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ết thúc
9.


꼴사납다

치렁치렁 달고온저 옷들이며 악세사리며

저절로 눈살을 찟푸린채 보게만들었다

집안분위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든채 내앞으로 걸어온 여자

짖은 향수냄새에 두손으로 코를 막아버렸다

나미모(동생엄마)
어머..? 하는짓이 귀엽네

나미모(동생엄마)
잘지내보자 우리?

웃는 얼굴이 괴상하게보일정도였다

여전히 빤히 그여자를 응시하며 뱉어낸 말


배진영
역겨워

그한마디로 그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맞았지만

하나도 억울하지않았다

내 감정이 상하기에는 너무나 익숙했던 일이었다.

돌아간고개를돌려 또다시 그여자를 보며 입을열었다.


배진영
세번째 새엄마는 나이가쫌있네? 아쉽게...

내말에 딱히 기분이 좋지않아보였지만 또다시 웃어보이는 여자

눈을감으면 생각나는 일들 정리되지않은 상황속 여주행동들에 또다시 그여자 가 떠올랐다.


배진영
...역겨워

그렇게 한숨을뱉어내다 차를 출발시켜 그곳을벗어나는진영

우진이 문을열고 여주앞으로 걸어들어간다.

울고있는 동생을 무표정으로 안은채 앉아있는여주

그둘을일으켜 쇼파쪽에 앉게한후 입을여는 우진


박우진
왜.. 아니..어디까지 아는거야

우진이 말에 고개를돌려 입을연다


서여주
아까부터 뭘묻는건데...

툭 뱉어진 말투가 우진의 마음을 욱신거리게했다.


박우진
..배진영 알고있었어?


서여주
아니

단답의 말투에 잠시 정적이 흘렀고 동생이 입을열었다.


서유정(동생)
엄마..찾으려고..여기다시왔어요


서유정(동생)
한번만..보면되요 부탁이예요.. 엄마어딧어요?


서유정(동생)
아니..엄마가 보내서 온거예요?

어쩌면 기대하듯 말하는동생 그손을 꽉잡은채 우진을보는 여주


서여주
아는거 엄마가 그집에가느라 우리버린거 그거하나야

여주말에 인상을써버리는 우진


박우진
버리고..간거였어?

우진의 말에 지긋이 우진을보는 여주


서여주
... 너...알고 접근한거 아니야?

적어도 엄마의 약점을 잡을 인질정도되는줄알았던 여주

우진의 표정은 전혀 그래보이지 않았고

기대하듯 엄마의 행방에 묻는 동생을 물그러미 보다 난감해하는 우진


서여주
...엄마..어딧어?

결국 자신의 입에서 엄마를 찾아대는 꼴을보여버리고는 답을들을수 있었다.


박우진
돌아가셨어 얼마전에

우진이 말에 어떤행동도 할수없었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어떤 표정도 어떤생각도

그렇게 잡고있던 동생의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내인생이 허무했다 겨우 이렇게 버려질 삶이었지만 새엄마의 죽음소식은

괸히 날더 안쓰럽게 만들었다.

슬퍼할수없었기에 내살이 더 안쓰러운듯했고

이큰저택의 공기마저 거슬려 이곳을 벗어나야한단 생각뿐이었다.

사실 동생앞에서 슬퍼할수가없었다.

슬픈척 정말 슬픈동생앞에서 차마 아파할자신이 없었던것 같다.

내말에 여주는 집을 나가고 동생은 결국 울음을터트렸다.

그렇게 한동안엉엉 울다 우진을보며 다시 입을여는 동생


서유정(동생)
왜요...왜...왜..왜..

동생을보며 한숨을 내쉬다 말하는우진


박우진
교통사고..

우진이 말에 멈추지않는 눈물을 딱아대며 또다시 묻는다


서유정(동생)
언제...사고난건데요..


박우진
한달전쯤..


서유정(동생)
하...한달...

숨쉬는것이 이렇게 힘든일이었던가

물속에있는듯 숨쉬는것이 힘들어 버둥대기시작하고 그렇게 흐려지는 시야에 의식을 잃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