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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자...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할 수행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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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연극이다!"

선생님은 교탁에서 종이들을 꺼내시더니 큼큼, 헛기침을 한 번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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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 1조. ●●●, 2조-"

아 잠시만, 조 설마 랜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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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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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6조"

아 잠깐만 진짜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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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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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6조."

정국과 지민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토하는 시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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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이주연, 6조."

후... 이제 6조에 한 명 남았어. 나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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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김여주,"

나만

제발

선생님

아 진짜

하느님

부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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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1조"

너무 기뻐서 춤출 뻔 했다.

기쁨을 애써 가라앉히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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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아 미안, 잘못 말했다. 김여주 6조!"

응? 뭐라구요?

울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