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們正式開始一段戀情吧。”
55 • 櫥窗情侶



달달달, -

책상에 찰싹 붙어 두 손으로 턱을 잘 괴고, 무언가 불안한 모습 가득한채 다리를 떨었다.


김요한
… 뭔데. 대체 뭐길래, 그렇게 불안해 하는데요?.


전정국
불안한게 아냐. 고민중이라 그래.

뜬금없이 요청받은 부탁.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내의 언니의 부탁.

그리고 화해는 했지만, 아직은 어색한 우리 형의 이상형을 알아내라는, 작전을 부탁 받았다.


전정국
진지- ] 방법이 없을까? …


김요한
뭔지 설명을 해야, 같이 고민을 해줄게 아니에요.


전정국
우리 와이프 언니가, 우리 형의 이상형을 물어봤대 …

그게 무슨 고민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거리던 요한은 소파에 앉아 이야기했다.


김요한
그냥 물어보면 되잖아요.


전정국
니가 몰라서 그래. 아직 어색하단 말이야 …


김요한
경쾌- ] 그럼 망했죠ㅎ.


전정국
그런거 말고 좀 천재적인 생각을 해봐. 주는 월급이 있는데 말이야-


김요한
천재였음 여기 안 있었겠죠?ㅎ.

웃으면서 이야기하던 요한에, 날이 선 눈으로 째려보았다.


김요한
왜요. 뭘봐, 사장님아.


김요한
틀린말 아니잖아.


전정국
그러니까, 아무말 안하고 째려보잖아!!.

나름 째려본 이유가 있었다.



도여주
- 푸흐, 그러니까 어떻게 됐어요?.


김요한
- 어쩔 수 없이 연락을 넣긴 했더라구요. 사모님 말엔 안 토다니까.

고민할 거란 생각은 하긴 했었는데. 생각외로 더 귀여운 사람이였네ㅎ.


도여주
- 김비서가, 완전 감시자 역활을 잘 해주네요ㅎ.


김요한
- 뭐, 이런 재미도 쏠쏠하니까?.


도여주
- 그럼 다음 이야기, 보고도 기대할게요ㅎ.


김요한
- 네, 사모님.

뚝, -

전화를 끊은 뒤에도 웃음은 참을 수 없었다. 이런게 바로 콩깍지 인걸까.


도여주
아, 정말ㅎ 귀엽다니까.


도여주
오랜만에, 우리 전대표님 놀래켜줘야지.

마칠때 쯤 회사에 들려서 오랜만에 같이 밥이나 먹고 퇴근할 생각이였다.

오랜만에 예쁜 원피스를 챙겨입고, 화려한 액세사리와 화장을 공들여 했다.


딸랑, -


도여주
저,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만 주세요ㅎ.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기다리는 시간동안 벽에 기댄채 핸드폰에 저장해 둔, 정국이 보내준 엽기사진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 우리 남편 ] : 내 사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철벽치면서 보내❤️



도여주
미치겠네ㅎ. 이 남자 진짜.

" 손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


도여주
아, 감사합니다ㅎ.

포장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챙겨 밖으로 나가려는데, 지나가던 행인과 어깨를 부딪혀버렸다.


도여주
아! … 죄송합니다.


남진혁
아뇨 …

순간 고개를 올려 얼굴을 확인 했을 때, 온 몸의 마디마디가 굳어버리는 것 같았다.

우뚝, -


남진혁
여주, 여주 맞지? …


도여주
사람 잘 못보셨어ㅇ …

무시하고 카페를 나가려고 돌아서자, 격하게 손목을 잡아버리는 진혁.


도여주
아! …


남진혁
맞으면서, 왜 아니라고 해 …


남진혁
나랑 잠깐만 이야기하자. 잠깐이면 돼.


도여주
… 나가서 이야기 해. 보는 사람 많아.



도여주
짧게 이야기해. 너한테, 시간 많이 내줄 생각없어.


남진혁
잘 지내나 궁금했어 … 최근에 지인한테, 너의 이야기를 들었거든.


도여주
너랑 나랑 겹치는 지인이 있었나?. 우리가 소개받아서 만났던 것도 아니였는데.


남진혁
아직도, 내가 밉니? …

벌떡, -


도여주
웃기지마. 나 이래뵈도 유부녀야. 니가 미우면 이상하지 않겠어?.


남진혁
잠시만 … 나 그때 정말 후회하고 있어.


남진혁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 너의 남편은 나였을지도 모르잖아.

짜-악 ]


도여주
미쳤어?. 그딴 말을 짓껄이게?.


남진혁
솔직히 내 말 틀린것 없잖아. 그런일만 없었다면 … 너와 나의 사이는 변한게 없었을거야.


남진혁
그리고, 니가 그 전대표인가 뭔가를 … 만날 이유도 없었겠지.


도여주
그딴 말 할거면, 지나가는 길에도 븥잡지마.

의자에 나둔 핸드백을 챙겨고는, 그 자리를 떠나버린 여주.

홀로 남은 진혁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깊은 한숨을 내 뱉었다.


남진혁
… 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 너, 저 여자 못 잊었구나?. "


남진혁
깜짝- ] 넌 …


최혜지
… 보면볼수록, 넌 나에게 흠집을 내.


최혜지
저런 명분없는 같잖은 계집애 좋아해서, 나한테 흠집을 내?.


남진혁
말 조심해. 적어도, 너보단 훨 착한 여자야.


최혜지
허, 미쳤구나?.


남진혁
피식- ] 어차피, 너랑 난 쇼윈도 잖아. 장모님 감옥에서 나오게 하려고, 나랑 결혼한거 아니야?.


남진혁
그냥 각자 살아가자. 난 니가 바람을 피던말던 신경안쓸게. 그러니까, 너도 신경꺼.

자신의 할말만 하고 가버리는 진혁의 뒷통수를 보며 크게 소리쳤다.



최혜지
너!! … 내가 가만안둬!!. 너나 그 계집이나. 절대로 가만히 안둘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