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let me stay for one night,
Please Stay with Me for One Night | Episode 47




전정국
······.


박지민
······뭘 봐요.


전정국
안 봤어요.


박여주
아아- 두 분 다 그만.


박여주
이러다가 두 사람 다 내쫓는 수가 있어요.


박여주
그러니까-. 쉿.


박여주
정국 씨 메일은 다 보냈어요?


전정국
네_


박여주
그럼 일단 답장을 기다려보는 걸로 하고···.


박여주
지민이 넌 저녁 먹었어?


박지민
아직.


박여주
그럼 같이 먹자, 잠깐 기다리고 있어.

_자리에서 일어난 여주는 부엌으로 가다 말고, 뒤돌아 두 남자를 번갈아서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박여주
싸우지 마요, 진짜.


박여주
박지민_ 너도 조심해.


박지민
알았어, 알았어.




박지민
······큼큼.


박지민
오늘 아프다고 들었는데, 꽤 많이 괜찮아 보이네요.


전정국
···회복력이 빠른 편이라.


전정국
저는 좀 씻어야겠네요.


박지민
갑자기···?


전정국
남자 둘이서 있어봤자, 무슨 이야기를 더 해요.


박지민
그건 그렇죠.


박지민
아, 오늘 내가 보낸 선물 잘 받았어요?


박지민
한가득 샀는데.


전정국
아, 아침에 왔던 그 옷 들어있는 상자?


박지민
네. 어때요, 옷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전정국
아직 확인을 안 해봐서.


전정국
아, 다 합해서 얼마예요. 돈 이따가 드릴게요.


박지민
에이, 뭘 또_


박지민
괜찮아요. 앞으로 자주 볼 사이인데, 이 정도는 그냥 호의라 생각해요.


전정국
···우리가 자주... 볼 사이인가요?


박지민
그럼, 아니에요?


박지민
우리 누나 집에서 동거 중인 남자인데_?


전정국
···아,


전정국
그렇겠네요.



전정국
어쩌면, 다른 의미로 자주 볼 수도 있고요.


박지민
···네?



전정국
처남이랑 매형 사이로-ㅎ

_정국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서서히 뒷걸음질 치고.


박지민
···?

_그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던 지민은, 뒤늦게서야 알아채고


박지민
···저기요?


박지민
지금 누구 마음대로.


전정국
아, 농담이에요ㅎ

_자신 쪽으로 다가오는 지민을 피해, 서둘러 옷을 챙긴 정국은 욕실로 쏙_ 들어가 버린다.


박지민
···뭐야, 뭔데.

_그 자리에 멈춰선 지민은 거친 숨을 내쉬며 부엌으로 향하지.




박지민
누나···?


박여주
뭐야, 여긴 왜 왔어?


박지민
저 사람···!!!!!

_갑작스러운 지민의 큰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여주.


박지민
아니... 그러니까, 전정국 저 남자랑_


박지민
연애해?


박여주
···?!


박여주
누가 그래.

_많이 당황했지만,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나긋한 목소리로 대처하는 여주.


박지민
저 남자가 그랬어,


박지민
어쩌면 우리 처남이랑 매형으ㄹ


박지민
하.

_말하면서도 기가 찬지, 호흡 한 번 하는 지민.


박지민
처남이랑 매형으로 만날 수도 있대···!!!!


박지민
그게 무슨 끔찍한 소리야...


박여주
···하하, 정국 씨가?

들키려고 작정한 거야, 뭐야.


박지민
응.


박지민
농담이었다는데, 내가 듣기론 전혀 농담이 아니었거든?


박지민
진심 백 퍼센트 담긴 말이었어!


박여주
···ㅎ 종종 저러는 사람이야, 그냥 네가 넘어가.


박지민
아니야, 아니야.


박지민
두 사람 아무 사이도 아닌 거 맞지?


박여주
당연하지-.


박지민
정말이지?


박여주
그럼_


박지민
···근데 이래놓고 나중에 가서 다른 말하면... 안 된다?


박여주
안 그래_ 절대ㅎ


박지민
나 누나 믿는다?


박지민
저 남자는 절대 안 돼.


박여주
알았어, 알았으니까-


박여주
거실 가서 앉아 있어.


미안, 지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