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恋永远不可能实现。
06. 和你在一起,连做作业都变得有趣了(1)


방예현을 흘깃 쳐다보니 소름 돋지 않을 수 없었다.

방예현은 자리로 돌아가는 태형을 빤히 쳐다보다가 한숨을 한 번 쉬고 책상에 엎드렸다.


석진쌤
다음, 나와라.

.

..

…

모두가 모둠을 뽑고, 모둠이 완전히 배정 되었다.


석진쌤
자, 그럼 다들 모둠끼리 모여서 앉아볼까?


석진쌤
이쪽부터 ‘가’, ‘나’, -… 이렇게 앉으면 돼.


석진쌤
저번에도 해봤으니 다들 알지?

학생
네-

교실은 아이들이 책상을 옮기는 소리로 가득 찼다.

드르륵-, 끼익-

그 소리는 너무 커 내 귀를 괴롭혔다.


박지민
안녕-!


권여주
아.. 응, 안녕.

지민은 우리와 같은 모둠인 ‘가’ 모둠이다.

우리 모둠은 나, 주희, 태형, 박지민, 그리고 민윤기다.


박지민
야-, 김태형!

아, 참고로 지민은 태형의 매우 친한 친구이다.

지민은 두 번째 분단 첫 번째 자리였기에 태형보다 먼저 뽑아 모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태형은 아마 ‘다’ 모둠 제외 어느 모둠으로 갈까 고민하다 절친인 지민이 있는 ‘가’ 모둠으로 온 듯 하다.

지민을 보자, 아까 내가 마셨건 김칫국을 도로 뱉을 수밖에 없었다.


박지민
참.. 방예현이랑 같은 모둠이 되었던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할지..


김태형
그러게.


김태형
쟤랑 나는 왜 이렇게 겹치는 게 많을까…

그야 방예현이 널 계속 따라하고 따라가니까 그렇지..


김태형
하여튼, 다들 잘 부탁해.


권여주
응!

나는 태형을 보며 싱긋 웃었다.


민윤기
… 안녕.

민윤기는 우리에게 작은 목소리로 인사하고 바로 자리에 털썩 앉았다.

반에서도 워낙 존재감이 없는 애라 프로젝트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석진쌤
다들 앉으세요-

석진쌤의 한 마디에 모두가 짠듯이 동시에 자리에 앉았다.


석진쌤
좋아요.


석진쌤
이번주 주제는 다들 알고 있죠?


박지민
뭔데요..?


석진쌤
으이그.. 저번 시간에 말했듯이, 이번주 주제는 ‘세계 각국의 환경 보호 실천 사례’예요.


석진쌤
다들 최선을 다해주고, 핸드폰 사용은 검색용으로만 가능합니다.


석진쌤
딴짓하는 거 나한테 발각되면.. 알죠?

석진쌤이 출석부를 가리키며 싱긋 웃었다.

여자라면 뻑 갈 그의 미소였지만 왠지 섬뜩해보였다.


석진쌤
그럼 다들 시작하세요.

석진쌤의 이 한 마디에 교실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오주희
우리 어느 나라 조사할래?


권여주
음.. 글쎄..


민윤기
.. 우리 역할부터 정하자.


권여주
응?

동아리 수업 내내 한 마디도 없던 윤기가 말을 꺼냈다.


민윤기
브레인스토밍은 지금 이 시간에 다 같이 하고, 조사는 누가 할래?


박지민
조사는 내가 할게..!

윤기는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말을 속사포로 내뱉었다.


민윤기
조사한 거 정리하는 역할은 내가 해도 될까?


오주희
어, 어.. 그래..

말이 많아진 윤기를 보니 당황스러운 것은 주희도 마찬가지였다.


민윤기
ppt는 누가 만들래?


권여주
내가 만들게..!


김태형
내가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