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ferite sempre più profonde del cuore
25. È andata bene, davvero.


[은비시점]


정은비
.....

나는 학교에서 정말 조용히 지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때의 모습대로 행동하기 어려웠다

초등학생 때의 그 해맑은 미소와 웃음도,

활기찼던 성격과 행동도,

중학생이 되고 나선

사라져 버렸다


정은비
.....

그저 조용히 등교해서

시간을 보냈고

아무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역시 난....

이런 생활이 편한걸까...?

선생님
애들아 안녕

학생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애들아 오늘 선생님이 할 일이 많아서

선생님
잠시만 일 해도 될까?

학생들
네!!!!!

선생님
10분만 할게 조용히 하고 자습해

학생들
네~~~

자습?

애들은 두루두루 모여

조용히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정은비
.....


나는 조용히 가방에서 노트를 꺼냈다

노트를 펴서 연필을 집어들었다



정은비
.....

막상 노트를 폈는데....

뭘 써야하지...?


정은비
후우....

난 그냥 노트를 덮고 엎드렸다

그 쉬는시간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선생님
애들아! 수업하자~

학생들
아아...

선생님
얼른!

선생님
자리에 앉아

나는 일어났고

수업을 들었다

*

지금은 체육시간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친구
선생님!

선생님
왜?

친구
오늘 친목의 시간을 가지면 안 돼요?

선생님
친목?

친구
네

친구
같은 반이니까

친구
친해져야죠

선생님
그럼 뭐....

선생님
알아서 해

친구
네~!

친구
애들아! 둥글게 앉아~

나는 친구의 말에

자리에 앉았다

친구
자리 나오게 좀만 더 뒤로 가고

*

친구
무슨 게임 할까?

친구
랜덤게임 하자

친구
그래

친구
그럼 너부터 시작

친구
오키

*

그렇게 체육시간엔 이렇게 놀았다

행복했다

중학교 와서 처음 느껴보는

설렘이었다



정은비
......

친구들도, 나도

정말 행복했다

정말로... 그랬다....

*


최유나
은비야


정은비
응...?


최유나
요즘 무슨 일 있어?


정은비
나...?


정은비
아니.. 없어...


최유나
진짜 없는 거 맞지?


정은비
응..

유나는 나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

하긴.... 내가 또다시....

소심해졌으니까...


최유나
....


최유나
정은비....


정은비
ㅎ...


최유나
괜찮은 거.... 맞지...?


정은비
응... ㅎ


최유나
그래....

*

유나와의 짧은 만남을 가지고

나는 집으로 왔다


정호석
어, 왔냐?


정은비
... 응


정은비
나 방에 갈게...


정호석
.... 정은비


정호석
너 나 좀 보자


정은비
옷만 갈아입고 나올게

나는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았다


정은비
왜...?


정호석
정은비


정호석
너 학교에서 무슨 일 있어?


정은비
.....

눈치 빠르네.. 정말...


정은비
아니.. 없어....


정호석
내가 보기엔 너 무슨 일 있는 것 같거든?



정은비
....

오빠의 말에 난 눈물을 터뜨렸다

오빠 앞에서.... 괜찮은 척 하는 거...

어렵네....


정호석
.....

오빠는 그저 조용히 내 어깰 토닥이다

포근히 안아주었다


정은비
끄읍.... 끅...


정호석
.... 괜찮아... 괜찮아..

오빠가 하는 목소리는

날 더 울컥하게 만들었다


정은비
나아... 끕.... 정말..


정은비
괜.... 찮을 줄.... 끅... 알았는데...


정은비
아니었어... 끕...


정은비
아니... 끅...


정은비
괜찮았어, 정말..


정은비
.... 근데... 흡.... 지금은....


정은비
지금은.. 아니야...

25.괜찮았어, 정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