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had 13 bodyguards
25_Jeong Yeo-ju, Going to High School for the First Time



김민규
자, 빨리 밥 꼭꼭 챙겨먹고.


윤정한
가방은 이거면 무시 받진 않을거야.


홍지수
안에 뭐뭐 챙겨가야되지?


이지훈
필통이랑... 아, 공책들 챙겨야지.


문준휘
먹을 것도 챙겨가야지 다른 얘들이랑 나눠 먹지!


부승관
오, 하복 완전 예쁜데?


최승철
시간 맞춰서 빨리 갈아입자.

지금은 오전 6시 30분.

이렇게 일찍부터 다들 바빠보였다.

한편 그들과 다르게 나는...

정여주
zzZ...

아직 달콤한 잠에서 덜 깨어졌다.


전원우
여주, 정신차려봐!

정여주
ㅇ, 에.. 네에.. 정신차렸어ㅇ...


이석민
이렇게 일찍 일어난 적이 없어서 깨기 힘들지ㅋㅋㅋ


권순영
일단 여주 정신차리고 밥 먹을까?

정여주
네에...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왜 이리 바쁘냐고?

왜냐하면 오늘부터 내가 학교에 가기로 했다.


25_정여주, 첫 고등학교에 가다


사실 며칠 전.

아빠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었다.

정여주
여보세요, 아빠!

아빠
<오냐, 우리 여주. 잘 지내고 있지?>

정여주
당연하지! 아빠는 출장 잘 갔어?

아빠
<그럼. 아빠야 당연히 잘 있지.>

정여주
그런데 바쁠텐데 무슨 일로 전화한 거야?

아빠
<아, 그게 사실은 너가 할 일이 생겼어.>

정여주
응? 어떤 건데?

아빠
<아빠가 여주 많이 생각했는데 계속 이렇게 지내는 것도,>

아빠
<여주한테는 안 좋을 거 같아서.>

아빠
<그래서 말인데. 한 번 거기 가보지 않을래?>

정여주
어디를 가는데...?

아빠
<옛날부터 못 다녔던 학교 말이다.>

정여주
에엥?! 갑자기 학교를...?

아빠
<그래, 계속 집에만 있어도 너무 그럴테니깐.>

아빠
<그리고 저번 결과를 보니 상태가 많이 나아졌더구나.>

아빠
<대신 계속 가는 거는 아니고 5일만 가는 거야.>

아빠
<어때, 한 번 오랜만에 가보지 않을래?>

정여주
.....

초등학생때 몇 년 다니지도 못하고 나온 학교.

그곳을 내가 다시 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세상에 아는 사람이라곤 보디가드들과 아빠뿐인데.

낮선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을까?

그때 순간 두려움이 나를 덮쳤다.

아빠
<너가 정 원하지 않으면 안 가도 된단다.>

아빠
<하지만 한 번 다른 친구랑도 친해지고, 좋지 않겠니?>

아빠의 말을 묵묵히 듣던 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래도 한 번쯤은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 나였다.

정여주
아뇨, 저 학교 다녀볼게요!

그래서 이 전화를 시점으로 이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보디가드들은

나에게 확 몰려오더니 하는 말.


세븐틴
너 학교 다닌다고!?

정여주
아오, 귀 아파라..

정여주
그건 또 어떻게 알아내셨대.


이찬
그런데 그 몸으로 학교 갈 수 있겠어?

정여주
한 5일정도니깐 괜찮을 거예요!


문준휘
드디어 여주가 학교 가는 모습을 보는구나ㅠㅠ


이지훈
학교 혼자 가서 잘 할 수 있겠어?

정여주
으음.. 확실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정여주
그래도 노력해볼게요!


권순영
나 없다고 징징대지말구ㅠㅠ


전원우
또또, 유난 떤다..


전원우
너 없어도 여주 잘 지낼 수 있거든?


최승철
그래도 여주 우리 없이 잘 지낼 거야.

정여주
그럼요! 몇 시간 동안만 있는 건데요, 뭐.

정여주
그리고 뭔가 간다는 거에 설레고 그러네요..


이석민
아, 그러면 우리 교복 사야되지 않아?


윤정한
5일 갈 건데 사야되나..?


부승관
나중에 기념으로 가지고 있는 걸로 하죠!

그렇게 한 순간 보디가드들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정여주
흐아암... 더 자고 싶다...


서명호
정신 차리고 빨리 가서 교복 입어!

정여주
괜히 학교 간다고 했나...

