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ây là thần chết mới, Seung-Kwan Boo!

04. Địa ngục gi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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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거짓지옥이나 가, 애들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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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여기가 거짓지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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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음... 정확히는 가는 길이죠, 숲 속인데 뭔가 으스스하죠?"

김여주

"인면어가 더 무서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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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 사실 나도 그래. 수백번을 봤지만 인면어는 한없이 징그럽지"

김여주

"근데, 거짓지옥은 무슨 형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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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 저는 처음에 듣고 진짜 소름 돋았어요. 형이 대신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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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혀 뽑는거"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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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유죄로 판결되거나 대왕이 질문하는 말에 대답 안하면 그냥 혀 뽑아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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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실제로는 무엇보다 잔인하거든. 아마 지옥에 있는 대왕 중 가장 잔인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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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저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진짜 거짓지옥이라서 넘어가기 좀 어려울텐데... 진짜 꼭 무죄 받았으면 좋겠어요"

김여주

"그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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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럼그럼, 그래야지.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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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엄마야...!!!"

김여주

"어!!!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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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참 환영인사가 특이하네, 승관이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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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이제 안만난지 며칠 안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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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래서, 최승철 친구?"

김여주

"네...?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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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응, 말 잘하던데. 그 정도면 거짓지옥 충분히 통과하겠다."

김여주

"아 뭐... 재판관분들도 말 잘하시던데 어떻게 이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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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저희 없어도 잘하던데요 뭘"

최승철 image

최승철

"맞아, 걱정 안해도 돼. 우리가 다 해주면 되지"

최승철 image

최승철

"가자, 재판 받으러"

거짓지옥으로 가는 발걸음이 꽤나 무거웠다. 형벌을 받을까 무서운건지, 저승의 숲에 있는 기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만 발걸음이 무거워 걸음을 빨리 하는건 무리였다.

부승관 image

부승관

"누나! 빨리 와요!"

언제 호칭이 바뀌었는지, 뒤를 돌아보며 저에게 빨리 오라고 하는 승관에 다시 또 웃음꽃이 피었다. 꼭 햇병아리 같기도 하고... 가끔은 또 어른티 내기도 하고?

태산대왕

"음... 아, 이번엔 저주받은 망자라고 했지?"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사탕을 들고있는 어린아이. 아, 초등학교 고학년이니까 어린아이는 아닌가.

재판관 1 image

재판관 1

"네, 살인지옥을 아주 쉽게 통과한 망자입니다"

태산대왕

"살인지옥은 그나마 쉽다고 치자"

태산대왕

"근데 여기는 어려울 걸?"

어린아이 답지 않게 오싹하고 살기 넘치는 눈이 몸에 소름이 돋게 했다. 무슨 어린 애가 저렇게 무서워... 왠지 모르게 거짓지옥의 형벌을 피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 혀 뽑히기는 싫은데...

태산대왕

"그래서, 저 자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말해줘봐"

재판관 2 image

재판관 2

"저 자는, 거짓말을 하며 친구들에게 장난을 쳤고,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치고 놀며 즐거워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태산대왕

"뭐? 어째서 그런 짓을!"

김여주

"어... 그, 그게..."

재판관 2 image

재판관 2

"그리고 어머니께 한 거짓말과 자신의 동생에게도 친 거짓말은 아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태산대왕

"이건 고민할 필요가 없어, 유죄!!!"

최승철 image

최승철

"대왕님!"

태산대왕

"지금 당장 저 자의 혀를 뽑아버리도록 해!!!"

재판관 1 image

재판관 1

"네, 알겠습니다"

로봇같이 딱딱한 철갑을 입은 남자들이 점점 내 곁으로 다가왔다. 2명은 내 양옆에서 팔들을 잡았으며 한명은 뾰족한 집게 같은 것을 들고 내 앞에 섰다. 당황해하는 나를 보며 입을 억지로 벌리면서 집게를 들고 점점 내 코앞으로 다가오는 남자들이었다.

어어... 안되는데,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물러나지 않는 남자들이었다. 너무나도 끔찍한 모습에 눈을 꼭 감았다.

최승철 image

최승철

"자, 잠시만! 태산대왕님!!! 이의 있습니다!"

