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rso] "È la mia ragazza"
6_ “Ti si addice di più l'aspetto sporco”


권여주
어..어?


전정국
아니다_ 지금 내 말은 못 들은 거로 해요


전정국
아직 누나 마음도 모르는데 내가 너무 앞서갔다_ㅎ


전정국
누나 집 거의 다 왔죠?


전정국
얼른 들어가요, 들어가는 것만 보고 나도 바로 갈 테니까

권여주
어..조심히 가

권여주
집에 들어가면 잘 들어갔다고 연락 남기고


전정국
알았어요_ 잘 자요..ㅎ

권여주
너도..

그렇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뒤로한 채 여주가 집으로 들어갔고_

정국은 씁쓸한 마음을 삼키고는 발길을 돌렸다.


정국 아빠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는 거냐


전정국
아_ 아직 안 주무셨어요


정국 아빠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자


정국 아빠
서재로 들어와


전정국
..네


정국 아빠
요즘_ 같이 다니는 여자애가 있다면서


전정국
네, 있어요


정국 아빠
사회배려자에 고아라던데, 그 말도 사실이냐


전정국
하아_ 유성은이 그래요?


전정국
사회배려자에 고아라고요?


정국 아빠
내가 먼저 물어봤다


전정국
아니에요,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게 뭐가 어때서요


정국 아빠
뭐..?


정국 아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전정국
왜요_ 사회배려자에 고아여도..!


전정국
누구처럼 남한테 피해 주면서 살진 않는다고요


정국 아빠
지금 그 누구가 성은일 두고 하는 말이냐?


전정국
대체 왜 유성은만 고집하시는데요..


전정국
전 걔 싫다고요, 그냥 친구로서만 지내고 싶은데 왜 자꾸 선을 넘기세요?


전정국
이젠 질려서 그것도 못 할 것 같다고요_


정국 아빠
전정국_?!


정국 아빠
네가 오랜만에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 거야?!


전정국
전 분명히 말했어요, 절대 안 바뀌어요


정국 아빠
엎드려_ 네가 오랜만에 맞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꾸욱_ 입술을 꽉 깨문 정국의 입술에서 자신도 모르게 피가 흘렀다.


정국 아빠
얼른 안 엎드려_?!!

다음 날 아침_ 일찍 등교한 여주가 초코우유 두 개를 들고는 교문 앞에 서 있었다.

권여주
언제 오지..


유성은
설마 정국이 기다리는 거야?

이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_ 안 봐도 유성은이다.

권여주
그렇다면_


유성은
허..그거 뭐냐?

초코우유를 보며 코웃음 치는 성은에 여주 또한 냉담하게 받아쳤다.

권여주
이거 뭔지 몰라?

권여주
한글도 못 읽나


유성은
뭐..?


유성은
이게_?!

퍽_ 여주의 도발에 넘어간 성은이 여주가 들고 있던 초코우유를 뺏어 여주에게 던졌다.

그 덕에 초코우유가 터져 여주의 몸은 초코우유 범벅이 되고 말았지.


유성은
ㅋ_ 잘 어울리네


유성은
넌 그기 제일 잘 어울려


유성은
꼬질꼬질하게 더러운 모습이

그렇데 여주를 비웃으며 지나쳐가는 성은과 그런 여주를 보면서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아이들이다.

뭐_ 사회배려자를 도와주면 애들 입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시간문제일 테니까.

권여주
하씨..이걸 어쩌지


전정국
누나..?

휙_ 고개를 돌려보니 왠지 어딘가 아파 보이는 정국이 당황한 채로 여주를 바라봤다.

권여주
아, 정ㄱ_


전정국
누나 꼴이 왜 그래요?!


전정국
이거 누가 그랬어요_ 또 유성은이야?!

권여주
아니, 그게..


전정국
이걸 그냥..

권여주
그건 됐고_ 너 체육복 있어?

권여주
옷 갈아입어야 하는데 내가 집에 놓고 와서_


전정국
일단은 머리부터 감아야 할 것 같은데


전정국
안 되겠다, 우리 잠깐 어디 좀 가요

그렇게 덥석, 여주의 손목을 잡아 어디론가 달려가는 정국이었다.

권여주
어..어디 가는데!!


전정국
가보면 알아요_!

그렇게 정국의 손에 이끌려 온 곳은 다른 아닌 오피스텔이었다.

권여주
여기가 어디야?


전정국
제 오피스텔이에요

권여주
네 오피스텔?


전정국
네, 아빠랑 싸우거나 집 들어가기 싫은 날에는 여기서 자고 그래요

주섬주섬_ 무언갈 꺼내며 말하는 정국에, 여주가 오피스텔을 구석구석 쳐다봤다.

역시 부자는 다르구나_


전정국
자, 여기 수건이랑 갈이입을 옷이에요


전정국
씻고 나와요, 욕실은 안방 안쪽에 있으니까 걱정할 건 없고_

권여주
아, 고마워_


전정국
뭘요, 얼른 씻어요


전정국
찝찝하겠다

여주가 바로 씻으러 들어가자_ 정국이 크게 한숨을 쉬었다.


전정국
하..유성은 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