為什麼變化如此之大?

第7集

김여주를 보았다.

그 우동집에는 왜 온거지.

아니, 김재환이랑은 무슨 사일까.

온 생각이 날 뒤덮었다.

날 기다리기라도 한걸까,

아니면 정말 우연인걸까.

그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너와 함께 했던 추억을 되새겼다.

자주 놀러갔던 놀이터도 가보고,

너랑 함께 했던 곳은 다 가보았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늦어버렸고, 난 서둘러 집을 향해 갔다.

' @!!#!#@*& '

잘 들리진 않았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그 목소리를 따라 내려왔고, 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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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길을.... 잃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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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너 바보야? 그렇다고 다 큰 여자애가 남자애랑 이 시간까지 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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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야, 넌 날 뭘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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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됐고, 나 따라와. 멍청하게, 진짜.

멍청하다라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마음에도 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밤 11시가 지났는데 김재환이랑 이러고 있다는게 너무 화가 났고,

그냥 이러다 무슨 생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찔해졌다.

또, 잃기는 싫어서.

여기서 우리 학교가 있는 동네까지는 꽤 많이 멀었다.

지하철타고 30~40분을 가야하는 거리였다.

여주는 피곤한지 서 있으면서도 꾸벅꾸벅 졸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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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여주야, 일어나.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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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응...

여주의 습관은 여전했다. 턱을 괴고 자는 습관,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자는 모습은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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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푸흐 -

옛날 상상을 하니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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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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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ㅁ,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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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무말도 안했는데.

아, 완전 이상하게 보였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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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다니엘 넌 들어가, 내가 여주 집 바래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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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내가 데려다준다 말하고 싶은데, 아 어떻게 말해야하지. 아....

난 내 두뇌를 최대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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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너 김여주랑 집 반대편이잖아. 난 들어가는 방향이야, 내가 그냥 같이 가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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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알았어.

사실 나랑 김여주 집은 완전 반대방향이었다.

김여주는 H 아파트, 난 A 아파트. 김여주 집과 나의 집은 1km는 넘게 차이났다.

그래도, 김여주랑 같이 있으니까, 상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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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그냥, 아무말 없이 걸었다.

여주는 되게 어색했을수도 있겠지만, 난 그냥 이런 적막함 마저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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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저....

여주는 이런 적막함이 불편했는지, 내게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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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안돌아온거야..?

순간 멈칫, 했다.

이걸 내가 말해도 될까, 이렇게 말한다고 여주와 가까워지는 걸까.

그래도, 물었으니 답을 해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난 조금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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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우리 엄마, 돌아가셨어. 나 미국 가고 1년도 안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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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

여주는 생각보다 충격이 컸나보다, 놀람과 슬픔이 섞여있는 여주의 표정에 난 또 다시 마음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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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아빠도 안계시잖아...

다른 사람보다 나를 몇배는 더 잘알고 있던 여주는 아빠 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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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응, 그래서 나 지금껏 미국에 있는 이모집에서 살았던거야, 그래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거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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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바보, 왜 말도 안했어. 난 그냥 너 미워하기만 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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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왜 말해, 어차피 다 지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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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니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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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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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이렇게 많이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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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ㅎ 미안, 나도 내가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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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앞으로, 우리 계속 그냥 이런 사이로 지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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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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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난 너랑,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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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미안해, 그게 나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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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직 너무 버거워, 여주야

미안해, 여주야.

아직 그럴 자신이 없어.

하루만에 옛날처럼 너에게 환히 웃을 자신도,

신나게 너랑 놀 자신도,

네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장난칠 자신도 없어.

정말 미안해.

네가 많이 기다렸던 그 친구가,

이렇게 형편없어서.

이렇게 겁쟁이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