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던 이별통보
그렇게 박지민과 헤어진지 1년이 지났다. 막막했던 입시의 과정과 이별의 감정이 동시에 지나갔지만 난 결코 힘들어할 수도 마음 놓고 슬퍼할 수도 없었다. 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내 엉망이던 속감정을 함부로 밖에 내뱉기엔 내가 정신없이 바빴고 또 이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들어내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몸이 바쁘지 않으면 마치 영혼이 가출한 사람처럼 허공을 응시하며 슬픔을 숨겼다.
그렇게 이러한 생활이 반복된지 1년 째, 더는 이런 상황을 반복하며 살아갈순 없었다. 지나가는 이별에 내 시간을 쏟아가며 슬퍼하기에 난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으니까.
힘들게 들어간 대학교를 잠시 쉬기로 했다. 3년 동안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졸업하는 것은 내 자신에게 너무 잔혹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 것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일이 들어가고 싶던 회사를 지인의 도움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직 정직원은 아니었지만 휴학기간 동안 집에 틀여박혀 박지민과 행복했던 옛날 일을 회상하는 것보단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싶었다. 알바로 위장된 회사에서의 생활은 어쩌면 아직도 내 마음 속에 애뜻하게 남아있는 박지민을 잊기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이기도 했다.
회사에서의 생활은 정말 재미있었다. 유치원 때부터 동화책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기에 회사에서 전문 작가님들이 쓰시는 글을 읽고 피드백을 하는 일은 정말 내 적성에 딱 맞아들어가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 일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부터 내 삶은 크게 달라진게 없었다. 항상 정신없던 하루가 끝나면 일상의 마무리는 박지민, 널 기억해내는게 전부였으니까.
- 지민
나에게는 진심이었던 만남이 끝을 내렸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별 통보였다. 너를 내 자신만큼이나 아끼고 사랑했던 연애를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는 그게 아니였나보지.
- 지민아.
- 갑자기 무슨 일이야?
수업 중엔 만나자고 연락도 안하던 애가.
- 할말이 있어서 왔어.
이 얘기를 꼭 해야지 너와 내 미래가 더는 망쳐지지 않을 것 같아…
- 그게 무슨.
아니 잠시만, 너 지금 무슨 말을…
- 헤어지자, 우리.
- 갑자기 왜, 대체 무슨 이유로.
-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았어. 더는 이런 연애에 내 돈과 시간을 쓰고싶지 않아.
- 그니까 도대체 너 왜 그러는 거냐고.
- 한번만 말하면 이해를 못하는거야?
나 이제 너 싫다고, 너 싫어졌다고.
- ….
- 그러니까 우리 헤어져.
더웠던 여름 바람이 불었던 어느날, 학교가 방학을 하면 바다로 여행을 가자고 새끼 손가락까지 맞붙였던 고작 며칠 전과는 다르게 너는 빠르게 변해갔다. 이젠 다시 붙잡아봐도 소용없을 때까지.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이별통보를 받고 헤어진지 1년 뒤, 나는 한참을 방황하고 고민하다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했다. 비록 대학을 졸업하진 못했지만 현재 춤을 배우고 싶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길을 가고있었다. 하지만 이 직업을 선택하고 1년이 지나간 지금도 난, 그때의 따뜻했던 기억을 결코 잊지못한다.
나보다 작고 뽀얗던 손, 입고리가 살짝 올라가있던 귀여운 입술, 예쁜 쌍꺼풀이 있는 눈으로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던 그 애와의 추억을 난 아직도 잊고싶어도 감히 잊지못한다. 그런 이쁜 추억을 지우기엔 나는 너무나도 그 애를 좋아했고 원했으니까.
- 헤어지자, 우리.
- 갑자기 왜, 대체 무슨 이유로.

-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았어. 더는 이런 연애에 내 돈과 시간을 쓰고싶지 않아.
- 그니까 도대체 너 왜 그러는 거냐고.
- 한번만 말하면 이해를 못하는거야?
나 이제 너 싫다고, 너 싫어졌다고.
- ….

- 그러니까 우리 헤어져.
더웠던 여름 바람이 불었던 어느날, 학교가 방학을 하면 바다로 여행을 가자고 새끼 손가락까지 맞붙였던 고작 며칠 전과는 다르게 너는 빠르게 변해갔다. 이젠 다시 붙잡아봐도 소용없을 때까지.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이별통보를 받고 헤어진지 1년 뒤, 나는 한참을 방황하고 고민하다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했다. 비록 대학을 졸업하진 못했지만 현재 춤을 배우고 싶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길을 가고있었다. 하지만 이 직업을 선택하고 1년이 지나간 지금도 난, 그때의 따뜻했던 기억을 결코 잊지못한다.
나보다 작고 뽀얗던 손, 입고리가 살짝 올라가있던 귀여운 입술, 예쁜 쌍꺼풀이 있는 눈으로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던 그 애와의 추억을 난 아직도 잊고싶어도 감히 잊지못한다. 그런 이쁜 추억을 지우기엔 나는 너무나도 그 애를 좋아했고 원했으니까.
ㄴ 지우기 어려웠던 짧게라도 요기에 올려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