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靈的創傷日益加深

16. 朋友(1)

[유나시점]

처음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

나는 굉장히 불안했다

다른 지역으로 와서 그런지

혹여나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나에게 2명의 친구들이 다가왔고, 나는 금방 그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그 친구들이 날 벼랑 끝으로 보내고 있는 것도 모른채로...

*

일주일은 굉장히 좋게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쭉 좋게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큰 착각이었지만...

유현)최유나!! 가자

은진)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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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ㅇ... 어...!!

친구들은 화장실로 갔고, 나 역시 따라갔다

은진)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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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친구들은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띡띡 거리는 소리가 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배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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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켁... 너희 뭐해?

유현)좀만 기다려

친구들은 5분 후 화장실을 나왔고,

친구들의 손에는 담배꽁초가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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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담배 폈어?

은진)응

유현)박은진! 그거 버려!!

은진)ㅇㅇ

두 사람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렸고,

함께 교실로 갔다

정말... 내가 친구를 잘못 사귀었나, 싶은 첫번째 순간이었다

그래도 내가 친구들을 피하고 다니면 한순간에 혼자가 될 것이 뻔했기에 참기로 했다

*

유현)유나야 옥상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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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응? 옥상?

은진)어

유현이의 손에 들려있는 까만 비닐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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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그건 뭐야?

유현)일단 가자

그렇게 우린 옥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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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여긴 왜...

은진)야야 여기 앉아

나는 영문도 모른채 바닥에 앉았고

유현이가 비닐봉지에서 꺼낸 것은

다름아닌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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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술?

유현)일단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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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은진이가 나에게 술잔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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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ㄴ... 나는 안 먹어도...

은진)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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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한 번도 술을 마셔본 적 없는 나로서는

정말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은진이와 유현이의 눈빛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술잔을 받아드렸다

유현)자

유현이는 내 술잔에 술을 따라주었고,

내가 먹기를 망설이자 또다시 따가운 시선이 나에게 왔다

유현)얼른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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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으응.....

나는 마시기 싫었지만 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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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으....

결국, 난 술을 마시게 되었다

은진)ㅋㅋㅋ더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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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유현)당연히 더 마셔야지

나는 한참동안 옥상에서 억지로 술을 마셨다

*

집에 왔다

하교 때부터 갑자기 속이 안 좋아졌다

아무래도 술을 마신 것이 원인이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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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으으...

나는 곧바로 화장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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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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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컥... 욱...

정말 속이 좋지 않았다 보다

난 오늘 먹은 것을 다 게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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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하아....

나는 내 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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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후...

나는 생각이 많아졌다

은진이, 유현이와 같이 다녀야할 지 말아야 할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는.... 친구일까...?

16.친구 (1)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