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ato] Questa è la prima volta che allevo una volpe.
거창왕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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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n
Diario di un'indagine pericolosa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다같이 출근해서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조용히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 앉았다. 어제 숙취 때문인지, 아니면 아까 김 경감님이 언성을 높였기 때문인건지. 알 수 없는 침묵만이 사무실을 가득 메웠다.

나도 눈치를 슬슬 보며 어제 저장해뒀던 파일을 찾아 열었다. 이번 사건 용의자들의 신상정보와 진술들이 정리 되어있는 파일이었다. '도범수'라는 이름에 나름 굵은 글씨로 입력해놓은 걸 보니 웃음이 새어나왔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뭐가 그렇게 재밌어, 우리 하 순경."

하여주 [28]
"예? 아. 그, 그냥..."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와, 뭐야 이거. 다 너가 정리한 거야?"

하여주 [28]
"어음... 네. 뭐. 그렇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히야, 역시 엘리트는 달라. 우리 팀의 에이스다 진짜."

갑작스러운 칭찬 세례에 어색하게 웃고만 있었는데 사무실 문이 급하게 열리며 사무실로 우당탕 들어오는 두 사람. 민 경위님과 정 경사님이었다. 정말 급하게 제복을 입고 나오셨는지 단추가 잘못 끼워진 제복... 올라간 셔츠깃...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단추나 똑바로 채워."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아, 아..."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민 경위님 그 까치집 머리 뭡니까?"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수사에 집중 안하냐."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됐어. 다들 앉아. 범인 추리자."

각자의 모니터 앞에 앉아있다가 김 경감님의 말에 다들 원형 탁자 쪽으로 모여가 앉았다. 김 경감님의 손에는 A4용지 한 장과 모X미 볼펜 한 자루. 우리가 범인을 추리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정말 저게 다였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자... 일단, 이름 적고..."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다들 범인으로 가장 유력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심도 있게 약 10분간 토론을 하고 난 뒤 각자가 생각하는 범인에게 투표 아닌 투표를 했다. 이태민 4표, 김지영 3표, 도범수... 1표. 그 1표는 당연히 나였다. 나름 뚝심 있게 도범수씨를 선택한 거에 약간의 뿌듯함이 느껴졌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도범수씨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날카롭게 콕 집어 물어보는 박 경장님에 살짝 긴장됐지만 내 말주변으로 선배들을 놀라게 만들겠다는 것을 목표로 입을 뗐다. 심호흡 한 번도 좀 하고...

하여주 [28]
"도범수씨는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청소부가 과연 금고 한 번 만져본 적 없을까요."

하여주 [28]
"그 중요하다던 금고에 먼지가 쌓이면 욕을 먹는 건 본인 자신일텐데 오히려 더 신경 써서 금고를 닦지 않았을까요."

하여주 [28]
"그리고 B3층 청소까지 맡길 정도면 꽤 오래 일하며 신뢰가 두터운 거 같던데 과연 누가 이 사람이 금고를 훔칠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그걸 노린 거 같아요."

하여주 [28]
"이곳저곳 청소하러 다니면서 청와대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테고, 청소를 하다 우연히 고위 간부들의 얘기도 엿들은 적이 몇 번 있을 확률이 높아요."

하여주 [28]
"그럴수록 B3층의 정보도 주워들었을테고, CCTV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하여주 [28]
"아무래도... 이태민씨와 김지영씨보다 핑계라도 대면서 더 자주 B3층을 가실 수 있는 분이 도범수씨죠."

하여주 [28]
"적은 시급을 받으시는 건 아니지만, 청와대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제일 적게 받으실 겁니다."

하여주 [28]
"그거에 앙금을 품고 범죄를 계획했을 수도 있고요."

하여주 [28]
"완벽한 계획범죄... 그리고 자신에게 돌아갈 이익. 챙기고 싶으셨겠죠."

