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 sono io... {Nam Joo Mi-jeong}
52_ “Cipolle e aglio(?)”



김태형
아주머니는 맨날 나한테만..


정여주
아무리 그래도 네가 참아야지


김태형
다른 건 다 참아도 아까 그 일은 절대 못 참아!

시무룩한 표정에_ 애처럼 양볼에 바람을 넣어 입술을 내미는 태형에 미소를 지은 여주가 태형의 입술을 톡, 쳤다.

그에 다시 해맑게 웃는 태형이지.


정여주
별 예쁘다ㅎ


김태형
네가 더_


정여주
어..?


김태형
네가 더 예쁘다고_ 별보다 그 누구보다


정여주
말은 잘해_ㅎ


김태형
말도 잘하는 거지, 내가 잘하는 게 얼마나 많은데


정여주
뭘 더 잘하는데?


김태형
음..


김태형
너 좋아하는 거?


정여주
뭐래..ㅎ


김태형
여주야


정여주
응?


김태형
나 지금 너무 꿈만 같아_ 너랑 이렇게 다시 한국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여주
나도 그래_ 예전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이젠 현실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아


김태형
우리_ 다시는 떨어지지 말자


정여주
응ㅎ

태형은 커다란 손으로 여주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곤 얼굴을 가까이했다.


김태형
여주야..


정여주
ㅇ, 어_


박지민
어허_ 이런 야심한 시간에 단둘이서 뭐하는 짓인가


박지민
풍기문란은 안 된다고 했지!


김태형
아, 뭐냐_ 한참 분위기 좋았는데..?


박지민
분위기는 개뿔_ 얼른 들어와라 감기 걸릴라


김태형
진짜 들어갈 거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태형이지만_ 그에 통할 리 없는 지민이지.


박지민
뭐하냐_ 나한텐 안 통해 그런 거


박지민
얼른 들어와


김태형
치..냉정한 자식


정여주
왜_ 감기 걸리는 거보단 낫지


김태형
난 너랑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쪽_ 시무룩해진 태형에게 가볍게 입술을 맞추는 여주.


정여주
오늘만 있나 뭐_ 맨날 같이 있을 건데ㅎ

그에 얼굴이 붉어지며 설레하는 태형이지.


김태형
그, 그렇지..계속 같이 있을 거지..//


정여주
들어가자_ㅎ


김태형
응!


김태형
아아_ 왜!!

다음 날 아침_ 예사롭지 않은 소리에, 오늘 하루도 순탄히 지나가진 않을 것 같다.


김태형
아니 대체 왜 여주랑 네가 같이 가는데!!


박지민
왜냐니_ 우리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겼잖아


김태형
아니_ 마트는 지는 사람이 가야지!


박지민
아까는 네가 이기는 사람이 가자고 했잖아..


박지민
그렇게 싫으면 네가 전정국이랑 가던가


김태형
그건 싫어


전정국
선배..너무 단칼에 자르시는 거 아니에요


김태형
아아..여주야 나랑 같이 가자, 응??


정여주
약속인데 그렇게 쉽게 깨면 안 돼지


김태형
그렇지만..

지민 엄마
김태형


김태형
뭐..ㅇ..에?

지민 엄마
뭐??

지민 엄마
너 방금 나한테 반말한 거야??


김태형
아, 아니_ 그게 아니라..


정여주
우리 얼른 나가자, 마트 세일 시간 늦겠어


박지민
그래


박지민
우리 다녀올게_ 김태형 넌 제발 조용히 좀 있어


김태형
그게 아니라_ 나랑 여주ㄹ..!!

지민 엄마
어머, 그게 무슨 소리니_

지민 엄마
태형이 넌 나 도와줘야지!!


김태형
네..?


김태형
아니, 뭘..에..?


박지민
이 틈에 얼른 나가자


정여주
어_ 태형아 나 간다


김태형
여주야아..?!

지민 엄마
그만하고 저리 가서 양파나 썰어?!


김태형
저 여주랑 갈래요..!!

지민 엄마
양파 썰라고 했다??


김태형
아, 그거 눈 아픈데!!

지민 엄마
네 눈앞에서 마늘 빻아줄까_ 얼른 안 썰어?


김태형
여주야_!!

지민 엄마
얼른 썰어_


김태형
그거 눈 아픈데..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