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ェと熱愛説が爆発した
09. これはグリーンライトですか?



김민규
혹시..


김민규
번호 좀.. 주실 수 있나요?


한여주
ㅂ, 번호요?

민규의 귀가 이미 한껏 빨개져있었다.


김민규
음.. 여기는 좀 위험하니까..


김민규
저기 옆에 있는 다른 연습실로 가서 얘기하실래요?


한여주
어.. 네..

-한 편, 매니저가 들어간 연습실에서는-


이석민
뭐야, 왜 다시 들어왔어요 형?

매니저
.. 나도 몰라


이석민
그게 무슨 소리예요..

매니저
민규가 여주씨랑 잠깐 할 말 있다고 나보고 들어가 있으랬어.


이석민
.. 민규가요?

매니저
응..


이석민
캠핑장에서 만났던 팬분 되게 예뻤다고 하더니..


이석민
결국 번호 따는 건가..

매니저
응? 뭐라고? 못 들었어.


이석민
응? 아무것도 아니에요!

-철컥,


김민규
여기면 안전할 거예요.


한여주
스토커나.. 기자들 때문에 그러는 거죠?


김민규
.. 네

민규가 한숨을 작게 쉬었다.


김민규
그..


한여주
네?


김민규
막무가내로 번호 달라고 해서 죄송해요..


김민규
그래도 제 팬분이신데..


김민규
너무 아이돌에 대한 환상을-,


한여주
아니요..!


김민규
.. 네?


한여주
전 괜찮아요..!


한여주
진짜진짜, 괜찮아요.

최애한테 번따라니, 오히려 좋은걸..


김민규
.. 그럼 혹시,


한여주
당연하죠.

내가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김민규
..?

민규는 잠시 당황한 듯하더니 자신의 손을 나의 손 위에 올렸다.

그리곤 나의 손을 감싸쥐었다.


한여주
....?!

나는 핸드폰을 달라고 손을 내민 거였는데,

손을 잡자는 거로 착각을 한 것일까.

심장이 요동쳤다.


한여주
아, 아니 이건..


한여주
그..


김민규
아..!


김민규
이게 아닌가요...?

민규가 급하게 손을 뺐다.


한여주
핸드폰...


한여주
주시면.. 번호.....


김민규
아......

민규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김민규
여, 여기요..!

민규가 머쓱한 듯 뒷목을 긁으며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한여주
.. 감사합니다

나는 덜덜 떠는 손으로 민규의 핸드폰을 받아 번호를 찍어주었다.


한여주
여기..


김민규
감사합니다..

지잉-, 지잉-,


한여주
아, 전화가..

모르는 번호였다.

혹시라도 민규의 악성팬들이 나의 전화번호까지 알아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겁이 났다.


김민규
그거 제 번호니까 저장하세요..!


한여주
아..!

민규의 번호라니..

나는 아무래도 성덕을 넘어선 성덕인 것 같다.


김민규
가끔..


김민규
연락해도 될까요..?

민규가 수줍게 물었다.


한여주
당연하죠...!

이거..

아이돌과의 그린라이트.. 그런 건가?


김민규
감사합니다..!

민규는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미소를 지었다.


김민규
너무 붙잡아둬서 죄송해요.


김민규
매니저 형이 의심할 수도 있으니 얼른 나가시죠

민규는 연습실 문을 열어주었다.


김민규
전 그럼 다시 연습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한여주
아, 네..!


한여주
화.. 화이팅..!

내가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자, 민규는 그런 내가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김민규
네!

철컥-,


김민규
형- 이제 나와!

매니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거야..


김민규
별 거 아니야~

매니저가 민규를 노려보며 연습실에서 나왔다.


김민규
여주씨 잘 데려다드리고 와~

매니저
.. 알겠어.

쿵-,


이석민
너, 결국 번호 딴 거야?


김민규
아, 부끄럽게 그런 말 꺼내지마..!

연습실 문이 닫히는 순간, 민규와 석민이가 하는 얘기가 희미하게 들렸다.

심장은 여전히 빨리 뛰었다.

매니저
같이 가시죠, 댁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한여주
아..


한여주
죄송한데, 저 데리러 온다고 한 친구가 있어서요..

매니저
아..!

매니저
그러면 뒷문까지만 데려다 드릴게요.


한여주
네, 감사합니다..!

뚜르르-,

뚜르르-,,

달칵,


권순영
-여보세요?


한여주
응, 나 이제 나가.


권순영
-응 회사 앞이야!


한여주
회사 뒷문 쪽으로 올 수 있어?


한여주
그쪽엔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나봐.


권순영
-알겠어, 얼른 나와!


한여주
응, 알았어

뚝-,


한여주
오늘 감사했습니다!

매니저
아녜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한여주
그럼 이제 가보겠습니다!

매니저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매니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한여주
권순영 어디 있는 거야..


권순영
한여주-!


권순영
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