태산대왕

"잠시만 멈춰봐, 기다려"

태산대왕의 한마디에 마법처럼 남자들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제서야 두렵고, 긴장했던 마음이 스스륵 사라지면서 다리가 풀리려는걸 겨우겨우 참고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태산대왕

"그래서 무슨 이의가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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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망자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으시고, 지금 재판관들의 말만 듣고 판결을 내리시는 겁니까?"

최승철 image

최승철

"이건 엄연히 저승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데요 태산대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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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맞습니다 대왕님, 비록 김여주 망자 담당은 아니지만 염라대왕 비서 신분으로 온건데"

홍지수 image

홍지수

"이렇게 저승법을 어기시면. 염라대왕님께 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태산대왕

"하, 알겠으니까 말해봐"

김여주

"어... 일단,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고 놀러간 것은 어렸을 적이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친구와 학교에 남아서 놀고싶은 마음이 컸으나 어머니께서 반대하시는 바람에..."

재판관 1 image

재판관 1

"그럼 어머니께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김여주

"그게 아니라... 저는 한창 그때 공부 대신 노는걸 더 좋아하는 철 없던 어린아이였습니다. 복잡한 공부보다 뛰어다니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그게 더 좋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어머니께 혼도 났고요."

김여주

"다들 어렸을 적 이런 거짓말들 다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제가 형벌을 받아야 한다면, 지금쯤 거짓지옥을 통과한 자들도 모두 다시 혀를 뽑아야 합니다. 맞지 않습니까?"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고 있던 태산대왕이 마지막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며 생각했다. 망자 주제에 말은 진짜 잘한다고. 아까 전까지 그렇게 단호하던 태산대왕이 이번엔 턱까지 괴며 열중히 고민 중이었다.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사탕을 들고 저렇게 고민하니 그 모습이 귀여워 자동으로 엄마미소를 짓게했다. 슬쩍 옆을 보니 승철과 승관도 태산대왕을 보며 스리슬쩍 미소를 짓고있는 게 보였다.

재판관 2 image

재판관 2

"대왕님, 유죄를 내리시는 게..."

태산대왕

"조용히 해! 엄청 애매하단 말이야..."

태산대왕의 빽 한마디의 금세 주늑이 든 재판관이 웃겨 입을 막고 실실 웃으면 계속 고민하던 태산대왕과 눈이 마주쳤다. 조금 미간을 찌푸리는 대왕에 급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 다시 표정을 풀고 고민하는 대왕이었다. 아 분명 그 잔인한 대왕인데 귀엽네.

태산대왕

"그래, 이 망자는 유죄가 될만한 거짓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거짓말은 순수했던 어릴 적에 했던 거짓말이었으므로 무효처리가 된다. 그러므로 무죄!"

재판관 1 image

재판관 1

"아직 재판을 못치른 거짓말이 많습니다 대왕님"

태산대왕

"아 몰라! 다시 생각하기 귀찮단 말이야. 그리고 저 망자는 말을 너무 잘해"

툴툴대며 말하는 것이 꼭 사춘기 소녀 같았는지 염라대왕의 비서 역할을 맡고 계신 분이 아빠미소로 태산대왕을 쳐다보았다. 승관도 귀여웠는지 얕게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

아주 인기만점이네 태산대왕? 어린아이의 모습이 망자들이나 차사들에게 효과가 있는 듯 하였다. 귀여운 모습이 무슨 말을 해도 아무말도 못하게 하잖아.

태산대왕

"그럼 가봐"

재판관 1 image

재판관 1

"너무 쉽게 보내주신거 아닌가요 대왕님...?"

태산대왕

"그러니까 홍지수 찾아오면 내가 그냥 넘기자 했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웃음이 터져 실실 웃으면서 지옥을 빠져나가니 태산대왕이 울분이 터져 재판관들에 투정부리는 소리가 지옥 밖에서도 들렸다.

김여주

"아 태산대왕님 너무 귀여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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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근데 진짜 누나 형벌 받을 뻔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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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나 없으면 안됐어 너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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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뭐래, 가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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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다음 천륜지옥인데?"

염라대왕 비서의 말에 분위기가 한층 숙연해졌다. 왜? 무슨 일인데? 궁금한 눈빛으로 비서를 쳐다보자 내 눈을 보고 실실 웃으며 이야기했다.

홍지수 image

홍지수

"그야 염라대왕이 담당하는 지옥이 천륜지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