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秘書的前妻

EP 3. 我們再一次相遇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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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장실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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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장이···.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과 너무 흡사하다. 5년 전 내 정략결혼 상대, 그 김여주.

김여주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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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가 사장실은 왜···.

김여주

면접 보러.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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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비서···. 면접 보러 온 거야?

김여주

응! 어떻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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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사장이니까.

김여주

정말?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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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모르는 척 그만 하지, 다 티 나는데. 알았잖아. 내가 사장인 거.

김여주

너도 알았잖아. 나 너 많이 좋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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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얘기는 왜 또 꺼내는데. 돌아가.

김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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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너 비서로 뽑을 생각 없으니까 돌아가라고.

나는 그렇게 김여주를 뒤로 하고 등을 돌렸다.

김여주

태형아!

김여주의 다급해 보이는 부름이 내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김여주

나 진짜 잘할 자신 있어. 사적인 관계 말고 오로지 비서로도 안 되는 거야? 나도 쉽게 비서 결정 내린 거 아니야. 우리 기업 높은 자리 포기하고 너 비서로 남고 싶어서 들어온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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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 누가 포기하래? 그냥 높은 자리나 앉지 뭐하러 포기하고 왔냐고. 내가 너인 거 알면 안 받아 줄 거 뻔히 알면서. 내 마음 그렇게 쉽게 안 변해. 그러니까 그만 돌아가.

김여주

네가 비서 시켜줄 때까지 절대 안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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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그러던지.

그러고는 난 다시 사장실로 들어갔다. 지금 김여주는 나를 완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겠지? 암튼 그 김여주가 진짜 이 김여주일 줄은 몰랐다.

비서도 없이 혼자 아침부터 뼈 빠지게 일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었다. 간단하게 뭐 좀 먹고 오려고 사장실 문을 열었다.

태형F

어, 마침 잘 나왔다, 태형아.

문을 열고 나가니 아버지가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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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예요.

태형F

점심 먹으러 나가는데 눈에 걸려서 내가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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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아버지! 왜 저한테 데려오세요?

아버지 옆에는 김여주가 떡하니 서 있었다. 간 줄 알았더니 아직도 안 가고 버티고 있었던 것이었다.

태형F

오늘 비서 면접 보는 거 여주 씨라며? 혼자 일하면 힘들다. 오늘 만이라도 여주 씨 도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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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상황 아시면서 그렇게 말씀이 나오세요?

태형F

널 생각해서 그러는 거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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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그냥 그렇게만 말하시고 갈 길 가시는 아버지였다. 뭐가 날 위한 건지. 그렇게 우리 둘만 남게 되었고 어색한 침묵 속에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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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아직도 안 갔어.

김여주

그냥 가기는 싫으니까.

‘꼬르륵’

내 배에서 난 소리는 아니고, 그러면··· 김여주 배에서 울린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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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뭐라도 사 먹고 오든지 해라.

김여주

나··· 돈을 안 가지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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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귀찮게 구네.

난 김여주에게 카드를 내밀었다. 김여주가 싫지만 그래도 계속 기다린 것에 미안함이 있는지 카드를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김여주

넌··· 점심 안 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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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누구 때문에 밥맛이 떨어져서. 안 받아? 팔 떨어진다.

김여주

아··· 응.

난 다시 사장실 안으로 다시 들어오고 나서야 울리는 ‘꼬르륵’ 소리. 배고픈데 김여주랑 같이 먹을 수는 없는데 어쩌겠나 싶었다.

그로부터 한 10분이 지났나, 배가 어찌나 고픈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점심을 굶어본 적이 없는 나에겐 한계가 왔다. 그때였다.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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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들어오세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