深くなった心の傷
15.言い訳?解明?


[은비시점]


정은비
.....


최유나
은비야...


정은비
.......

우리는 카페에 마주보고 앉았다


정은비
난 너 못 믿겠어..


최유나
.....


정은비
난 너가 무슨 얘기를 하든 강전이라는 자체가 너무 싫어


정은비
무슨 오해가 있었으면 해결을 했어야지 그걸 그대로 받아들였어?


최유나
....


정은비
어떤 변명이라도 해 보던가


최유나
...

유나는 머뭇거리다 입을 뗐다


최유나
사실... 입학 때 친구를 잘못 사귀었어..


최유나
걔들은 이미 그 지역에서 안 좋기로 소문난 애들이었고,


최유나
나는 그것을 모르고 친해졌고


최유나
애들은 나와 친해진 후....


최유나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고....


최유나
친구들의 돈까지 뺏을 뿐만 아니라...


최유나
돈이 없으면 때리기까지 했어...


정은비
.....

나는 유나의 말에 궁금증이 생겼다


정은비
너도 했어?


최유나
아니....


정은비
그럼 너는 뭐 했는데?


최유나
.....


정은비
거기에서 계속 보고만 있었어?


최유나
..... 어


정은비
너 바보냐?


최유나
.....


정은비
피했어야지


정은비
잘못된 행동이라는 거 알고 있잖아


최유나
....


정은비
왜 그랬는데?


최유나
보복이.... 무서웠어...


정은비
....


최유나
나만 피했다고.... 나중에 나에게 올....


최유나
그 보복이 무서웠다고...


정은비
..... 최유나


정은비
나 솔직히 이거 해명이 아닌 변명으로 들리는 거 알아?


최유나
......


정은비
어쩌면 내가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정은비
당연히 니 마음 이해를 하긴 하는데


정은비
난 너가 참 답답해 보여

물론... 나도 답답하고..


정은비
근데 있잖아


정은비
이걸 나에게 얘기하는 이유가 뭐야?



최유나
.... 내 친구니까...



최유나
그나마... 믿을 수 있으니까...


정은비
.....

유나가 다른 곳을 쳐다보는 표정이

굉장히 마음에 걸렸다


정은비
.... 미안하다...


정은비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뭐라고 해서....


정은비
너도 사정이 있었을텐데....



최유나
......



정은비
그치? ㅎ



최유나
....

내 옅은 웃음에 그제서야 미소 짓는 유나


정은비
그래도 우리... 친구긴 한가 보다


최유나
... 응?


정은비
너 힘들어하는 모습... 보기 힘들었는데...


정은비
웃는 모습 보니까 괜찮네...


최유나
ㅎㅎ.... 그게 뭐야...


정은비
됐어... 어차피 일어난 일인데 뭐....


정은비
내가 이렇게 얘기해봤자 넌 상처만 받을 거잖아


최유나
ㅎ....


정은비
일어나자


최유나
그래~

*

나는 이후로 유나와 함께 다녔다

반은 달라 수업을 같이 듣진 않았지만 점심시간에 같이 밥을 먹으며 얘기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

그리고 다신 이 얘기를 꺼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정말... 유나에게 상처가 될 것이니까....

유나에겐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나 혼자 스스로에게 한 무언의 다짐이었다

15.변명? 해명?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