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季_张玛音,一个有13个孩子的孤儿

#45岁生日 (1)

피식 웃으며 거실로 향했다. 역시 아니나다를까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고, 장정 열셋이 우르르 몰려와 앉았다. 슈아 오빠와 나, 그리고 승관이 오빠는 식탁에, 그리고 나머지 10명은 좌식으로 앉았다.



엄청 많은 반찬에, 고봉밥이었으나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해치웠고,

승철이 오빠가 들고 있던 케잌을 다시 냉장고에서 꺼내왔다. 하얀 생크림 케잌 위에 꼭 꽃핀 듯 복숭아 조각이 둥글게 놓여있었다.




“자, 이제 축하 노래 불러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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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의 말에 행복하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마음이”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모두 나의 이름을 부르며 축하해줄 때, 나는 슈아 오빠 이름을 불렀다. 미국 이름인 조슈아가 아니라 지수로.



“사랑하는 우리 지수 오빠”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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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떼창 아닌 떼창에 심지어 엄청나게 감미로운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자 지수 오빠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내게 말했다.




“빨리 소원 빌고 초 불어.
So we can give you a present quickly.”



갑자기 훅 들어온 영어에 살짝 놀랐지만 무리 없이 알아들었다. 그래야 선물 빨리 준다는 뜻이었다. 행복하게 웃으며 응,하고 대답했다.



‘이렇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세븐틴에게 덜 폐를 끼치기 위해
독립할 정도의 수익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세븐틴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에
보람 뿐 아니라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수익도 늘었으면 좋겠구요.’




눈을 뜨니 지수 오빠도 소원을 빈 눈치였다. 눈치로 동시에 초를 불었고, 승철이 오빠가 바로 말을 이었다.



“슈아 오빠 소원 뭐 빌었어”



그렇게 묻자 슈아 오빠는 짓궂게 웃으며 내 이마를 밉지 않게 밀었다.



“그런 건 말하는 거 아니야.
묻는 순간, 안 이루어진다고.
암튼, 생일 진짜 너무 축하해, 마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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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생일… 너 진짜 어리구나.
늘 어른 같아서 까먹고 있었다.”



피싯 웃으며 속으로 동의했다. 늘 어른답게 굴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나이답지 못했다.



나는 느끼지 못했는데 순영이 오빠를 포함한 세븐틴 전부 느끼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다들 암묵적으로 동의를 표하는 걸 보니.



“좀 어리네, 나”



“야, 나도 어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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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나도 어렸고, 동갑인 찬이는 당연히 어릴 수밖에.



“넌 나보다 더 어린 것 같더라”



이렇게 말하면서도 찬이의 어른스러운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무너져갈 때 옆에서 든든히 자리를 지켜주던 그 모습을. 물론 세븐틴이 봤을 땐 그런 모습이 없겠지만.



“그건 인정. 생일이 10개월은 빠르면서
진심 동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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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오빠가 비아냥거렸다.



“아, 내가 좀”



찬이다운 장난스러운 대답이었다.



“칭찬 아니거든.”



“나만 좋으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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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동안이라는 정도의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 긍정적인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요즘 처음 만난 기죽은 찬이랑
동일인물인지 맞나 싶다”



“동일인물 맞아. 이게 더 좋잖아?”



나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도 웃어보였는데, 그렇게 찬이가 잘생겼는지 몰랐다. 유난히 빛나보이는 얼굴이었다.



“아, 선물. 선물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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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오빠가 급하게 화제를 돌렸다. 진짜 세븐틴, 화제가 돌려지는 건 일상이 되어버렸다.



“우와, 나 엄청 기대되는데?
저번에 한솔이 오빠가
생일만 기다리게 해준다 그래서”



“기대는 하지 마…
여자 선물을 사본 적이 있어야지.”



승철이 오빠가 말했다. 여자 형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 사람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라 오빠 또래의 여자에게 선물을 준 적이 없다고 하는 거겠지.


아마 아니라면 어머니께도 선물 한 번 사드린 적 없다는 뜻인데.




“뭐 사야할 지 진짜 고민 많이 했어.
돈으로 주는 게 더 쉽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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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칭얼대는 승철이 오빠의 말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내 마음에 들지 않을까 우선 변명부터 하는 게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