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서야 후회했다.
아. 왜그랬지.
또 한번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망쳐버렸다.

"자, 이제 무슨 일인지 설명 해야겠지?"
"
"어서."
"그게.."
"공-......김여주!"
"윤기야..!"
"여기서 뭐해. 가자, 집 가야지."


"
"어떡하지.. 나 때문이야. 내가 다 망쳤어. 오빠가 너무 아파보였는데, 그래서.. 그냥 못본척 하면 됐었는데 자꾸 그때가 생각나서 너무-"
"진정해, 공인주."
"나 때문에 다 사라지면 어떡해? 내가 원작대로 안했어. 그래서 이렇게 되버린거야. 이젠 손 쓸 수가 없어."
"..공인주. 그만해. 넌 항상 뭐가 그렇게 무서운데?"

"..넌 꼭 그런 식으로 말을 해야겠어?"
"그럼 뭐, 어떤 식으로 장단을 맞춰줘야 해?"
"그냥 좀 들어주라고! 내가 불안해하니까 좀 잡아주라고. 그게 그렇게 어려워?"
"나도 힘들어. 너만 힘든 거 아니잖아. 나만 노력하는 기분이야. 나 혼자 이기적이게 구는 너 붙잡아두고!!"
"
"..됐다. 그만하자."
"내가 싫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공인주는 민윤기의 집에서 나왔다.
아.. 갈데도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