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輩 Haru Chai
享受你無法避免的痛苦。


이수빈
(놀러가서도 이렇게 어색한 분위기는 싫은데..)


포당요정
기왕 이렇게 된 거


포당요정
만회한다 생각해봐

이수빈
(뭔 만회?)


포당요정
그런말이 있잖아


포당요정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기라고


포당요정
피할 수 없는걸 알면서도


포당요정
피하려고만 하다보면


포당요정
너한테 돌아오는 이익은 없어


포당요정
더 아파질뿐이지

이수빈
(...)


포당요정
그러니까 즐겨


포당요정
신경쓰이지 않는 척,


포당요정
어색하지 않은 척,


포당요정
그냥 즐겨


포당요정
너도 나름 연기잔데 이 정도쯤은 할 수 있잖아?

이수빈
(..웬일로 맞는 말을 하네)

이수빈
(좀 감동이다)

나는 갑자기 감성이 폭발해서는

작은 수첩을 들고 슥슥 적어갔다


이수빈
(참 좋은말인 거 같아..)

이수빈
(꼭 기억해둬야지)

평소 명언 같은 것을 자주보는 나로썬

감동받을만한 글귀였다

한편,

같은 시각 지훈의 시점에서는


박지훈
...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왠지 깊은생각에 빠진 듯해

조용히 있었다


박지훈
(뭘까?)


포유요정
뭐가?


박지훈
(되게 깊게 고민하는 것 같아서..)


포유요정
궁금해?


박지훈
(궁금하지)


포유요정
알려줄까??


박지훈
(어?? 아.. 아니야!!!)


박지훈
(나름 사생활이 있을텐데 지켜줘야지)


포유요정
참 생각하나 깊은 친구일세

그 때, 수빈이가 수첩을 꺼내들었다

짧은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 막 들린 찰나였기 때문에

안 보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박지훈
(힐끗)


포유요정
ㅋㅋㅋ (흐뭇)

포유와 나는 동시에 수첩을 바라봤다

그 하나 쓰는데 얼마나 집중을 했는지

나의 시선을 알아채지 못한듯 했다



박지훈
(흐음..)


박지훈
(포당 명언책..?)


포유요정
(움찔)


포유요정
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