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88화. 새로운 기회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민혁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고 유배지에서 못했던 검술 수련에 열중했다.

민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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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얼마 안 남았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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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곧 죽을건데 뭐...'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민혁은 죽지 않았다.

이에 민혁은 의원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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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저...제가 원래 홀사병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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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혹시 상태가 어떤지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의원: 예. 잠시 이리로...

...

의원: 홀사병 있었던 것 맞습니까?

의원: 전혀 발견되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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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그런가요?

의원: 네. 아마 오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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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네..일단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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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병이..없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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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그럼...몇십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민혁은 이제 24살이었다 평균수명이 4~50살인 시대라고 해도 민혁에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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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그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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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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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싫어도... 할 수 있는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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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하아...

겸사복 1: 대장님. 대낮부터 왠 한숨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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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겸사복 1: 일이 힘드시면 어디 휴가라도 다녀오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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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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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뇨.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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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갈데도 없고...

겸사복 1: 대장님께서는..늘 일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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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딱히 할 일이 없어서요.

겸사복 1: 혼인도 안하셨다던데..애인은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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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예. 애인...없습니다.

겸사복 1: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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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네.

겸사복 1: 딱 여자들한테 인기 좋게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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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제가요?

겸사복 1: 네. 연애도 안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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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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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열 다섯살적에 궁에 들어와 호위만 하다 보니...

겸사복 1: 아..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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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그런데 보통 양반은 연애 안하지 않나요?

겸사복 1: 아. ㅎㅎ 안하는 것 처럼 보여도 다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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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와..진짜요?

겸사복 1: 네.

겸사복 1: 대장님도 휴일엔 나가서 연애도 하시고 좀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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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놀고 싶어도..놀 줄을 몰라서..

겸사복 1: 그럼 저랑 같이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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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어딜..요?

겸사복 1: 그..제가 아는 기방이 있는데요.

겸사복은 민혁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속삭였다.

겸사복 1: 거기 기생들이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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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기생?

겸사복 1: 예. 쉬는데 그만한게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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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아뇨.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겸사복 1: 에이 그러지 마시구요

겸사복 1: 혹시 마음에 둔 여인이라도 있으신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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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마음에 둔 여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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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

겸사복 1: 어? 정말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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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아니요.

겸사복 1: 누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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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아니라니까요...

겸사복 1: 대장님 연기 진짜 못하는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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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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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진짜 아니에요.

겸사복 1: 에이~ 있는 것 같은데?

겸사복 1: 누구에요? 누구?

겸사복 1: 어느 댁 처자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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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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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저 가볼게요.

겸사복 1: 삐졌어요?

겸사복 1: 아 삐지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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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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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참 기분좋은 사람이야.'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

민혁을 시한부로 몰아넣은 병이 기적적으로 사라졌죠.

앞으로 민혁이 어떻게 살까요?

과연 해피엔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