假爱
第20集 | 回忆与遗憾



지난 이야기


_여주를 데리고 집에 온 지민 .

_한 편 , 정국이는 여주와 단둘이 술을 마셨다는 의도 모를 거짓말을 하고 .


_그 말이 내내 자신의 머릿속에 맴도는 지민이다.




박지민
단 둘이 ..., 마셨다 , 친구 사이에 .




다음 날 ,

06:30 AM

삐비비비빅-] 삐비비비빅-]


도여주
후으........


벌떡-]


도여주
눈을 비비며-] ..........

도여주
내가 내 발로 기어 들어왔나.......

_어제의 일을 전혀 기억 못 하는 여주.


_이제는 침대의 옆자리가 허전한 게 익숙한 듯 ,

_옆 자리를 힐끗 쳐다보곤 터벅터벅 , 방을 나간다.



도여주
후으......


_꽤나 답답했는지 , 셔츠 단추를 두 개 정도 풀고는

_탁자 위에 놓인 물을 컵에 따라서 마신다.


도여주
벌컥 벌컥-]

탁-]

도여주
아으...... 속 쓰려.....

내가 생각해도 어제 많이 마신 것 같아

필름이 그냥 끊겨버렸네



_물잔을 다시 탁자에 내려놓고 , 옷을 갈아입으려할 때

도여주
.....응?

_물잔 옆에 보이는 다른 유리컵.

_유리컵 안에는 , 보리차 비슷한게 담겨있다.


도여주
.....뭐야...

_탁자를 좀 더 살펴보자 , 보이는 포스트잇 .



' 마시고 가 , '

도여주
......박지....민?


_그 네 글자 , 삐뚤빼뚤하며 작은 글씨로 적힌 게 누가봐도 그의 글씨 .


_유리컵에 담긴 액체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던 여주가 한 모금 마신다.


도여주
.....음? 꿀물이잖아 ,

뭐야......

안 이러던 애가 갑자기 꿀물까지 다 타다주고....






똑똑-]

철컥-]



김태형
왜 불렀어 ,


박지민
말할 게 있어서 .


_깔끔한 군복 차림의 둘은 , 마주보고 앉지.

_태형은 지민의 책상에 걸터앉고 , 지민은 자신의 의자에 앉은 채로.



김태형
너가 나한테 무슨 할 말이 있다고 .


박지민
..........



박지민
여주 관련된 이야기야 .


김태형
....형수님?




박지민
너 알잖아 ,


박지민
내가 도여주 멀리하려 하는 거.



김태형
끄덕이며-] 알지


김태형
근데 도대체 왜 그러려하는 건데?




박지민
..........




박지민
....도여주가 상처받을까봐 .

_이게 무슨 소리일까.


_정작 자신이 지금 하는 행동에 상처를 몇 배로 받고 있는지 모르는 건지.




김태형
.........뭐?

_태형 또한 우리랑 같은 생각이겠지.

_그렇게 상처 주고 , 무시했으면서

_상처받을까봐 멀리한다니 .



김태형
.....그게 무슨 ,


박지민
알거든 .



박지민
내가 심해도 너무 심한 거 .


박지민
바보 같아도 너무 바보 같은 거.



김태형
그걸 아는 놈이 !!!....



박지민
나는 적어도 그래 ,


박지민
내가 아무래도 가정에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는 직업도 아니고 .


박지민
도여주한테 평상시에 잘 해주다가 일할 때 무심해져서 상처 주는 것 보다는



박지민
그냥 멀리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



박지민
그러면 언젠가는 도여주가 힘들어서 내 곁을 떠날 줄 알았거든 .




박지민
근데 내가 이런다고 우리가 멀어질 사이가 아니었단 걸 난 이제 알았어.


박지민
그만큼 쌓아왔던 여주가 나한테 쌓아왔던 마음이 ...



박지민
가볍지 않다는 걸 난 왜 이제 알았을까.


_눈가에 울음이 맺힌 채로 , 목소리까지 떨려가며 힘겹게 말하는 지민이에

_그저 한숨만 쉬며 그를 지켜보는 태형이다.



박지민
그럼.......



박지민
반 년 넘게 이 때까지 내가 한 짓들은 진짜 개쓰레기잖아,




• • •



박지민
지금이야말로.....


박지민
그냥 난 너무 늦은 것 같아 .




박지민
쓸데없이 외간 남자랑 붙어있으면 질투란 질투는 다 나는데 ....


박지민
나 같은 새끼는



박지민
도여주가 아깝잖아 ....,




#에필로그


05:45 AM
그날 이른 새벽 ,


_출근 준비를 마친 지민이가 ,

_술에 취해 잠들었던 여주가 생각났던 나머지


_포트에 물을 끓인다.

_혹시나 소리로 인해 여주가 깰까 조심스레 .



띵-]

_다 끓여진 물을 , 잔에 담고

_꿀을 꺼내어 적당량 넣고 , 섞은 후에 탁자에 두는 지민이야.



박지민
식으면 안될텐데 .


_그리곤 , 책상에 보이는 포스트 잇 한 장을 떼어

_안주머니에 있던 펜으로 글씨를 적기 시작해.



박지민
..........


' 식으면 다시 끓여서 먹어 '


박지민
갸웃-].....

찌익- 사각사각-]

_글이 마음에 안 드는지 , 종이를 구겨 쓰레기통에 담지.

_다시 새로운 한 장을 떼어 ,


' 꼭 마시고 가 '



박지민
.....강요하는 것 같잖아

찌익 - 사각사각-]

_다시 버리고 .

_쓰고 .

_반복한 끝에 완성한 간결한 문장.


' 마시고 가 '



_착 , 탁자에 붙이고 나서 집을 나서는 지민이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