정여주
이렇게 일찍 가는 거 일 줄은 몰랐네..

내가 18살이므로 고2.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7시 30분.

그리고 집에서 학교의 거리는 무려 40분이다.

결국 나는 6시에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정여주
다 입었어요...


권순영
오오, 잘 어울리네!


김민규
아직 추울 수 있으니깐 하복 위에 가디건 입고.


최한솔
여기 가방도 같이 매고.


이찬
이러면... 이제 끝!

정여주
하하, 뭔가 오빠들 엄마 된 거 같아요..ㅋㅋㅋ


홍지수
우리 말고 누가 또 챙겨주겠어?


이석민
어.. 저기 여러분들, 안 좋은 소식이 있는데..


이지훈
그게 뭔데?


이석민
지금 시간ㅇ...

석민이 시계를 가르키자 시간은

벌써 7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정여주
헉, 여기서 걸어가면 40분 걸리는데..!!


최승철
안 되겠다. 그냥 여주야, 차 타고 가자.

정여주
아... 오늘 걸어가고 싶었는데..


문준휘
그래, 학교 늦는 거 보단 낫겠지.

정여주
알겠어요.. 차에 빨리 타요.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친 나는 어쩔 수 없이

보디가드들과 같이 차를 탈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차를 타고 도착한 낯선 학교.

고등학교는 옛날 다니던 초등학교랑은 차원이 달랐다.

정여주
우와... 어마무시하게 크다..

정여주
근데 우리 너무 이목집중된 거 같네요..?

여주가 타고 온 차는 누가봐도 비싸보이는 차였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하나같이 시선이 이리로 둘 수 밖에.

아, 그리고 고등학교에 규칙이 있는데 그것은

학교에 차 타고 등교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였다.

따라서 이 차를 본 학주는 곧바로 달려왔다.

학주
어떤 학생이 지금 차를 타고 등교해?!

학주
누구야! 빨리 안 나와?

그걸 본 순간 어쩔 수 없이 승철은 창문을 열었다.


최승철
안녕하세요, 학주선생님이시죠?

학주
당신은 또 누구야?!


최승철
아침에 혹시 얘기 못 들으셨나요?

학주
그건 또 무슨.... 아, 설마..

학주
죄송합니다, 순간 까먹었습니다..!

학주는 승철이 얘기를 꺼내자 급히 사과를 드렸다.

학주
그럼 그 학생은..?


최승철
여주 아가씨는 제가 교무실에 데려가겠습니다.

학주
아, 네네- 잘 알았습니다.

정여주
....

이야길 들어보니 학주는 이미 나 정체를 알고 있는 듯 했다.

정여주
승철오빠, 혹시 내 얘기 다 했어요?


최승철
어, 선생님들한테는 얘기 드렸지.

정여주
그래도 제가 아빠 딸이라는 거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최승철
친구들한테만 안 얘기하면 되지.

정여주
... 알겠어요-

그렇게 도착한 교무실.

나와 승철은 담당선생님께 갔다.

담임선생님
오, 안녕하세요!


최승철
얘기는 다 들으셨죠?


최승철
여주 아가씨가 5일 동안 학교를 다닌 동안 잘 부탁드려요.

담임선생님
물론이죠, 걱정하지 마세요.

담임선생님
와, 여주 아가씬 실물도 예쁘시네요.

정여주
선생님, 저한테 말 놓으셔도 되는데..

담임선생님
아, 그렇지! 그럼 잘 지내보자, 여주야.

담임선생님
자, 그럼 이제 교실 들어가볼까?

정여주
네..!

생각보다 되게 따뜻하신 선생님이셨다.

덕분에 학교생활을 잘 지내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향했다.

거의 다다른 교실.

안에선 아이들이 떠들고 장난치고 있었다.

저기서 나랑 친해질 사람이 있을까?

드르륵-

문 열리는 소리에 다들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담임선생님
자자, 다들 조용히 하고!

담임선생님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 왔어요.

- 선생님, 전학생 예쁘게 생겼어요!?

- 그런데 고2때 전학오는 얘도 있네.

- 이번에는 남학생이 올 거 같아.

다들 전학생이 온다는 소리에 수근거렸다.

담임선생님
자, 그럼 여기로 들어오렴!

정여주
아.. 안녕..?

내가 들어오고 인사를 건네자

다들 나에게 시선집중하였다.

정여주
(으윽, 너무 부담스러워ㅠㅠ)

담임선생님
자, 그럼 얘들한테 인사 한 마디 할까?

정여주
아.. 내 이름은 정여주이고..

