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ttro stagioni
e50


(예린시점)


정예린
흐으.....

마음이 아팠다...

지금은 예원이랑 어색하고, 친하지도 않고.... 그런 사이인데.... 그런건데....

왜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야.....

왜 내 마음이 아픈건데....


정예린
후....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참 미웠다...

속으로만 힘들고... 겉으로는 예원이를 등지고 있었으니까...

침대 위에서 한참을 더 흐느꼈다...

똑똑-


정예린
흐읍... 흑...


황은비
£예린아...


정예린
가....


황은비
£하지만....


정예린
가라고.....


황은비
£하.... 그래.... 쉬어...

왜 그러는걸까....

은비랑도.... 사이가 틀어질까봐 두려웠다...

내가 왜 그랬을까.....


정예린
흐......

차라리 우는 게 더 좋겠지...?

울면, 적어도 우는 동안은 잊을테니까...

잠시라도.... 모든 것을 잊고 싶었다....

생각을 하면... 또 머리가 아파올테니까....


정예린
하아...


김예원
£... 안 나온다고?


황은비
£어...


정예린
....?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예원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예원이... 온 거야..?

나가볼까...?


정예린
뭐야....?


황은비
.....


김예원
... 예린아....


정예린
너가 왜... 여기 있어...?


김예원
.... 미안해....


김예원
진짜...


정예린
나가


김예원
....


정예린
나가라고


김예원
....


정예린
니 얼굴 보기도 싫고,


정예린
니 목소리 듣기도 싫어


김예원
.....


정예린
나가


김예원
.... 그치만


정예린
나가라고!!!


김예원
.....


황은비
....


정예린
나가 제발...


김예원
.....


김예원
진짜...


김예원
진짜 미안해....


김예원
미안해.... 예린아....

예원이가 집을 나갔다


정예린
하아....


황은비
정예린


황은비
나 좀 보자


정예린
이따가..


정예린
나 좀 힘들어.....



황은비
지금 보자고

처음 본다 은비의 굳은 표정


정예린
....

은비는 내 손목을 잡고 소파로 갔다


황은비
야, 정예린


정예린
....


황은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정예린
..... 뭐?


황은비
예원이 때문에 힘들어 했던 거잖아...

..... 맞는 말이었다...


황은비
예원이 때문에 2달 동안 어색하게, 힘들게 지낸 거 아니야...?


정예린
.......


황은비
그런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대할수가 있어..?


정예린
......


황은비
더군다나 사과하러 왔잖아


정예린
.......

맞는 말이었다....

다..... 내탓이야......

예원이는.... 용기내서.... 사과하러 왔는데.....

어쩌면... 나는 나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이겠지....


황은비
사과해


황은비
예원이한테


정예린
....


황은비
정예린


정예린
.....


황은비
대답해라


정예린
.....


황은비
사과하라고


정예린
.....


황은비
정예린


황은비
니 계속 말 안 할거야?


정예린
......


황은비
야, 정예린


황은비
대답해


정예린
.....


황은비
사과하라고


정예린
..... 싫어, 못해


정예린
아니, 안 해

절대로....

난 사과 못하겠어

아니,

안 할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사과.... 안 해......

ep50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