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誠實的記者
| 第 06 集 |



김태형
연서야...


김태형
김연서... 가지마.


김태형
가지마... 연서야... 김연ㅅ...

팟-


김태형
허억...헉...


김태형
헉... 후... 하아...

김여주
무서운 꿈 꾼거야?


김태형
미안. 깼어?

김여주
뭐가 미안해. 근데 무슨 꿈이길래 그래.

김여주
괜찮은거야?


김태형
안 괜찮아.



김태형
그러니까 나 좀 안아줘.

김여주
ㅎㅎ 알겠어.

김여주
얼른 자. 내일 촬영 때문에 너 바쁘잖아.


김태형
웅...

어느새 난 정말 김연서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연서라는 이름이 내 이름 같았고, 더 익숙해서 다른 사람들이 "여주" 라고 부르는게 익숙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사귀고 나서 단 하루도 빠짐 없이 태형이는 날 보러와줬다.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날 꼭 보러 와줬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 이후로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아본다는 게 참 행복해서,

양심없게도 난 그 사랑을 계속 받았다.

언제 들킬지도 모르고, 들킨다면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김태형이

날 경멸하게 될 텐데.

모든 걸 알면서도 나는 숨기고, 숨기고, 미친듯이 숨겼다.

김태형을 너무 사랑해서.

이 사랑을 계속 받고 싶어서.

김태형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서.


김태형
와. 이게 얼마만이냐~

김여주
그러니까. 너 우리집 엄청 오랜만이지?


김태형
응. 이제 촬영도 끝났으니까 너랑 실컷 놀아야지.

김여주
ㅋㅋㅋㅋ조금만 기다려.

김여주
내가 맥주 가지고 올게.

김여주
너 나오는 드라마 맥주 먹으면서 같이 보자.


김태형
ㅎㅎ 그래.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들키는 순간이 지금 이 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툭-


김태형
어? 연서 어릴 때 사진이네 ㅎㅎ



김태형
푸핫ㅋㅋㅋㅋ 귀엽다...


김태형
지금이랑 똑같ㄴ-.... 어...?

책장 맨 위에 숨겨둔 얇은 공책 하나가,

내 인생을 망칠 줄은 몰랐다.

그 얇은 공책 사이에 끼어있던 내 기자증은,

태형이의 손에 들어갔다.


김태형
연예부... 기자... 김... 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