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的結果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민혁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고 유배지에서 못했던 검술 수련에 열중했다.

민혁은


민혁
'얼마 안 남았는데 뭐...'


민혁
'곧 죽을건데 뭐...'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민혁은 죽지 않았다.

이에 민혁은 의원을 찾아갔다.


민혁
저...제가 원래 홀사병이 있었는데


민혁
혹시 상태가 어떤지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의원: 예. 잠시 이리로...

...

의원: 홀사병 있었던 것 맞습니까?

의원: 전혀 발견되지 않는데요...


민혁
아...그런가요?

의원: 네. 아마 오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혁
네..일단 알겠습니다..


민혁
'병이..없어진건가...'


민혁
'그럼...몇십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민혁은 이제 24살이었다 평균수명이 4~50살인 시대라고 해도 민혁에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다.


민혁
'그건 싫어...'


민혁
'싫으면...?'


민혁
'싫어도... 할 수 있는게 없는데...'


민혁
하아...

겸사복 1: 대장님. 대낮부터 왠 한숨입니까?


민혁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겸사복 1: 일이 힘드시면 어디 휴가라도 다녀오시렵니까?


민혁
휴가요?


민혁
..아뇨. 괜찮습니다.


민혁
갈데도 없고...

겸사복 1: 대장님께서는..늘 일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민혁
...딱히 할 일이 없어서요.

겸사복 1: 혼인도 안하셨다던데..애인은 없으세요?


민혁
..예. 애인...없습니다.

겸사복 1: 진짜요?


민혁
? 네.

겸사복 1: 딱 여자들한테 인기 좋게 생겼는데...


민혁
제가요?

겸사복 1: 네. 연애도 안해보셨어요?


민혁
아..예.


민혁
열 다섯살적에 궁에 들어와 호위만 하다 보니...

겸사복 1: 아..맞다.


민혁
그런데 보통 양반은 연애 안하지 않나요?

겸사복 1: 아. ㅎㅎ 안하는 것 처럼 보여도 다들 하죠.


민혁
와..진짜요?

겸사복 1: 네.

겸사복 1: 대장님도 휴일엔 나가서 연애도 하시고 좀 노세요.


민혁
...놀고 싶어도..놀 줄을 몰라서..

겸사복 1: 그럼 저랑 같이 가실래요?


민혁
어딜..요?

겸사복 1: 그..제가 아는 기방이 있는데요.

겸사복은 민혁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속삭였다.

겸사복 1: 거기 기생들이 장난 아닙니다.


민혁
아...기생?

겸사복 1: 예. 쉬는데 그만한게 없지요.


민혁
아..아뇨.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겸사복 1: 에이 그러지 마시구요

겸사복 1: 혹시 마음에 둔 여인이라도 있으신겁니까?


민혁
마음에 둔 여인이요?


민혁
아...

겸사복 1: 어? 정말 있으신가요?


민혁
아..아니요.

겸사복 1: 누구에요?


민혁
아..아니라니까요...

겸사복 1: 대장님 연기 진짜 못하는거 알죠?


민혁
...


민혁
진짜 아니에요.

겸사복 1: 에이~ 있는 것 같은데?

겸사복 1: 누구에요? 누구?

겸사복 1: 어느 댁 처자랍니까?


민혁
...


민혁
저 가볼게요.

겸사복 1: 삐졌어요?

겸사복 1: 아 삐지지 마시구요!


민혁
ㅎㅎㅎ


민혁
'참 기분좋은 사람이야.'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

민혁을 시한부로 몰아넣은 병이 기적적으로 사라졌죠.

앞으로 민혁이 어떻게 살까요?

과연 해피엔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