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季皆宜

#5

어제 그런 생각 후 잠들어서 그런지

오늘 여주는 민규를 마주치지 않으려

그렇게 애를 썼다

친오빠인 김민규가 깨어나지 않은 4시에 일어나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5시에 집에서 나섰다

오전 5:20

민규는 여주가 집을 나서고

20분이 지나서 방송국으로 가기위해

5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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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오늘은 못만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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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오늘도 6시쯤 출근하시겠지..?

민규는 왠지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그리고 그 서운함이라는 감정을

민규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서운함을 안은지도 모른 채

4일만에 처음으로 홀로 엘리베이터를 탔다

민규는 생각했다

원래 이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넓었나 하고

한편, 여주는 회사에 도착하여 야근한 박주임을 만났다

김여주

출근이에요? 퇴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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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김대리님 출근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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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전 퇴근이요..ㅎㅎ

김여주

네? 지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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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네..ㅎ 씻고 옷만 갈아입고 다시 출근해야죠

김여주

피곤하겠다

김여주

이거라도 먹을래요?

여주는 가방에 항상 들고다니는 졸음껌을 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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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김여주

조금 있다가 봐요 주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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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네 대리님

박주임과 만난 뒤 여주는 사무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띠리리링동 링딩딩동 -

여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김여주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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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어디냐

김여주

(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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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왜이렇게 빨리 출근했대?

김여주

( 그냥 일이 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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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나도 오늘부터 회사 가는데

김여주

( 전화 끊고 준비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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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아침부터 성질이야 이 맘모스가

김여주

( 지도 맨날 시비걸면서 잔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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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나는 되는데 니가 하면 기분이 나쁘지

김여주

( 꺼져 그냥

오늘도 사이가 좋은 남매다

일찍부터 일을 하는 여주는 정시퇴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김여주

아 오늘.. 저녁약속…

김여주

근데 내가 왜 민규씨를 피한거지..

그냥 작은 반항심이 들어 회피한 여주는

그 반항심을 부정했다

민규는 촬영장에서도 여주에 대한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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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이사 오고 매일 만나던 사람을 안 만나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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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되게 허전하네 ‘

서운한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한 민규는

허전한 느낌은 알아차렸다

그리고 곧 그 허전함이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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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민규야 왜 힘이 없어

민규의 볼을 잡으며 기분을 풀어주려

장난치는 찬이 덕에 민규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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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내가 왜 힘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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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까 원우 형이 차에서부터 아무 말도 없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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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내가?

찬과 같이 온 승관이 말하자

민규는 오늘 자신이 왜이러는지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 알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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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뭔데 말해봐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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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무 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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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말해봐 가족이잖아

그래, 세븐틴은 정말 나에게 있어 가족같은 팀이다

정말 소중하고 아끼는 나와 같은 팀

이야기를 하면 내가 왜이러는지 알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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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게..

민규는 아침의 상황과 기분에 대해 얘기했다

민규의 얘기가 끝나자

승관과 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스텝이 말했다

사람/들

세븐틴 올라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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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형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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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래

무대에서는 정말 프로인 그는

자신의 감정을 단 하나도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정말 성공적으로 4분 가량의 무대를 마쳤다

음악방송 스케줄이 끝난 뒤

개인연습을 하기 위해 민규는 회사로 이동했다

이동을 하는 도중 보컬팀인 승관과 퍼포먼스팀의 찬은

언제 얘길해서 자리를 바꿨는지

힙합팀인 원우와 석민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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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왜 너희가 여기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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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우리가 얘기해서 원우 형이랑 도겸이 형이 바꿔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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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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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민규 형 고민 들어주다가 무대 올라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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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 그래 민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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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 아까부터 왜그렇게 표정이 안 좋은거야

민규는 다시 한번 얘기를 꺼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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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형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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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여주씨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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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니야.., 그런 거..

아니 어쩌면 맞을지도

아니라고는 말하며 민규는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그 짧은 사이에

여주에게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