致依然善良的你


[은비시점]


황은비
예원아


김예원
....


황은비
우리가 잘못했어, 미안해


김예원
...


황은비
너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버린 것 같아


황은비
그래서 더 미안해

예원이가 신경 쓰였다

심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으니까...


황은비
너가 아까 화장실에 들어가서 운 것도 알아


황은비
넌 세수를 해서 눈물자국을 없앤 거겠지...


김예원
....


황은비
너가 밥을 조금만 먹은 것도 알아


황은비
너가 왜 조금만 먹었는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황은비
내 생각으로는 우리 때문인 것 같아...


황은비
그래서 더 너한테 미안해..


김예원
.....

예원이는 내 말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정예린
나도... 미안해...


정은비
미안...


김예림
미안해..


김소혜
.... 미안하다...


황은비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황은비
그래서 더 미안해


김예원
....


황은비
너가 우리 때문에 벌 받은 거잖아..


황은비
넌 금지물품 하나도 안 가져왔잖아...


황은비
근데... 팀장이란 이유로 넌 그 벌을 받은 거잖아...


김예원
...


황은비
솔직히 보기 힘들었어


황은비
아무 잘못 없는 너가 우리 때문에 혼나는 모습에


황은비
난 너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어..


김예원
....

예원이는 자꾸만 눈물을 흘렸다


황은비
.... 예원아...

나는 조심히 예원이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었지만

예원이의 눈물은 쉴새없이 흘러나왔고,

소리를 참으며 울던 예원이는

결국, 소리를 내며 서럽게 울었다


황은비
....


황은비
예원아...


황은비
너의 친구로서 얘기할게


황은비
난 너 미워하지도 않고,


황은비
싫어하지도 않아


황은비
그리고 아까...


황은비
고마웠어...


김예원
끄윽... 끕...


황은비
미안해... 미안해.. 미안....

친구들은 아무 말 없이 우릴 바라만 보았고,

나는 조심히 예원을 안아서 달랬다

*


김예원
....

예원이는 울다 지쳤는지 내 품에서 잠이 들었다


정은비
예원이 잔다...


김예림
... 이불 깔자


김소혜
그래..

나는 예원이가 깨지 않게 계속 토닥여 주었고

애들이 깐 이불에 조심히 눕혀 덮어주었다

그리고 조심히 나왔다


김종현
왜 우르르 나와..?


정예린
예원이 잠들었어요...


김종현
아...


정은비
교관님... 그냥 우리 안 할 걸 그랬어요...


김종현
....


김예림
이럴 줄 알았으면... 포기 할 걸....


김종현
근데 지금 후회해도 늦었잖아....


정예린
그건 그렇죠...


김종현
어쩌겠어...


김종현
이미 시작한 거... 끝을 봐야지..


황은비
예원이.... 엄청 힘들어 했어요..


황은비
팀장이니까... 부담감이 더 컸겠죠...


김종현
....


황은비
그래도 예원이 많이 극복해 왔어요..


황은비
힘든 일... 다...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한 애예요...


김종현
...


김예림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요...


김예림
저 이번에 처음으로 예원이랑 같은 팀으로 친해졌어요


김예림
예원이 정말 착한 애예요...


김소혜
고등학교 1학년 때 저랑 처음 만났어요...


김소혜
되게 소심한 것처럼 보였는데...


김소혜
중요한 역할 맡으면 끝까지 해내더라고요...


정예린
저는 은비가 소개시켜줘서 만나게 됐어요


정예린
첫인상부터가 좋았던 친구예요...


정은비
중학교 1학년 때 만났던 첫 친구예요


정은비
제가 느끼는 바로는


정은비
친구랑 친하든 안 친하든


정은비
예원이는 친구들을 잘 챙겨줘요...


김종현
....


김종현
예원이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거야..

46.너의 친구로서 얘기할게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