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季皆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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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대리님 어때요? 기분 완전 좋죠?

김여주

그러네요..ㅎㅎ

퇴근을 한 여주와 남주혁은 거리를 구경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여주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이 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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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대리님 우리 사진 찍어요

김여주

그래요 - ㅎ

계속해서 웃음을 짓는 여주를 보며 주혁 또한 웃었다

스티커 사진을 찍은 둘은 사진을 간직하기로 약속하며

정신없이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다

문득 무언가 생각난 여주가 주혁에게 말을 걸었다

김여주

남인턴, 사적인 공간에서는

김여주

이름 불러도 돼요?

5년만에 처음 다가간 사람이 남주혁이였다 그렇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여주는 주혁과 있으면 아픔따위

기억조차 나지 않게 놀 수 있었다

자신을 과거의 악몽으로부터 탈출시켜준 사람이라고

그렇게 여주는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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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그럼 저는 반말까지 써도 돼요?

그렇게 빠른속도로 가까워진 둘은

어느새 말도 놓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놀고있었다

자신을 악몽에서 꺼내어 준 주혁이 자신의 곁에

더 오래 머물렀으면 하고 생각했다

시내에서 놀고난 후, 둘은 어느 골목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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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여주야

김여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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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알아차렸을지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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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처음 널 보고 첫눈에 반했어

김여주

어…, 어…?

같이 있고 싶었다

이대로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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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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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나한테 이렇게 열어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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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너도 나한테 관심있는 거 맞.. 지…?

주혁이 끝을 흐리며 말하자 여주가 대답했다

김여주

응, 관심있는 거 맞아

김여주

오빠 말대로야..

김여주

난 최근 5년 간 단 한번도 내가 먼저 곁을 준 적 없었어

김여주

하지만 오빠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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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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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우리.. 사귈까…?

김여주

좋아, 사귀자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주혁이 내 옆에 오래도록 남아

내 악몽이 저절로 잊혀질 때까지

같이 있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득 연애를 시작해버렸다

상대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본인이 직접 제시했으니까

하지만 주혁에게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였다

남주혁이 좋다

주혁은 여주와 각각 차를 몰며 여주의 집 앞에 도착했다

여주가 주차를 끝내고 차에서 내리자

주혁 또한 깜빡이를 키고 잠시 내렸다

그리고는 가볍게 안아주었다

여주를 보며 꿀 떨어지는 눈으로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주혁에

여주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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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잘 들어가, 내일 봐

김여주

오빠도!

주혁이 손을 흔들고는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그제야 여주의 눈에

민규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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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여주와 어떤 남자가 안는 것을 보고

민규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여주는 낮에 민규에게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떠올라

민규에게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섰다

김여주

민규씨, 일주일 전에 내가 민규씨한테 한 말…

김여주

미안해요.. 그냥 나한테 사람이 다가오는게 무서워서

김여주

그래서 그랬나봐요… 정말 미안해요..

아직도 여주는 진짜 이유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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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남자친구에요?

김여주

네?

여주의 사과에 대답하기 전,

여주에게 방금 안고 간 남자가 남자친구냐며 물었다

여주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또 한번 민규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바보같은 순수함 덕인지 여주가 사과를 했다는 사실에

민규는 조금은 웃을 수 있었다

웃으며 사과를 받아들인 후

여주와 민규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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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이제 다시 그러지 말아요

김여주

네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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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럼 다시 내일부터 아는 척 해도 되죠?

김여주

네 - ㅎ

여주가 웃는 모습을 처음 본 민규는

지금 행복해하는 여주를 응원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심장은 타들어 갈 것만 같았다

그렇게나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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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여주씨, 꼭 행복해요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를 여주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김여주

고마워요, 민규씨

그 말을 끝으로 베시시 웃는 여주를 보자

민규는 슬픈 미소를 짓고는

여주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김여주

우리 내일부터는 꼭 인사해요!

처음보는 여주의 밝은 모습에

어색하긴 했지만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한 민규는

여전히 슬픈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먼저 집에 들어가버리는 여주의 집 문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눈물이 올라오자 민규도 황급히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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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일주일 전, 내가… 여주씨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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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럼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까….?

눈물을 흘리며 허공에 질문을 쏟아내는 민규는

쉽사리 자신을 달랠 수 없었다

지금의 민규는 어느 누가 봐도 비참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이기적으로 사랑하고 행동하지 않은 자신을 원망하며

그렇게 민규는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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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독자분들 오해말아요 아직 연재 안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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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그리고 작품 소개에 제가 작은 프롤로그를 작성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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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뭔가 결말이 불안하다 싶으실 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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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괜찮겠다 싶어 가져온 프롤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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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원래 프롤로그 공개 안 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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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너무 불안해 하실 거 같아서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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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ෆ

작품 소개도 많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