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òng tuyến Maginot với bạn
[Tập 6] Bạn thật thiếu suy nghĩ




_10년 전,


미술실_



윤여주
....


윤여주
...((힐끗



전정국
ㅎㅎ ((턱을 괴고 앉아있음



윤여주
......



윤여주
....너 청소 안해..?


전정국
응?


윤여주
..하... 청소, 안하냐고


10년 전, 어쩌면 주의깊게 처음 마주본 그애의 첫인상은.. 밝았다

늦봄과 초여름을 모두 담은것같은 모습은 청량하면서도 어딘가 아련해보이기까지 했으니까,


딱, 그 정도


어찌됬든 나는 청소를 해야 했고, 그런 나의 눈에 그는 그저 늦장을 피우는 동급생이였을 뿐이였다



윤여주
미안한데 나는 빨리 청소하고 해야하는게 있어, 그러니까 같이하는게 어떨ㄲ,


전정국
이름이 윤여주, 윤여주 맞지?


윤여주
...어.. 맞긴 한데... 너 내 말은 듣긴 한거야?


전정국
아아, 미안미안ㅎㅎ



전정국
솔직히,. 계속 너랑 친해지고 싶었거든ㅎ


전정국
그래서 처음에 무슨말을 해야하나 조금 고민한건데... 불편했으면 미안해, ((싱긋


윤여주
.....



이상한 애다


나랑 친해지고 싶었다는 애,


그래서.. 이상한 애...



_2020년, 현재



윤여주
.....


윤여주
....ㄴ,니가 왜 여기있어..?


윤여주
갑자기 나타나서는...


전정국
그러는 너는 왜 여깄는데?


전정국
..이 카페... 에서 일해.?


뭐지..?

..왜... 말하기가 꺼려지는걸까..?


부끄러워서? 놀라서?

아직.. 정직원이라고 말할순 없어서?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거야..?




윤여주
ㅇ,어.... 아직 정직원은 아닌데...



전정국
나중에 한번 꼭 가봐야겠다,


전정국
너 볼줄 알았으면 더 일찍 가보는건데...ㅎㅎ


윤여주
....


난감해보이는 내 표정을 읽었는지, 내가 불편하지 않게 돌려서 말하는 그의 모습에 뭐라 말할수 없는 모순적인 기분이 들었다

뭔가 간질거리면서도, 불안한

그런 마음을 없애보려 무작정 머릿속에 생각나는 말을 던졌다.


무의식적이더라도.. 귀나 볼이 붉어지면 안되니까



윤여주
지금 퇴근하는거야? 꽤 늦게하네..?


전정국
아... 일이 많다보니..


전정국
너도 퇴근하는거야?


윤여주
어, 카페 마감이 이시간쯤 하니까


전정국
아...



전정국
아, 전에 만났을때,. 물어보고 싶었는데


윤여주
...뭘.?


전정국
전화번호!ㅎㅎ



전정국
전화번호좀 줄 수 있어?



잔뜩 상기된 얼굴로 전화번호를 달라며 베시시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은...

잘생겼다.


예나 지금이나 관계없이, 그저...


10년 전의 얼굴에 세월이 겹쳐 훨씬 성숙해보이는 모습이 누가봐도 정말 완벽해 보였다

등 뒤로 비치는 가로등까지 모두..



윤여주
...어, 어어.. 전화번호...


윤여주
전화번호가,ㅎ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들고 있던 가방을 뒤지며 핸드폰을 찾는다


전정국
피식))


윤여주
.....((멋쩍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전정국
친구사이에 전번교환도 못하는거야?


윤여주
어..? 아,아니...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말이야..


전정국
됬어, 부담갖지 말라고 농담좀 해본거야-ㅎ 천천히 줘도 되


윤여주
.....


윤여주
....ㅎ



윤여주
그렇게 아무한테나 다정하게 대해주는거는 10년동안 안변한거야?ㅎ


전정국
ㅇ,어...?


윤여주
그냥,. 넌 참 똑같다_ 싶어서



전정국
...아..


전정국
너 지금 퇴근하는거면, 집까지 차로 태워줄까?


윤여주
굳이..? 그렇게까지는 안해줘도 되- 우리가 그럴 사인가,


전정국
그냥,.. 친구로써 오랫만에 본 친구한테 건내는 작은 호의라고 치자


전정국
너 솔직히 말해봐, 고딩때 알고지낸 애들중에 지금까지 알고지낸 애들 있어?


윤여주
당연히 없지, ㅎ


윤여주
...그래도..



윤여주
우리 고등학생때 얘기.. 너한테는 많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없거든


전정국
....


윤여주
..나중에, 진짜 필요할때 친구찬스 쓸게ㅎ



윤여주
넌 빨리 들어가_ 아내분 기다리시겠다 ((싱긋


전정국
......


전정국
....나중에, 또 봐


전정국
오늘처럼 우연이여도 좋고, 만나기로 약속해도 좋고



전정국
아, 전번은 내일 받아갈게 ㅎ


윤여주
....


전정국
..만나서 즐거웠어,


윤여주
갑자기 막 악수하고 헤어지고 그러는 레파토리는 아니지?


전정국
그럼 악수할까?


윤여주
...하,ㅎ..


역시, 이상해


얘만 만나면 내가.. 이상해져,




전정국
악수, 할래?


