嘴唇接触事故 |似曾相识
01° 结束与开始总是相伴而生



철컥 _



민여주
ㅇ..아ㅏ.. 깜짝아


김혜윤
힐끗-)


김혜윤
영혼리스다 . 진짜


민여주
무..슨일이야 ?


김혜윤
무슨 일이긴 , 며칠 동안 기색 안 좋아 보인다는 소문이 온 회사에 소문이 났길래 .


김혜윤
무슨 일일까 .. 해서 , 찾아왔는데


김혜윤
들리는 소문들이 맞았네 .


민여주
아 ,, 뭐 .. 응



김혜윤
어제 술 마셨어 ?


민여주
ㅇ,..어?


민여주
어떻게...


김혜윤
속일 사람을 속여라 ,



김혜윤
술 깨고 일해라 - 나 간다




털썩 -


민여주
미쳤지 ..,


민여주
인생을 개같이 사려고 작정을 했나...,


어제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 너무 생생하게.

꼭 , 내가 아닌 다른 '나'가 나를 기억하는 것처럼.

•

평소와 다름없이 아무렇지 않듯 컴퓨터 전원을 키고 , 의자 등받이에 기대서 눈만 잠깐 감고 있었을까 .


머리가 잠깐 아파왔다 . 통증은 강하게 , 시간은 짧게.

그랬다 _ 충동적으로 눈을 떴을 때 ,


윤재현
삶의 여유라도 생겼나봐 ?


윤재현
나까지 포기 한 걸 보면 .

이 놈이다 .

눈빛과 말투론 이미 나를 차고도 남은 녀석이 .


민여주
무슨 , 소리야


민여주
그리고 .. 여긴 어떻게 왔,고.


윤재현
어떻게 오긴 , 그냥 들어왔어


윤재현
할 말이 있어서 .


민여주
할 ,, 말 ?

어느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다 .

이제 슬슬 이별 통보가 전해질 때가 됐다고 .

하지만 , 그렇게 생각해도 나는 버티고 싶었다.


민여주
ㅎ...말해


윤재현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다 ,


윤재현
그만 만나자 .


• • •



윤재현
나도 많이 참았고 , 너도 지겹지 않냐 ?


윤재현
그냥 다른 남자 만나 , 제발 .


저 문장 끝에 붙은 '제발'이라는 말이 날 얼마나 비참하게 망가뜨리는 지 넌 모르겠지 .

누가보면 쓰던 물건 처리하는 줄 알겠어 .



민여주
나가 .


윤재현
뭐 ?


민여주
나가라고 ..


윤재현
허 ,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 .


이 인간은 뒤도 돌아보지않고 매정하게 사무실을 나갔다 .

그 모습 . 영원히 생생하게 남을 것 같다 .


내가 계속해서 그 인간이 나간 문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을까 ,


철컥 -)

누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


아니 , 솔직히 말해 윤재현이 다시 들어온 줄 알았다.

얼굴을 보지도 않고 .

윤재현이라 확신 지었던 나는



민여주
그만해 , 나 가지고 왜 이러는ㄷ .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

죄를 지었다는 느낌이 이런 감정일까 , 할 정도로.



전정국
전정국 . 입니다 ,


너무 놀라 나는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갑작스레 들어온 그를 쳐다봤다 .

어제의 일도 동시에 생각났고 .


전정국
이번에 새로운 프로그램 MC라면서요 _



민여주
네?...네



전정국
나랑 같이 해볼래요 _ ?


• • •

이 남자의 갑작스러운 제안 ,

받아줘야하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