정신 없이 말하다보니 선배들과 눈이 마주쳤다. 제법 진지한 눈빛으로 날 보고 계셨는데 내 말을 믿어주시고 있는 거 같기도 해서 말을 끝내고 살짝 미소 지으니 선배들은 왜 웃냐며 같이 피식거리셨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어쨌든 하 순경 생각은 이렇고..."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하. 일단 세 명 다 소환하기는 힘든데..."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투표를 다시 해볼까요?"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그래, 그러자."

재투표 결과. 이태민 3표, 도범수 3표, 김지영 2표. 다수결로 투표수가 많은 이태민씨와 도범수씨를 소환하기로 했다. 내가 선배들을 설득 시켰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김 경장, 하 순ㄱ...-"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아니다. 박 경장이랑 같이 가서 심문실에 용의자들이랑 있어."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용의자들 올 때까지 30분 정도는 여유가 날 것 같아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그때까지 좀 쉬죠 다들."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하 순경."

하여주 [28]
"네?"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잠깐 나랑 탕비실 좀 같이 가자."

하여주 [28]
"네!"

아침부터 가라앉아있는 정 경사님이 조금 신경 쓰였던 참이었는데 이왕 같이 탕비실 가는 김에 무슨 일 있으신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정 경사님을 따라 사무실을 나섰다.


정 경사와 하 순경은 나가고 사무실에 남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다음 업무를 준비했다. 딱 한 사람만 빼고. 민 경위만 원형 탁자 앞에 덩그러니 일어서서 자기 자리에 앉아있는 팀원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야, 민 경위. 거기 멀뚱히 서서 뭐해."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아침부터 자꾸 어디다 정신을 팔고 있는거야."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너 이렇게 행동한 거 그때 다희 일이 처음이자 마지막 아니었어?"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하 순경 있잖아."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응_"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다희의 존재를, 알아버렸어."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뭐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자, 잠깐만. 다희? 신...다희?"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어제 다들 취했을 때 우리가 다희 이름 부르고... 그랬다네."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안 취한 정 경사가 하 순경한테 둘러대긴 했다는데,... 모르겠다."

민 경위가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하고 인상을 찌푸리자 팀원 모두가 하던 것을 멈췄다. 그들에게 '신다희'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존재였는지 대충 가늠이 가다가도 안 갔다.

끝까지 숨기고 싶어했던 이번 일과, 하 순경만큼은 지키고 싶어했던 것까지. 다 연관 돼있는 걸까. 아직 이들은 하 순경에게 자신들의 아픔과 각성의 이유를 말해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또 그때처럼 아플까봐, 또 누군가를 잃을까봐.


이태민 [32]
"하... 또 뭡니까?"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유력 용의자로 두 분이 지목 되셨습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그래서 재소환 한 것이니, 수사협조 부탁드립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원할한 수사를 위해."

이태민 [32]
".....참나. 경찰이면 단가."

말은 그렇게 해도 김 경장의 포스에 눌린 이태민은 중얼거리며 김 경장의 눈을 피했다. 그 사이에 박 경장은 질문지를 찬찬히 넘겨보다가 무심코 용의자들을 봤는데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도범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도범수씨?"

도범수 [45]
"아...! 아, 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뭘 그렇게 놀라십니까. 편하게 있으시라고. 왜 그렇게 불안해 하십니까."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무언가에 포위된 것처럼."

박 경장은 장비 재고 관리와 장비 수리가 포지션이라고는 하지만 김 경장과 같은 심리 포지션의 유력한 후보였다. 김 경장한테 밀려서 어쩔 수 없이 2지망을 포지션으로 삼게 됐지만... 김 경장 못지 않게 사람 심리 하나는 잘 파악했다.

도범수 [45]
"아닙니다... 좀, 추워서요."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지금 시즌은 초여름이 오고 있는 봄인데... 뭐 그러실 수 있죠."

