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던 내게 몰래 다가와 뒤에서 안았다.
"보고싶었어... 왜 나 피해? 이젠 내가 싫어?..."
"아뇨, 선배 많이 좋아해요."
"그래? 다행이다.. 난 네가 나 싫어진 줄 알고 그동안 얼마나..."
"근데 선배 나 이제 선배 잊으려구요"
"뭐...?"
"어째서?"
"말 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선배 사랑해요"
이 말을 끝으로 나는 선배에게서 도망쳤다. 사실 말하려고 했는데 멀리서 여우연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같이 있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