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사이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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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 (걱정스러운듯) "로하씨 무슨 일 있는겁니까? 아니면 아픈겁니까? 안색이 안 좋아보여요." 

로하 (살며시 미소 지으며) "좀 피곤해서 그런가 봐요." 

서준 "정말 아무일도 없는거죠." 

로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정말 괜찮아요." 

서준 "이번주 토요일이 생일이던데... 우리 그날 만날래요? 데이트합시다 우리." 

로하 "네?" 

서준 "내가 조급한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게 로하씨 앞에서는 마음이 앞서네요. 좋아합니다. 섣부르게 고백하는거 아닙니다. 그러니까 로하씨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답해줘요." 

서준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로하. 

서준 "로하씨 우리 토요일날 뭐할까요? 뮤지컬 좋아합니까?" 

로하 "네 좋아요." 

서준 (웃으며) "그럼 뮤지컬 보죠 우리. 전화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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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의 주점. 

상혁 (걱정스러운듯) "너 무슨일있어? 그만 마시자." 

은우 "상혁아 나도 내 맘을 모르겠다." 

상혁 "갑자기 그게 뭔 소리야?" 

은우 (한숨을 쉬며) "아니다." 

편의점 앞. 은우는 로하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울 

은우 "아로하 너 왜 약속 안 지켰냐?" 

로하 "갑자기 전화해서 뭐래~ 무슨 약속?" 

은우 "한서준 그 자식이랑 무슨사이 되면 제일 먼저 나한테 말해준다며." 

로하 "그게 무슨 약속이야?" 

은우 "언제부터 사귄거야?" 

로하 "아직 안 사귀는데... 근데 오늘 고백 받았어. 별일 없음 대표님 만나겠지. 그래서 말인데 일 끝나면 우리 둘이 따로 만나거나 연락하지 말자." 

은우 "뭐?" 

로하 "좋아했던 사람하고 친구로 지내는거 상대한테 실례잖아. 미안한 일 만들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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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나 여기 참 자주 왔는데. 맑을 때, 흐릴 때, 눈 올 때 다 와 봤는데 북촌은 늘 환해. 사랑받는 동네라 그런가?" 

은우 "사랑 받는 동네?" 

로하 "보호구역이잖아. 무언가를 지키고 싶다는건 그만큼 사랑한다는 거니까." 

은우 "그걸로 하면 되겠네. 부재말이야. 지키고 싶은 마음.  뭐 그런거?" 

로하 "오~ 좋다. 오~ 좀 파트너 같은데?" 

은우 (피식 웃으며) "맞다니까." 

로하의 집 앞. 

로하 "오늘 수고했어. 운전 조심하고..." 

은우 "아로하, 너랑 내가 계속 떨어져 있었잖아. 니 말처럼 내가 갑자기 유학 가버려서 그 뒤로 몇번 만난적 없잖아. 근데 그러는 동안에도 나는 내내 니 생각을 했어. 왠지는 모르면서 그냥 아로하는 잘 살고 있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 언제든 한국에 가면 널 보겠구나. 그게 참 좋았어. 근데 오늘 알았다. 내가 혼자일 때마다 니가 늘 있더라. 있었더라. 그래서 니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면 내가 진짜 혼자일 것 같아. 니가 앞으로 나 보고싶지 않은 이유 그거 다 알겠는데 그래도 난 너를 봐야겠어." 

로하 "너는 왜 자꾸 그렇게... 됐다 무슨 말을 하냐 간다." 

은우 "그래. (로하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맨날 무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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