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kết thúc của một mối quan hệ
05



김태형
너 동아리 뭐 할거냐?


김태형
이번 주까지 정해야 된대.

김여주
나 영화감상부.


김태형
?


김태형
거기 인기 더럽게 없어.


김태형
영화는 무슨. 다큐멘터리 틀어주고 감상문 쓰라한대.

김여주
응, 알아.

김여주
근데 정국 오빠가 담당 쌤이던데.


김태형
......?


김태형
너 설마 우리 담임 때문에 거기 가겠다는거냐.

김여주
ㅇㅇ


김태형
너 우리 담임 좋아해?

김여주
쓸데 없는 소리...

김여주
친한 사람이 있는 데 냅두고 다른 데를 왜 가냐?

김여주
그러는 너는 어디 갈건데.


김태형
......



김태형
나도 영화감상부.



전정국
...니네 둘이 끝?


김태형
쌤이라도 영화감상부는 안오고 싶나봐요.


김태형
우리 둘이 끝일 줄은 몰랐네요.

김여주
그러니까.

김여주
오빠, 난 의리 지켰다?


전정국
선생님. 오빠 아니고.


전정국
여기 학교거든.

김여주
아 눼눼... 정국 선생님~~


김태형
근데 두 명밖에 없어도 운영 할 수 있어요?


전정국
왜 못해?

김여주
...학교에서 예산 안 줄 것 같은데.


전정국
그럼 내 돈 쓰면 돼, 걱정 마.

김여주
헐... 존멋.


전정국
매주 금요일날 방과 후에 모이는거고,


전정국
돈 들어가는 건 교통비 정도라고 생각해.

부웅, 부웅

김여주
제 핸드폰 아닙니다.


김태형
엇 내 핸드폰도 아닌데...



전정국
...나네, 잠시만.




전정국
.........하아-...

김여주
?? 심각한 연락이에요?


김태형
김여주 그냥 조용히 하고 있어.

김여주
아 이게 진짜.


김여주
야, 아까 오빠 표정 봤지.


김태형
뭐. 오빠가 누군데.

김여주
아 좀!

김여주
정국 오빠.


김태형
네가 오빠오빠 거리는 사람이 한 둘이어야지.

김여주
분명 그 연락 심각한 일 같았는데...


김태형
어른들 일에는 끼어드는 거 아니다.


김태형
담임 표정 그리 심각해 보이지도 않더만.


김태형
오바가 심하다, 너.

김여주
네가 정국 오빠를 몰라서 그러거든?

김여주
정국 오빠는 매 순간 무표정이야.

김여주
아, 물론 나랑 있을 때 빼고!

김여주
아무튼. 그런 사람이 표정 확 심각해지는 거 못 봤어?


김태형
허이구... 8년전에 친했던 사람을,


김태형
게다가 네가 초딩 때 친했던 사람을 퍽이나 잘 알겠다.

김여주
적어도 너 보다는 잘 알거든?


김태형
......남자의 촉으로 예상해 볼 때,


김태형
그 연락 백퍼 전여친이다.


부우우우웅- 부우우우웅-

'박서현.'


전정국
......

달칵-


전정국
"여보세요."


박서현
"정국아."


박서현
"나야, 서현이."




박서현
나 미국 가.


박서현
미국가서 더 다양하게 공부하고 싶어.


전정국
.........


전정국
ㅇ, 이렇게 갑자기...?


전정국
언제 가는데...?


박서현
내일.


박서현
미리 말 못 해서 미안.


전정국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ㄱ...


박서현
시차 때문에 연락 잘 안될 거야.


박서현
그러다보면 서로 의심하고, 싸우고...


박서현
결국엔 지치겠지.


박서현
난 그런 거 싫어.


박서현
연애하는데 내 감정 소비해가며 힘들고 싶지 않아.

그 때는, 서현이의 모든 말들이 못처럼 가슴에 박혔다.

평소에도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서현이었다.

그런 모습이 좋았던건데.

지금도 서현이는 서현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 뿐인데.

그 날 만큼은 서현이가 너무 미웠다.


전정국
헤어지자는거지...?


박서현
응.


박서현
미안해, 정국아.

서현이는 예정된 날에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몇 주를 울면서 보냈고, 그 덕에 성적도 떨어졌다.

술을 잘 먹지 않던 내가 그 때는 술을 하루에 몇 병씩 마셨다.

사람 한 명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져가는 걸 깨달은 나는 다짐했다.

서현이를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도 잘 알기에, 몇 번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박서현
"이번주 주말에 시간 돼?"


박서현
"나 너한테 할 말이 되게 많아."

스스로 생각하기에 굳건하다고 생각했던 다짐들은,

서현이의 전화 한 통에

야속하게도 무너졌다.


전정국
"응. 이번주 주말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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