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像我一樣,時間有限。

2:用玻璃杯表達真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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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늦어서 미안해.

윤여주

나도 금방 다 하고 나왔어. 그런데 뭐 하고 온 거야?

그게··· 뭐 좀 물어보고 왔어.

윤여주

아···. 그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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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할 거 없으면 우리 집 갈래?

윤여주

너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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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혼자 살아.

오늘 처음 봤는데 단둘이 집에 가자니 당황스러웠는데 지민이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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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좀 그런가.

윤여주

아니야, 가자.

솔직히 이재로 헤어지기 아쉽기도 하고, 지민이를 생각해서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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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싫은데 억지로 가는 건 아니지? 싫으면 말해도 돼.

윤여주

내가 그렇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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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윤여주

에이, 아니야.

억지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기에 안심하라고 난 더 웃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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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웃는 거 예쁘다.

윤여주

뭐래. 네가 더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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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공통점 찾았다. 웃는 거 예쁜 거.

윤여주

그러네.

지민이는 계속해서 나랑 친해지기 위해 말을 걸어줬다. 진짜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연인 같았다. 지민이 덕분에 내가 시한부라는 것도 잊고 있을 만큼 작은 것이라도 너무 행복했다.

지민이의 집은 여기서 멀지 않아 빨리 도착했다. 지민이 집에 들어가 보니 남자 집치고는 너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윤여주

집 되게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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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더러운 걸 못 봐서. 집 구경이나 하고 있을래? 뭐 사러 나갔다가 그냥 들어왔네.

윤여주

갔다 와. 나 물 마셔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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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내가 줄까?

윤여주

아니야. 얼른 갔다 와.

그러고는 나는 물을 마시려고 컵을 들었는데 손이 미끄러져서 컵을 놓치는 바람에 유리컵이 깨져 버렸다.

윤여주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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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괜찮아?!

지민이는 신발을 신다 말고 나에게로 얼른 뛰어와 괜찮냐고 물었다.

윤여주

응···.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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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놀랐지?

윤여주

그런데 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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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컵이 뭐가 중요해. 다친 데는 없어?

윤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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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행이네. 다친 줄 알고 놀랐잖아. 그러니까 내가 준다니까. 애기야, 애기.

윤여주

애기 아니거든···. 미안해, 컵은 내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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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윤여주. 컵이 중요해? 컵은 됐으니까 저기 가서 앉아있어.

컵이 비싸 보이는데 컵보다 나를 더 중요시하는 지민이를 보고 나는 감동을 받았다. 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를 보고 화까지 내는 걸 보니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더 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윤여주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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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감동은 나중에 받고 얼른 가서 앉아있어.

윤여주

그래도 치우는 건 내가 치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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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치우다가 이번엔 정말로 다치게?

윤여주

아, 실수였는데 그렇게 부려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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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그러니까 내가 치울 테니까 얼른 가 있어.

윤여주

참···. 알겠어.

결국 나는 지는 척하고 소파에 가서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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