정여주
5일 동안이지만 잘 지내보자...!

짧은 한 마디를 했더니 다행히 얘들은

짝짝- 소리를 내며 박수를 쳐줬다.

담임선생님
자, 그러면... 저기 저 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정여주
아, 알겠습니다!

나는 재빠르게 선생님이 가르킨 자리로 갔다.

학교생활.. 잘 할 수 있겠지?

한편, 복도에서는-


최승철
다행히 얘들이 잘 대해주네.


최승철
여주가 학교생활하는 거는 안심해도 되겠다.


최승철
그런데... 너희는 왜 여기있냐.


권순영
아니.. 여주가 잘 지내나 걱정되서ㅠㅠ


이지훈
나는 그냥 밖에 나오고 싶어서 온 거다, 뭐.


최승철
에휴, 저 지랄들 한다..


최승철
그렇게 둘이 여주가 걱정되냐?


권순영
(끄덕끄덕)


이지훈
그건 아닌데 그냥 보러왔을 뿐이거든.


최승철
이제 학교 나오기나 하자.


최승철
그만 창문으로 여주 쳐다보지 말고.


권순영
안 돼, 가기 싫어요ㅠㅠ


최승철
잔말 말고 따라오기나 해라?


권순영
아아, 귀 잡아 땡기지마!!!


이지훈
아, 승철형 나는 왜!!

그렇게 둘은 승철에게 귀 잡아땅기며 끌려갔다.

딩동댕-

종례 시간이 끝났다는 종이 울리고

잠시 1교시 전 쉬는 시간이였다.

다들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준비하느라 바빴다.

정여주
... 누구랑 얘기 나눠야되지.

정여주
먼저 다가서는 거 힘들어 하는데...

나는 주변을 돌아보며 누구 말 걸 친구가 없나 찾았다.

그때 저 멀리서 누군가 여주를 보며 속삭였다.

- 야야, 너가 먼저 가봐.

_ 아씨, 왜 이때만 나를 제물로 삼냐?

- 이럴때 써야지, 언제 쓰니?^^

_ 이런 개보다 못한 내 친구같으니..

뚜벅뚜벅-

톡톡-

정여주
...?

???
음, 안녕?

???
정여주라고 했지?

정여주
ㅇ, 어..!

???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나는


박가은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나는 박가은이야!

정여주
아, 안녕..! 만나서 반가워!

???
야야, 박깡. 나는 멋지게 소개해줘!


박가은
아, 이 친구는 개보다 못한 새ㄲ..

???
야!! 너 내 친구 맞냐?ㅋㅋㅋㅋ


박가은
아무튼 이 지랄하는 얘는 강이슬.


강이슬
안넝, 나는 이슬보다 더 맑고 순수ㅎ...

퍽-


강이슬
아이씨, 니 진짜 쳐맞고 싶냐??


박가은
너 소개할때 그렇게 하지 말랬지ㅋㅋㅋ


강이슬
그래, 내가 여주 앞이라 참는다.^^


강이슬
아무튼 나는 말했듯이 강이슬이야!!

정여주
우와, 이슬이.. 이름 되게 예쁘다!


강이슬
그치그치? 야, 여주가 보는 눈이 있네!


강이슬
너는 왜 그런 눈이 없니?


박가은
.... 넌 나중에 보자.

박가은이랑 강이슬이라...

생각보다 조금 난리이지만 착하고 좋은 친구들인 거 같다.


박가은
여주야, 우리랑 같이 다니지 않을래?


강이슬
얘만 같이 노니깐 이젠 흥미가 없어.


박가은
그래, 너님 아주 잘나셨네요-


박가은
그럼 여주랑 나랑만 다닐 거니깐 너는 빠져라~


박가은
우리 매점 가지 않을래, 여주야?

정여주
응! 매점 가서 맛있는 거 먹자!

정여주
내가 빵 사줄까?


박가은
오오, 나는 크림빵!


강이슬
야, 진짜 나만 빼고 가냐, 이 사람들아!!!

그렇게 친해진 두 친구들.

아마도 내 학교생활은 잘 흘러갈 거 같다.



박가은
이름 : 박가은 / 별명 : 박깡 / 성격 : 당돌하면서도 자신감 하난 짱이다. 참을 수 없는 건 참지 않는다.


강이슬
이름 : 강이슬 / 별명 : 참이슬, 처음처럼 등등.. / 성격 : 한 마디로 지랄맞다. 장난끼가 많으며 웃음 없인 살 수 없는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