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腥皇帝
🥀 遇见年轻的骑士



전원우
오랜만에 이리 만나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구나.


전원우
벗을 만난다는 게 이리 편한 것이였는지.


전원우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 같네.


문준휘
꽤나 바빴었지.


문준휘
옆에 있는 홍지수, 권순영 그리고 이찬.


문준휘
아니지, 어쩌면 제국민들을 대상으로


문준휘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전원우
과거에 내게 죄를 지은 자들이 있고,


전원우
증오를 짓밟으려는 자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지.


전원우
오늘 찾아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전원우
그 친구의 소식을 들으러 왔네.


문준휘
아, 그 자는 자네가 잘 챙겨준 덕분에,


문준휘
이미 세레니티 제국의 제일 실력 좋은 기사가 되었다네.


전원우
그렇다면, 그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겠구나.


전원우
그 자라면 믿고 내 목숨을 맏길 수 있다.


문준휘
과거의 연이 이리 좋을 때도 있구나.


전원우
그건 자네와 나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니였나.


문준휘
하하, 너무 멀리 바라보았다고 섭섭하진 말게.


문준휘
그 자와, 자네를 보면 정말 좋은 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네.


. . .

어느 과거, 세리니티 제국의 도시 중

시스투스의 어느 골목.


"겁도 없이 인간이 여길 들어와?"

"굶주린 괴물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거지."


김민규
오, 오지 마...!


우연히 지나치던 길이었다.

시끄러운 소리에 이끌려 시선을 돌렸을 때,

젊은 기사 한 명이 피의 종족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별 신경도 쓰지 않았을 인간이라며 넘어갔겠지만

마주친 것이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던 걸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전원우
뭐가 이렇게 시끄럽다고 했더니.


전원우
내 먹잇감이 여기까지 도망쳤구나.


김민규
...?

"ㅇ, 야 어떡해."

"하씨... 하필이면..."


전원우
설마 내 먹잇감을 가로 챌 생각은 아니겠지?

"그, 그럴 리가요!!"

"죄송합니다...!"


전원우
참 간사한 자들이로구나.


김민규
누, 누구신지는 몰라도 감사합니다...


전원우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김민규
예에...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전원우
내가 굶주리며 살진 않았으니 걱정은 말게.


전원우
진정 그대를 먹잇감으로 보았다면


전원우
이런 말들 없이 자네의 몸에 구멍이 뚫렸을테니.


김민규
헙...


전원우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전원우
칼을 차고 있고, 복장을 보아하니 기사인 것 같은데.


전원우
어디 소속이냐.


김민규
아 저는 딱히 소속이랄 곳이 없습니다...


전원우
그래?


칼을 뽑아드는 원우.



전원우
괜찮으면 겨루고 싶구나.


김민규
좋습니다.


전원우
최선을 다 해주게.


채앵-!

칼날과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골목에서 울려 퍼졌다.

땀이 흘러내리며, 거친 숨을 들이내쉬던 둘은

결국에는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김민규
하아...하아...


전원우
후우..실력이 나쁘진 않구나.


전원우
소속이 없는 기사치고는 쓸만한 실력이야.


김민규
ㅎ, 하아...감사합니다...


전원우
스승이 있다면 실력이 더 좋아질텐데,


전원우
그대는 제대로 배워볼 생각이 있는가?


김민규
가르쳐 주시는 겁니까?


전원우
내가 일이 워낙 바빠서, 직접은 어렵네.


전원우
대신 그만한 인연이 있으니, 그 자에게 부탁을 해볼까하는데.


전원우
배워볼 생각이 있다면 소개시켜주겠네.


김민규
그럼... 배우고 싶습니다.


김민규
그리고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실력이 되면


김민규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전원우
은혜라...


김민규
오늘 저를 살려주신 이 목숨값을


김민규
똑같은 목숨으로 갚고 싶습니다.


전원우
그리 말해준다면, 나야 사양할 필요가 없지.


전원우
따라오게,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을 알려줄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