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季
第27集


(예린시점)


정예린
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 갤러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는 [예린♥예원 우정사진] 이라는 제목의 사진첩이 있었다






















정예린
이때 참... 즐거웠는데...


정예린
넌 이제 내 곁에 없네...


정예린
참 슬프다....

나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정예린
하아... 김예원...


정예린
너랑 만난 지 10년.... 너와 헤어진 지 3년....


정예린
넌 언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까...?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예원이에게 온 연락은 한통도 없었다

한참 창문 밖을 바라보다

소파로 가 앉았다


정예린
하아...

나는 휴대폰을 들어 주소록으로 들어갔다


정예린
나의 베스트프렌드... 예원이...

정말 친한 친구인데....

왜 하필 이렇게 떠난걸까...?


정예린
넌 왜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거야?


정예린
너... 내가 싫어진 거니?


정예린
만난 게 10년인데... 질린거야?

괜히 예원이의 번호를 보며 내 속마음을 얘기해본다...


정예린
하아... 그래...


정예린
10년이면... 질릴수도... 있겠네..


정예린
하아.... 난 뭐라고... 예원이를 기다리는지....

내가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나 자신을...

나는 주소록에서 예원이의 번호를 지우고, 차단하고,

갤러리에 들어가 우리 둘이 찍은 사진을 모두 지웠다


정예린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 거야...


정예린
잘 지내... 김예원....

나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옆을 바라보았다


책상 위에 있는 곰인형이 눈에 보였다


정예린
하아...

난 책상을 등지고 누워 눈을 감았다


정예린
....

그렇게 난 잠이 들었다

*


김예원
예린아~


정예린
김예원~~


김예원
ㅎㅎ잘 지냈지?


정예린
응! 당연하지!!!


김예원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까지...


김예원
우리 대학교까지 같은 대학교 갈래?


정예린
ㅎ그럴까?


김예원
응! 그러자~


정예린
그래~ 우리 어디갈래?


김예원
노래방 갈래?


정예린
그래~~


김예원
누구 먼저 부를래?


정예린
나 먼저 할게


김예원
그래~

내가 선택한 노래는


아이유의 하루끝 이다


정예린
Monday Better day 처음처럼 설레이는 그런 날


정예린
Sunday Better day 종일 너만 생각하는 그런 날


정예린
욕심이 나 우리 사이 요만큼만 더 가까이 딱 한 발짝 그만큼 더 가까이


정예린
혼잣말이 속삭임이 너도 궁금할 순 있잖아

*


김예원
와아~~~


정예린
자 이제 너야


김예원
응

예원이가 고른 노래는


정승환의 너였다면 이었다


김예원
왜 너에겐 그렇게 어려운지


김예원
애를 쓰는 나를 제대로 봐주는 게


김예원
너 하나에 이토록 아플 수 있음에 놀라곤 해


김예원
고단했던 하루 나는 꿈을 꿔도 아파

*


정예린
뭐야 잘 부르네!


김예원
ㅎㅎ

*

그렇게 우리는 노래방에서 놀다 카페로 갔다


정예린
우리 여기 앉자


김예원
그래


정예린
뭐 마실래?


김예원
나는 청포도 에이드


정예린
알겠어 주문하고 올게


김예원
난 화장실 다녀와야지

나는 주문을 시키고 자리로 돌아왔다


정예린
아직 안 왔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예원이


정예린
얘 왜 안 오지...?

???
예린아!!!


정예린
음..?


정은비
예린아


정예린
으응...?


정은비
일어나 저녁 먹고 자자

.... 꿈이었구나...


정예린
알겠어...

언니가 방에서 나가고 나는 침대에 걸쳐 앉았다


정예린
하아.... 잊고 싶은데... 그게 참 안되네...

난 여전히 예원이를 잊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21살 10월 2일이 되었다

ep27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