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네. 공인주."
"..."
"사람 이름처럼 지어야 정겹잖아?"
정말 모르는 걸까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걸까.

"너네 둘 중 한명을 김회장님 손녀 딸과 연을 이을려고 해."

"아부지!! 전 필요없어요!"
"아주 좋은 기회란다. 그쪽은 우리 회사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될거야."
강요. 부탁같지만 저건 강요였다.
여주가 없는 가족들은 더 높은 자리를 원했고, 지식보단 명예, 사랑보다는 돈을 좋아했다.
그들이 잊어버린 공여주의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 집 사람이 마음에 든다고?"

"네, 아빠. 그 사람들이 좋아요. 갖고싶어요. 내걸로 만들래요."
이름 모를 누군가가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