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례합니다…”
“어차피 아무도 없어.”
“아…그래도 남의 집 들어올 때는 이게 예의잖아요.”
“뭐…여기에 대해 궁금한 건 없어?”
“있어요,많이.”
“뭔데?”
“초능력자들은,왜 인간을 싫어해요?”
“왜 인간들은 이 곳의 존재도 모르는 건데요?”
“말 하자면…긴데.”

“그래도 해주세요.”
처음에는 초능력자와 인간이 함께 살았다.하지만 초능력자는 말 그대로 초능력을 가져 인간보다 훨씬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인간은 초능력자의 힘에 대해 처음부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초능력자도 인간의 생각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고,초능력자의 힘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인간은 어느 날 다 같이 힘을 합쳐 초능력자의 힘을 뺏자는 얘기가 나왔다.
결국 초능력자와 인간은 충돌하게 되었고,인간보다 초능력자의 수가 훨씬 적었지만 막강한 힘 때문인지 인간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수가 월등히 많았기에 초능력자도 힘이 들긴 마찬가지였고,결국 그 전쟁 아닌 전쟁은 끝도 없이 이어져갔다.
그 전쟁에 지친 초능력자는 결국 모든 인간의 기억을 지우고 초능력자 섬을 만든 것이고,초능력자 섬의 창시자는 초능력섬에서도 가장 힘이 강한 사람이다.
이 일은1000년도 더 된 일이지만,초능력자와 인간은 아직까지 사이가 좋지 않다.그렇기에 기억 하지 못하는 인간도 초능력자 섬에는 발도 못 들이게 하는 것이다.
“그럼 결국…인간의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된 거네요.”
“뭐…그것도 맞지.”

“근데 그쪽은 왜 초능력자를 더 싫어해요?”
“물론 그 전쟁이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것도 맞지만,평소에 초능력자가 초능력을 이용해 권력을 남용했다고 해.”
“그래서 인간들의 반발이 더욱 빗발쳤던 거고.”
“나는 인간보다 그 초능력자가 더 나빴다고 생각해.”
“결국 인간들은 그 권력남용을 견디기 힘들어 전쟁을 일으킨 거니까.”
“어쨌든,둘 다 잘못이 있긴 하네요.”
“그렇지.”
“하지만 초능력자 섬 창시자도 권력남용이 심했다고 해.”
“창시자는 능력이 진짜 강하거든…그래서 창시자도 인간을 싫어하는 초능력자 중에 하나야.”
“그럼…나 걸리면 진짜 죽는 거네요?”

“안 걸리면 되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너무 겁 먹지는 마,생각보다 착한 초능력자도 많으니까.”
“의외로 나랑 생각이 같은 사람이 꽤 있더라고.”
“그래도…창시자는 인간 싫어한다면서요.”
“그게 문제지.”
“사실상 창시자가 이 곳에서 가장 강하니까,아무도 못 건들이거든.”
“복잡하네요,내가 어떻게 여기로 온 건지도 모르겠고.”

“이제 궁금한 건 없어?”
“그쪽 이름이랑 나이요.”
“…아,그걸 내가 말 안 해줬나.”
“이름은 김태형,나이는24살.”
“학교는 초능력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어.”
“뭐야…대학이에요?”
“대학?아니,여기는 그렇게 나누지 않아.”
“모든 나이의 학생들이 아카데미를 다 다니고 있어,물론 한 곳에만 있는 건 아니지.”
“우리 아카데미는 조금 큰 편이고,한25살 까지는 평균적으로 다녀.”
“이제 자기가 완벽히 초능력을 소화하고 제어하는 것 같다…싶으면 시험 보고 졸업하는 거지.”
“신기하네요…내가 살던 곳이랑 완전 다르네.”
“그러는 네 이름이랑 나이는?”
“뭐야,기억 읽는다길래 아는 줄 알았는데.”
“원래 소개는 자기가 직접 하는 거야.”

“이름은 유 설, 22살이에요.”
“그렇구나.”
“아,나 또 궁금한 거 있어요!”
“뭔데?”
“아까 내가 일어났을 때,그쪽 눈이 보랏빛이었는데…왜 그런 거예요?”
