即使是欺凌者也能爱


이여주
아침에 일어나 이모와 언니 밥을 차려주고 학교로 출발했다

이여주
양옆 가방 끈을 꼭 쥐고 등교를 하는 길 왠지 무언가 불길하다

'퍽'

이여주
내 뒷통수를 강타하는 묵직한 무언가에 뒤를 돌았다

한지석
"ㅋㅋㅋㅋㅋㄲㅋㅋㅋ 아 존나 명중ㅋㅋㅋㅋ야 이여주 그거 들고와라"

송한주
"내꺼두"

조서형
"내것도"

이여주
씨발 3명다 주고가면 어쩌라는건데 이새끼들아

이여주
목까지 올라온 욕을 꾹꾹 눌러담고 학교에 들어섰다

이여주
가방들을 가지고 2층에 올라와 각 반의 책상에다가 올려놨다

이여주
이제 됬나 싶어서 손을 탁탁 털고 우리반으로 가려는데 왜 저 새끼들은 나한테 난리인지요

송한주
"에헤이 어딜가려고"

송한주
"내가 아침을 안먹어서 배가고프거든? 그니까 빵 좀 사와 돈은 니가 알아서 3개 사와라~"

이여주
그러면서 내 앞에 500원 짜리 하나를 던지고 가는 송한주

이여주
아오 저 양아치 아,양아치 맞구나

이여주
나는 내가 이해하자싶어 500원을 주워들고 매점으로 향했다

이여주
가서 초코빵 크림빵 소보루빵을 하나씩 골라 계산대위에 올렸다 왜 이렇게 취향이 다른건지

이여주
계산을 마치고 학교 뒷마당으로 가는데 내 앞을 누군가 막았다

이여주
고개를 올려 쳐다보니 쉣 우리학교 최강 또라이 김태형 납셨다


김태형
"그렇게 빵 바리바리 사들고 어디가?"

이여주
"뒷마당"


김태형
"아 또 그새끼들이지"


김태형
"씨발 내 꼬봉 시켜먹지말라니까"

이여주
내가 왜 니 꼬봉인데에에!!


김태형
"야 민윤기 가자 그새끼들 족치러"


민윤기
"귀찮아"


김태형
"오버시계 만랩 안 찍어 준다"


민윤기
"아 쪼잔한새끼 가자 가"

이여주
김태형은 빙구 웃음을 지으며 내 손목을 잡고 학교 뒷마당으로 향했다


김태형
"야 내 꼬봉한테 심부름 시킨 놈 누구야 나와"

송한주
"나"


김태형
"허어? 존나 당당하네"

송한주
"아니 쟤가 왜 니꼬봉이야 우리 모두의 꼬ㅂ.."


민윤기
"닥치지 좀? 말 더럽게 많네"


민윤기
"왜 한번 말하면 못 알아 쳐먹어 새끼야 귀 먹었냐? 건들이지 말라는거잖아"

송한주
"미..미안.."

송한주
"가자"

이여주
민윤기의 등장으로 놈들은 찍소리 못하고 꺼졌다

이여주
그에 김태형은 또 좋다고 민윤기 궁디팡팡 중이다

이여주
어어 근데 나한테 왜 와? 그 이상한 표정은 또 뭔데?

이여주
김태형은 내 품안에 있던 빵 3개중 2개를 가져갔다


김태형
"이거 나 가져간다"

이여주
그 말을 끝으로 김태형은 민윤기를 데리고 사라졌다

이여주
뭐,좀 찝찝하긴 한다만 그래도 다른 날보단 시작이 좋았다

이여주
남은 빵을 한입 베어 물며 반으로 올라갔다

바로 이런게 꼬봉과 왕따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