김 경장은 심리전 없이 내지르는 사람이었지만 박 경장은 이렇게 심리전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상대방의 특성에 따라 박 경장의 방법이 더 잘 먹힐 수도 있었다. 지금 도범수씨 같은 사람이 딱 그랬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두 분 다, 사건 당일 동선을 자세히 말씀 해주시겠어요?"

이태민 [32]
"9시에 출근해서 옷 갈아입고 좀 빈둥거리다가 9시 30분에 B3층에 도착해서 A구역부터 순찰 돌았습니다-"

이태민 [32]
"물품 재고 체크도 제 담당이어서 목록들 체크 해가면서 순찰 돌고 있었는데 D구역 도착했을 때 금고 없어진 거 보고 D구역 나머지 물품들은 다 있는 거 체크한 다음에 신고했습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바로 신고하지 않고, D구역 물품들 다 있는지 먼저 확인하셨다고요?"

이태민 [32]
"네_ 신고하려면 한 번에 해야죠. 나머지 물품들 중에 덤으로 가져갔을 수도 있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알겠습니다. 도범수씨?"

도범수 [45]
"예... 아, 저는... 그 날 11시에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사전조사를 해봤는데 청소부 분들은 출근 시간이 7시 아닌가요?"

도범수 [45]
"아... 제가 그 날은 몸이 좀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오느라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지금도 약 복용하고 계십니까?"

도범수 [45]
"아니요. 지금은... 다 나았습니다."

도범수 [45]
"...혹시 절 범인으로 의심하시는 건가요?"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아까 말씀 드렸잖습니까. 가장 유력하셔서 재소환 했다고."

도범수 [45]
"어차피 그 범인은 금고 자물쇠가 3중이어서 돈 한 푼 못 꺼내쓸겁니다."

도범수 [45]
"그리고, 제가 그 무거운 금고를 어떻게 짧은 시간에 옮깁니까?"

도범수 [45]
"나이도 제가 제일 많은데..."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흥분하지 마시고, 동선 말씀하라니까요?"

도범수 [45]
"...몸이 안 좋아서 11시에 출근을 했고, 그때는 이미 사건이 벌어진 후여서 B3층이 통제된 상황이었습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그 전 날에는 뭐하셨습니까?"

도범수 [45]
"저녁 6시 쯤에 당번 바꿔주고 퇴근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제가 당번 하고 그 날 저녁 당번은 다른 청소부가 하기로 했습니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ㅎ_ 아까는 11시에 출근 하셨다면서요. 사건 당일에 아침 당번이셨다고요?"

도범수 [45]
"몸이 안 좋아서 못 간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대타도 찾았고요."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그 대타 서주셨다는 분 연락처 좀."

도범수 [45]
"함부로 연락처를 어떻게 줍니까?"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예, 예... 조금만 기다리세요."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김 경장, 나머진 팀원들이랑 상의하자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하,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답답한 진술에 한숨을 푹푹 쉬며 심문실을 나가버리는 김 경장. 두 용의자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심문실에 있어줄 강력 2팀 순경 2명에게 무전을 치고 나서야 박 경장도 심문실을 나갈 수 있었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왔냐_"

무미건조하게 반겨주는 김 경감님, 그리고 팀원들 얼굴을 보자마자 김 경장님의 얼굴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팀원 모두가 김 경장님의 눈물에 당황한 얼굴빛으로 변할 때 쯤 박 경장님이 사무실로 들어섰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뭐야. 왜 울어."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박 경장님이 뭔 짓 했죠!"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야 이씨, 뭐래!"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김 경장. 무슨 일 있어?"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진술이 마음대로 안 풀려서 그럴 겁니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뭐, 여러가지 일도 많이 겹치고... 그래서."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뭘 또 울고 그러냐. 브리핑은 박 경장이 해."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김 경장은... 김 경사랑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와."