윤여주
피식))



윤여주
원한다면_ㅎ


스윽))


손은 내가 먼저 내밀었다. 가볍게,

곧이어 내밀은 그의 손이 내 손끝을 스쳤고, 밀려드는 어색함에 살짝 손을 뒤로 뺐다

하지만 곧 손은 맞잡혔고, 형식적으로 두 번.


그렇게 두 번 내 손은 그에게 잡혀 흔들렸다.


악수할때 느낌이라...

딱, 어떻다고 정의하기는 모호한 느낌이지만,

여전히 따뜻했고,

여전히, 내 손을 다 덮을만큼 컸다

계속 잡고 있자니 낮간지러운 느낌이라 바로 뺐지만,





기분이 이상하다


딱히 이유도 없는데 집으로 향하고 있다


윤여주 너는,..

예나 지금이나 날 구원해주는구나..


알 수 없는 기분이다. 딱히 정의할수도 없는

그냥,. 기분이 붕 떴다. 마치 우주 한복판에 있는것처럼


어딘가 이질적인 그 감각은 생경하면서도 공허했다

익숙하면서도 두려웠고,

포근하면서도 불쾌했다


나는 이 감정 또한 반가움의 일부분이라 치부했다




저벅

저벅_


집으로 돌아오는 그의 발걸음이 긴 복도 끝을 울렸다


더 가까이, 집쪽으로 다가갈때마다 느껴지는 울렁거리는 기분

마치 뭔가 안좋은 일이 벌어지고있을것만같은 소름돋는 느낌이였다.



전정국
.....


전정국
....((갸웃



전정국
((현관문에 다다라 도어락을 풀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벌컥

벌컥_



전정국
....((멈칫


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진 쉽게 예상할수 있었다.

이미 집 전체에 깊게 물든 머스크향이 그걸 증명했기에,


그랬기에 더더욱 집 안에 발을 들일 수 없었다.



전정국
.....


전정국
....뭐야?


백시혜
..ㅇ,응...? 뭐하고있어, 빨리 들어와..

내 날이 선 말투에 말끝을 흐리는 그녀,



전정국
지금 뭐냐고,


백시혜
뭐라는건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근데 오늘은 어쩌다 들어온거야..?


전정국
왜, 집에 머스크향이 나는데


백시혜
..이 향이 머스크향이야...? 되게 좋다, ㅎ


전정국
야 백시혜,


백시혜
.....



전정국
내 방엔 왜 들어갔어?


백시혜
ㅇ,어....?


전정국
내, 방엔, 왜, 들어갔냐고 묻잖아, 지금


무표정으로 말을 뚝, 뚝 끊어서 하는 그를 보며 입술을 작게 말아무는 그녀

어느세 차가워진 그의 눈동자가 집안을 훑다가 그녀에게서 멈췄다



백시혜
.......



전정국
부탁했잖아, 내 방만은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했잖아,


전정국
....근데..


백시혜
.....


백시혜
..저기 정국아... 옷은 좀 벗고 얘기하는게, 내가.. 내가 다 설명 할게..!


전정국
지금 옷이 문제야..?


백시혜
......



백시혜
.....너가... 너, 너.. 무심했잖아


백시혜
그래, 내가 너 방 들어갔어. 들어가서, 봤어


전정국
....하아..


백시혜
근데 너는,. 내가 왜 그랬을까란 생각은 안해본거야...?


전정국
..뭐?



백시혜
니 아내로 7년을 살았어, 자그마치 7년을...


백시혜
나는 나름대로 니 아내로, 널 남편이라고 생각하면서 7년을 살았는데..


전정국
하....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넘긴다


백시혜
너는, 날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준적 없었잖아....!



백시혜
부러웠어, 평범한 부부들이...


백시혜
그래서 그런거야 정국아, 정말.. 나는,...


전정국
......


전정국
....애초에 우리 관계가 평범하게 성립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전정국
백시혜, 말은 똑바로 해


전정국
왜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가해자가 되고 너가 피해자가 되는데,


전정국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너야, 백시혜,


백시혜
......


전정국
니가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그만큼의 책임은 감수하겠다는거 아니였어?


백시혜
...


백시혜
..흐, 흐윽....

털썩))


자신을 아무 감정없이 쳐다보는 눈동자를 기꺼이 피하지 않던 그녀가 결국 주저앉았다

넓은 거실 한가운데 주저앉아 우는 모습까지 그녀는 여려보였다.

정말,. 감히 손대지 못할만큼


그리고 그런 그녀를 계속 바라보는 정국

처음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렇게,

아무 표정도 짓지 않은 체, 그녀를 내려다 볼 뿐이였다


무시보다 더 아프다는 무관심,


그는, 우는 그녀에겐 관심이 없었다



백시혜
흐으윽, 끅... 미안, 흐... 미,안 해.....


백시혜
...오늘, 끅, 어머님이 오셨어.... 어머님이 오셔,서... 흐윽... 방을 열라고....


백시혜
나,도 처음에는 말렸어.. 말렸는데.... 그랬,는,데... 끄윽... 흐으으....


전정국
.....


전정국
됬어,


스윽

스윽_


단답으로 그녀에게 대답한 그가 그녀를 지나쳐 방으로 들어갔다

작게 일그러진 얼굴에서는 그녀에 대한 어떠한 연민도 찾아볼수 없었다


그저, 차가웠다



그녀의 사랑은, 차가웠다


...

..

.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손팅!!


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