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的结果
第61集:故事


윤기의 어릴적

민 대감: 윤기야.


윤기
네. 아버지.

민 대감: 너 이번에 또 시험을 망쳤다지?


윤기
아..아버지..그게요...

민 대감: 너 요즘 뭐하고 다니니?

민 대감: 네가 요즘 대문 밖으로 나간다는 소문이 저잣거리에 자자하다.

민 대감: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느라 공부도 하지 않고...

민 대감: 하...내가 왜 너같은 놈을...

첫째: 너무 혼내지 마세요 아버지.

첫째: 타고나길 천한 신분인걸 어떡하겠어요.

윤기는 첫째 부인이 죽고 민 대감이 얻은 둘째 부인에게서 난 자식이다.

그래서 신분은 천하진 않지만 둘째 부인의 원래 신분이 평민이었기에

윤기는 사람들에게 무시 당했었다.

둘째: 이 집에서 산다고 그 신분이 어디라도 가는줄 알았나봅니다.

이에 민 대감의 첫째, 둘째 아들은 물론 지나가던 사용인들도 킥킥대며 웃었다.


윤기
......

민 대감: 물러나라.


윤기
예.

민 대감: 가문의 얼룩같은 놈


연준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윤기
응?


연준
원래 사람들은...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끌어내리고 싶어하기 마련이거든요.

연준은 어릴적부터 윤기의 몸종이면서 말벗이었다.


윤기
ㅎㅎ 나 걱정해주는거야?


윤기
나 이제 하나도 신경 안써.


윤기
정말 괜찮아.


연준
......정말요?


윤기
그럼.


윤기
괜찮대도.


윤기
참.


윤기
내일 나가는 날인가?

윤기는 연준을 데리고 가끔씩 숙정문을 지나 사람들과 어울렸었다.


연준
네. 내일이에요.


윤기
내일 할배 나오는 날 맞지?


윤기
하여간 그 할배 말은 진짜 재밌게 한다니까.


연준
완전 인정이요.


윤기
어디 산댔지?


연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것 같던데요?


윤기
정말?


연준
네.


윤기
아 기대된다.


연준
도련님...모레 스승님께서 오신다고 하셨어요.


윤기
아 맞다.


윤기
이번엔 뭐였지?


연준
논어요.


윤기
하...그거 어려운데


연준
내일은 나가셔야 하니 오늘 공부해놓으심이..좋지 않을까요?


윤기
그래야지...

다음날


윤기
빨리와!


연준
아이 조금만 천천히 가요!


윤기
빨리 가고싶단 말이야.


윤기
어? 할배다.


윤기
할배!

할배
넌 어째 맨날 오는 것 같다.


윤기
할배 오는 날만 오는거야.

할배
그러니까.


윤기
오늘은 무슨 얘기 해줄거야?

할배는 동네 아이들을 앉혀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었다.

할배
너는 도성 안에 사는 놈이 뭐하러 여기까지 와.


윤기
할배 얘기가 가장 재밌는걸.

할배
공부는 안해?


윤기
해야지.

아이 1: 할배. 오늘 이야기는 뭐야?

아이 2: 할배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왔어?

할배
어허..천천히 물어봐라 이놈들아.

아이 3: 이야기나 해줘.

할배
떽. 어른한테...

할배
오늘 이야기는...

할배
어느 멀고 먼 나라의 왕자님의 이야기란다.

할배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모든 아이들은 숨을 죽인 채 들었다.

할배
멀고 먼 나라에는 왕과 왕비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왕자가 있었지.

할배
왕자는 일찍이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밝고 쾌활해

할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지.

할배
반면 왕의 둘째 아들은 성격도 소심하고 뭐 하나 형보다 잘하질 못했어.

할배
그래서 왕과 왕비의 사랑과 관심은 첫째 왕자에게만 쏟아졌지.

아이 1: 불쌍해...

아이 2: 조용히해봐. 할배, 그래서?

할배
둘째 왕자는 있는듯 없는듯 살아갔어.

할배
하지만 역적 떼에게 궁이 습격당해 궁이 활활 타버리고 말지.


윤기
진짜? 왕은? 왕자들은?

할배
왕과 왕비, 첫째 왕자는 다행히 잘 구출됐지만

할배
존재감이 없던 둘째 왕자는 그대로 타고 있는 궁 안에 남겨졌어.

아이 3: 어떡해....

할배
정신이 혼미해져 쓰러져있는 둘째 왕자의 앞에 어떤 사람이 신비한 기운을 뿜으며 나타났어.

할배
그리고 둘째 왕자는 온 힘을 짜내서 말했지

할배
"살려줘."

할배
그 말을 들은 신비한 사람은 그대로 둘째 왕자를 불타는 궁에서 건져냈어.


윤기
다행이다...

할배
그 이후 둘째 왕자는 깊은 숲에서 그 신비로운 사람에게 무예를 배웠어.

할배
그리고 마침내 둘째 왕자의 갈아왔던 칼을 뽑을 기회가 생겼어.

할배
둘째 왕자는 반란을 일으켜서 궁으로 쳐들어갔어.

할배
왕이 되어있었던 첫째 왕자는 죽은 줄만 알았던 둘째가 반란을 일으키자 깜짝 놀랐지.

할배
둘째 왕자는 왕이었던 첫째 왕자를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지.

할배
하지만 둘째 왕자는 그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손에 묻혀야 했어.

할배
그 죗값은 둘째 왕자가 죽을때까지 둘째 왕자를 따라다녔지.

할배
결국엔 왕이 된 후 나태하게 살다가 또 다시 쫓겨나고 그대로 죽었어.

아이 1: 에이. 할배. 그게 뭐야..

아이 2: 재미없어.

할배가 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겐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였고

이에 아이들은 하나둘씩 떠나갔다.

하지만 윤기는 그대로 할배 앞에 앉아 있었다.


윤기
할배. 첫째 왕자는 죽은거야?

할배
첫째 왕자?

할배
둘째왕자의 손에 잔인하게 죽었지.


윤기
둘째 왕자는 그냥 늙어 죽은거야?

할배
둘째 왕자에게 죽은 첫째 왕자가 독사로 환생해수 둘째 왕자의 발목을 콱 물었어.

할배
둘째 왕자는 그 독으로 온 몸에 종기가 나더니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린거지.


윤기
아...


윤기
둘째 왕자 앞에 나타났던 신비한 사람은 누구야?

할배
글쎄...

할배
마술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윤기
할배.


윤기
재밌다.

할배
......

할배
다 들었음 돌아가.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