김 경사님이 민 경위님 말에 수긍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서럽게 우는 김 경장님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사무실을 나섰다. 뻘쭘하게 사무실 뒤쪽에 혼자 선 박 경장님은 이내 사무실 앞으로 나가 화이트보드에 브리핑을 시작하셨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아이 뭐... 브리핑 같은 거 해본 적이 없어서."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일단... 진술본 좀 들려드릴게요."



김 경장님이 왜 그렇게 서럽게 눈물을 흘리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 만한 진술 상황. 질문하기만 하면 짜증이 돌아왔고 날카로운 어투 뿐들. 사람한테 상처를 제일 크게 받는다는 건, 어떤 말보다 맞는 말 같다.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도범수씨가 너무 의심스러워졌네."

하여주 [28]
"그리고, 금고를 만져보지도 않았다고 저번에 진술했는데 금고가 무거운 줄 어떻게 알죠?"

하여주 [28]
"금고 안에 적은 돈이 들어있을지, 많은 돈이 들어있을지. 청소부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맞아. 말도 앞뒤가 하나도 안 맞고..."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최종 범인으로 지목할까요?"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좋아. 다들 심문실로 가자고."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정 경사, 김 경사한테 무전 쳐서 김 경장 적당히 달래고 복귀하라해."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네, 알겠습니다."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던 하 순경의 두 번째 사건, 국가 기밀금고 도난 사건. 어느새 끝이 보인다. 그에 따라 하 순경도, 강력 1팀도 많은 성장을 하게 해준 이번 사건. 그리고 하 순경이 그들의 비밀을 알게 되는 날도 머지 않은 거 같다.


[Behind _ 김 경사와 김 경장]

김 경장을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와 약 5분간 바람을 쐴 수 있게 해주니 서서히 눈물을 그치는 김 경장. 그리고 그런 김 경장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난간에 팔을 걸친 채 허공에 시선을 두고 있는 김 경사.

눈물이 멎자 슬금슬금 김 경사 옆으로 가 서더니 김 경사의 눈칠 보며 주머니에 있던 담배곽을 꺼내는 김 경장. 김 경사가 모를리 없지. 바로 제재하고 담배곽을 도로 주머니에 넣어주는 김 경사였다.

불만을 가진 김 경장의 입술이 불록 튀어나오자 김 경사는 뭐가 불만이냐며, 담배 끊으라고 몇 번 얘기하지 않았냐는 잔소리와 함께 툭 튀어나온 김 경장의 입술을 약하게 잡아당겼다.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진술 잘 안 풀려서 많이 속상했어?"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속상, 했죠. 안 그래도 다희 일도 겹쳐서 난감했는데 진술까지 안 풀리니."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진술 잘 안 풀린 적 거의 없거든요... 그냥 오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나봐요."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사실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안 울겠다고 다짐했는데, 팀원들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나와서..."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괜찮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져."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그거 되-게 구식 위로 방법인 거 알죠?"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뭐 어때. 네 상황이랑 딱 맞는구만."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복귀하래. 최종 용의자 지목한다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그래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김 경장."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네."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겁 먹지 마. 잘해왔고, 잘할거야."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우린 널 믿어. 너 말고 다른 사람, 스펙 좋은 경력자를 심리 포지션으로 넣어준다고 해도 안 바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거액의 돈을 주고 다른 팀에서 널 데려가겠다고 해도 우린 너 못 줘."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그만큼 우리는 너가 필요해. 제발 알아줘. 너 자신을 믿어줘."

진심 여린 김 경사의 말에 다시 차오르는 눈물을 참고 김 경사에게 환히 웃어보이는 김 경장. 그렇게 이들의 신뢰도도 올라갔고 그만큼 이들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성장했다.

강력 1팀은 더 강해졌고, 강해지고 있고, 강해질 것이다. 이게 강력 1팀이 롱런하고 상위 순위권을 꾸준히 차지하고 있는 비법 아닌 비법이었다. 서로에게 디딤돌이자 서롤 위한 진심의 마음. 그게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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