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58 : ONEDOORFUL DAY

어떻게 가장 서툴렀을 때의 내가
가장 완벽한 널 만났을까.
서두른 마음에 목이 쉰 것조차 모르고
'I love you baby' 라 외치곤 했어
그렇게 내 첫 세레나데가 시작되었어.

방만 했던 나의 마음은 이제 현관을 넘어서
너의 집으로 향하고 있어.
도시의 바다를 넘으며
지각한 학생보다 더
질주하는 열차보다도
숨 가쁘게 너에게 가는 중이야.

마음을 졸이며 별빛 속을 가만히 바라봐.
너의 그 해맑은 웃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널 기다리는 텅 빈 새벽의 쓸쓸함조차
한 줌도 놓치지 않을 거야.
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내가 널 절대 잃고 싶지 않아.

난 가끔 궁금해.
네가 괜찮을지, 네가 내 곁을 떠났을지.
행복한 만큼 내가 불안한 걸 알까?
즐거운 만큼 불안한 날이야.

고마워, 그리워, 사랑해.
널 원해, 그래서 아파, 미치도록 불안해,
네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감정을
내게 안겨줄지 궁금해.
이 모든 건 너로 인해 시작된 거거든.
그러니 고개를 들어 잠시 날 바라봐줄래.

너 밖에 없어.
불안한 만큼 넌 내 애달픈 마음이야.

원도어의 세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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